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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BMW에 꽂혀 이래저래 정보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은 구매 전까지 갔다가 누군가의 구원으로 원점으로 돌아 오고 소유욕만 커지고 있었는데 이웃 주민께서 오늘 하루 타보라고 해서 하루 종일 타 보았습니다. 하루 약400여km를 타 보니 X5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찍은 X5 사진이에요. 멋지네요. 카메라를 다 팔아 버려서 아이폰으로 담았습니다. 이 녀석의 장점은 9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전혀 구형같지 않다는 것이구요, 가장 이쁜 곳은 트렁크 부분이에요. 봐도 봐도 예쁩니다. 그리고 실내 대시보드 디자인도 참 좋습니다. 간결한 것이 너무 멋져요.








여기부터는 불빛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지금 보니 후미등을 찍지 않았네요.







연비는 가장 많이 나왔을 때가 12.9km/l에요. 매핑을 하고 나서 출력도 좋아지고 연비도 좋아졌다고 하시네요. 기름게이지가 내려 가는게 안 보여요. 주유시 한 번 멈출때까지 넣으니 1000km이상을 탄다고 나오네요. 아마 1035km였던 것 같아요. 렉스턴은 아무리 정속주행을 해도 11km를 넘기기가 어려운데, 부럽습니다.^^


이제부터 렉스턴W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같은 경유를 사용하고요, 주유는 같은 주유소에서 했습니다. 정숙성은 렉스턴W가 조금 더 낫습니다. 그리고 핸들링은 X5가 무거웠구요 그에 비해 렉스턴은 엄청 가벼웠습니다. 차체 크기는 X5가 정말 큽니다. 렉스턴을 운전할 때는 약간 답답한 감이 있었는데 X5는 아주 여유롭고 편안합니다. 단 브레이크나 악셀을 밟을 때 렉스턴은 다리가 좀 편하게 뻗어지는데 X5는 조금은 불편했어요.

착석감은 렉스턴은 딱딱하다이고 X5는 부드럽습니다만, 운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엉덩이 아픈 것은 매 한가지였어요. 제 엉덩이가 잘못되었나 봐요.^^ 의자 등받이 윗 부분이 너무 뒤로 눕게 되어 불편하네요. 그리고 척추 보호대도 에어로 하는 것 같은데 중심 잡기가 약간 어색하구요.

출발시 가속은 처음엔 렉스턴이 훨씬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 같아요. 그에 비해, X5는 알피엠만 높아지고 속도는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악셀을 더 밟게 되는데요. ZF미션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그 특성을 알고 서서히 밟아 나가니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답답합니다. 소음도 심하구요. 하지만 속도가 붙을 수록 쭈욱 뻗어 나갑니다.

주행 중 속도감은 X5가 약15km/h정도 더 밟게 되는 것 같아요. 같은 느낌으로 밟았을 때요. 고속 주행 중 X5는 참 듬직하다입니다. 마치 하마같다고나 할까요. 그에 반해 렉스턴은 참 가볍다라고 느껴집니다. 저속으로 코너를 돌 때 렉스턴은 가볍게 도는 반면, X5는 네바퀴 굴림이라 그런가 묵직하게 회전을 합니다. 그리고 주행 중 동그란 도로를 빠져 나갈 때 보면, X5는 60km/h에서도 쏠림이 없는 반면 렉스턴은 50km/h가 넘어서면 쏠림이 심해져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렉스턴과 X5의 시내주행은 렉스턴이 낫습니다. X5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X5는 뻥 뚫린 도로에서 달리라고 만들어진 차 같아요. 그리고 연식이 되서 그런가 라디오가 잘 잡히지 않았고 네비게이션은 사용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아이드라이브인가 돌려서 선택하는 그게 너무 너무 불편합니다. 다행히 요즘엔 터치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핸드폰 페어링이라던가 핸드폰 속에 있는 음악을 블루투스로 듣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니면 야투어를 구매하거나 100만원이상을 주고 교환해야 한다고 하네요. 라디오 소리는 X5가 훨씬 좋습니다. 소리를 많이 나눠 들려 줍니다. 하지만 약간 고음이라 오래 듣기에선 귀가 좀 아파요.

여튼 신차가격이 약 3배나 나는 두 차를 비교하는건 말이 안되지만, 비교해 보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선택하라면 렉스턴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마음은 X5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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