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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열기 차곡차곡 쌓인 푸석한 모래 위로

바람이 불어 온다


한 여름 

찐덕찐덕한 땀 식혀주는 바람이 오고 있다



함박 웃음에 양 팔 벌려 바람을 안아 본다.



그런 후
 


바람이 내게로 왔다
 

얼마 후


장작불처럼 밀려 오는 열기에


후욱 하고 숨이 막힌다 


후끈 달아오른 볼에 놀란 움츠림도 잠시

바람이 불어 간다 


사라진 후


다시 찾아 온 고요 속에


식어가는 열기 만이 내게 남은 흔적


바람은 


불어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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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는

무지개색 우산을 쓰자
채도 떨어지는 거리에 서 있는 나는
빛나야 하니까

비오는 날엔 
깊게 우려낸 다향을 느껴보자
따뜻한 내음이 온몸에 전해져
포근한 엄마 등 느낄 수 있게

비오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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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딱딱한 군화 발에 칼같이 날이 선 제복의 선들 속에

으쓱대는 어깨가 있다.

팔뚝에 노란 완장 빛나고 팔을 구부릴 때마다 꽉 조이는 느낌에
힘이 솟구친다.

눈에 힘을 준다
날카로운 눈 빛 휘두르는 바람 소리에
나뒹구는  낙엽들  구석에 쌓여만 가고

길게 찢어진 입술 사이로 흘리듯 떨어지는 미소에
목의 핏대는 점점 굵어만 간다.

2.
그렇게 시간은 간다.

3.
이젠 재미가 없다
더이상 나뒹굴 낙엽도, 허리 조아려 굽신굽신해 줄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오로지 혼자일뿐

해넘어 어둠이 드리워진 언덕에 누군가 있다.

누구지?

번쩍이는 충격에 
쌓인 낙옆에 쳐 박히고
누군가 완장을 수거해 간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 
네 놈 먹일 쌀이 아깝다!'

검은 그림자 멀어지고
길게 뻗어 손 내밀지만  만져지는 건 낙엽뿐
훵한 바람만이 눈가에 눈물 훔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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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가 동영상을 찍고 있는 것을 문득 보았다.
그것도 최신 기술이라는 HD화질에, 음성도 집어 넣어서

화상녹음기를 가지고 싶던 나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 왔다

장비병에 걸린 가상 공간에서는 연신 자랑질이 이어졌고
매일 빠져들었다. 최신식 사진기 속으로..................


동생에게 빌린 사진기로 나도 가상공간의 것들 처럼
찍어도 보고 활동사진을 감상도 해 보고 했다.

딱 이틀!

더두 말고 이틀이면 족했다. 
나에겐 쓰이지도 않는 그저 최신 기술이란 것을
알게 된 이 틀

다시 최신기술이 접목된 사진기는 동생의 손으로 가고
나에겐 중고로 구입한  한 물간 사진기가 어깨에 달라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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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을 낳고
갓난 아이는 아이를 낳고
아이는 생각을 낳고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인연을 낳고
인연은 관계를 낳고
관계는 친구를 낳고
친구는  사회를 낳고
사회는 성인을 낳고
성인은 역사를 낳고

반복에 반복 그리고 반복
앞으로 50억년이 남았다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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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을 열면
다섯살 코흘리개가
떼쓰고 있는 국민학교5학년 합창단원이 
이소룡을 꿈구던 임금왕짜 이팔청춘이 
검음베레모를 쓰고 있는 군인이 멈춰 있다

사진첩 속 기억을 열면

나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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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리 감추나


혼자 짊어 지고 가지말고 여기에다 내려 놓고 가시게나



내 작은 공간 내어드리니 풀어 놓고 가시게나



긴 한 숨 내쉬는 이 시간도 메마른 눈물 흘리던 순간도


하루 하루 넘다 보면 뒤 돌아 웃는 날이 오겠지



몰아치는 폭우도 힘겨운 패달질 하다 보면


어느새 처마 밑 뿌연 수증기 되어 날아 가듯



마른 침 삼키며 꿋꿋이 걸어 가다 보면


굽은 허리로 올려다 본 붉은 노을을


아름답다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찾겠지



가다 힘들면 잠시 들르게나


내 작은 공간 내어줄테니



푹 쉬었다가


눈이 떠지거든 다시 갈 길 가시게나


잘 가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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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사진을 찍을 때 당장 조절해야 하는 중요한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합니다.


  우선 조리개는 렌즈를 통해 들어 온 빛을 촬상소자(ccd, cmos)에 들여 보내는 빛의 크기를 조절하는 문이에요. 50mm f1.4라는 단렌즈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f1.4라는 수치가 조리개 문의 크기입니다. 숫자가 낮아지면 문은 커지고 숫자가 높아지면 문은 작아집니다. 보통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조리개 수치는 f1.2, f1.4,f 2, f2.4, f2.8, f4, f5.6, f8, f11, f16, f22, f32 입니다. 여기에서 f1.2가 빛을 한 번에 가장 많이 보내는 것이고 f32가 빛을 가장 적게 보내는 것입니다.

조리개 수치가 작아지면 심도가 낮아지는 것이고, 조리개 수치가 커지면 심도는 깊어집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조리개 수치가 작아지면 작아질 수록 촛점 맞는 구간이 짧아져서 촛점 맞는 곳에서 멀어질 수록 상이 흐려지는 것이고 조리개 수치가 커지면 반대로 촛점 거리가 길어져서 점점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리개 수치가 너무 낮아지거나 너무 높아지면 화질이 나빠집니다. 그래서 저분사렌즈니, 비구면렌즈니, ED 렌즈 등을 사용하는 것이죠, 즉 이런 렌즈를 사용하지 않으면 눈에 띠게 선명도가 나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화각의 렌즈라면 비싼 것이 더 좋습니다. 단 메이져 회사(캐논, 니콘)보다 써드파티회사(삼양, 탐론, 시그마등) 렌즈들이 싸면서도 화질은 비슷하여 많이 애용되는 렌즈들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셔터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조리개가 문의 크기라면 셔터의 크기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촬상소자에 맞게 정해져 있고 빛을 쐬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cmos에 들어 갈 빛의 양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양보다 많은 빛이 들어가면 사진이 하얗게 되는 것이고, 덜 들어가면 시커멓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노출오버와 노출부족이라고 합니다. 이미 정해진 빛(적정노출)을 들여 보내야 하기 때문에 문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즉 조리개 수치가 작아지면 셔터스피드는 빨라져야 하고 조리개 수치가 커지면 셔터스피드는 느려져야 합니다. 셔터스피드에는 중급기 이상은 1/8000초까지 지원을 하고 보급기는 1/4000초를 지원을 합니다. 이것은 햇볕이 강렬한 대 낮에 1/8000초를 가진 카메라가 그렇지 못한 카메라보다 조리개를 더 열 수 있다는 의미이고, 또 한가지는 빠른 동작을 보다 흔들림 없이 잡아 낸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때에도 1/8000초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더 비싸겠죠.^^ 셔터스피드에는 1/8000초 ~ 30초까지 있구요, 어두운 밤에는 30초 동안 셔터를 열어 놓아도 충분한 빛이 들어 오지 못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 때 사용되는 모드가 B셔터 모드에요, 이 셔터를 쉽게 쓰려면 릴리즈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별 일주사진을 찍을 때 사용됩니다.


  여기에 ISO도 설명드려야겠네요. 필름을 보면 숫자가 써져 있습니다. 보통 낮에는 100을 사용했고 흔들리지 않는다고 광고한 것이 200, 실내 공연사진 찍을 때에는 400을 보통 썼는데요. 요 숫자가 감도(ISO)입니다. 숫자가 낮아질 수록 많은 양의 빛이 필요해 지고 숫자가 높아질 수록 적은 양의 빛이 필요해 집니다. 디지털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밝아질 수록 감도를 내려주고 어두워질 수록 감도를 높여줍니다. 단 감도가 높아지면 노이즈도 따라서 증가합니다. 그래서 요즘 카메라들이 경쟁하는 부분이 iso를 최대한 올릴 수 있게 하여 야밤에도 대낮처럼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많은 발전을 한 것같습니다.


  그래서 적정노출을 맞추기 위해서는 iso, 셔터, 조리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빠르게 조절할 수 있도록 노출보정이라는 것을 해 놓았습니다. 이것은 다음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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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할 때 제 경험을 하나 풀어 보려고 합니다.

비싼 경비를 지불해 가면서 간 여행에서 교통법규는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맞지만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어기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데요, 그게 저한테 일어났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숙소를 노보텔에 잡았습니다. 그리고 카운터 직원에게 여기는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니 아무데나 대라고 합니다. 8월부터 9월까지는 마드리드 전체, 모든 주차장이 무료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노보텔 지하에 주차하면 주차비를 내야해서 인근 도로주차장에 댔습니다. 다음 날 아침도 그 다음 날 아침도 이상없어서 낮에 시내 미술관에 가면서도 그 말만 믿고 주차권을 뽑지 않고 미술관에 갔다 왔습니다. 갔다왔더니 와이퍼에 종이가 하나 꽂혀 있더라구요. 주차위반이라고 99유로(?)를 내야한다는 영수증이었습니다. 원래 주차권을 뽑았다면 약3유로 정도면 됬을거에요.^^;;

같은 일행이 이거 해결해야 한다면서 인근에 있는 주차요원을 찾아보라고 재촉해서 다음 일정을 포기하고 찾아서 헤매다 겨우 찾았습니다. 물론 대화가 하나도 안되는거에요.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번역기로 필요한 걸 번역해서 보여주니 시청의 담당자를 전화를 걸어 바꿔주더라구요.

그 시청 담당자와 안되는 영어로 대화를 해 보니 이렇게 말을 해 주더라구요. 저보구 렌트카면 걱정하지 말고 하던 여행 계속하라고 합니다. 그 벌금은 렌트카 회사에서 지불하게 된다고 하면서요. 나에게 아무 영향이 없냐고 물어 봐도 계속 "No, problem!"만이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던 주차벌금 영수증도 주차요원이 가져 가더라구요. 그래서 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조금은 늦었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약 2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요.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시죠?



당연히 렌트카회사에서 벌금은 냈구요, 다시 저에게 청구되어 결재카드에서 빼 갔더라구요. 그 때 그냥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면 서로 분쟁도 없었구 시간도 아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래 사진이 주차단속 당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요 바로 전에 주차요원이 서 있었는데 그 분에게 다시 물어 봤다면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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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집을 위해 큰 맘먹고 하나 구입했습니다. 4*6 크기의 타블렛은 작업공간이 너무 작아 두 번째 단계인 6*8 크기의 CTL 68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좁은 제 책상에 올려 놓기도 적당하고 작업공간도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안성맞춤이네요. 와콤타블렛은 예전 맥킨토시 6100과7500을 사용할 때 시리얼포트에 끼워서 사용하는 놈을 써본지라 사용법에 대해선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때의 타블렛과 비교해 보면 예전 펜에는 지우개가 없었구요, 현재는 있고 버튼도 그 때는 누르는 것이 하나만 있었는데 지금은 앞뒤로 있네요. 그리고 펜심 색깔이 반투명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구요, 색깔도 밝은 회색정도되는 색깔이었는데 회색과 검정색 그리고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차이점이네요. 그리고 세부기능 들이 많이 향상되었겠지요. 이 부분은 차츰 차츰 써가면서 배우면 될 듯 싶습니다.


구입은 다음에서 와콤 CTL 680을 검색해서 최저가로 파는 싸이트에 들어 가서 구입했습니다. 2015년 1월12일(월) ~ 3월31일(화)까지 Intuos 구매고객 이벤트 기간이라 이 기간 동안 프로모션 번호를 등록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받을 수 있네요. ^^ 할인권과 신세계상품권 금액을 차감하면 10만원 후반대로 구매하게 되는 거네요. 비싼감은 있지만 잘 산 것 같습니다. 자 이제 개봉기 사진 보여드릴께요.


큰 상자에 기종은 써 있지 않고요. 아래에 보이 듯이 상단에는 INTOUS라는 글씨가 보이고 중간에는 타블렛과 펜 그리고 일러스트가 보이고 아래에는 Creative Pen & Touch Tablet이라고 써 있네요. 제품 이름을 찾아봐도 없어요. 상자의 옆면을 보면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 소프트웨어, 시스템요구사항,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명이 있고 아래에는 맥과 윈도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그림이 있습니다.



겉포장지를 여는게 아니라 하단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자르거나 띠어내고 검은 상자를 빼게 되어 있네요. 처음에는 상자를 열려고 이리저리 찾았습니다. 참고하세요. 저처럼 하시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상자를 열면 INTOUS라는 글씨가 저를 반겨주네요. 이런 심플한 포장지가 저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렇게 검은 상자를 빼내면 이제 환영이라는 글씨가 저를 반겨줍니다.  한 번 포장을 풀렀다가 사진찍는 것을 잊어서 재포장했다가 열어서 깨끗한 감이 없어요,


이제 포장을 열면 검은 주머니에 타블렛 아래에 보이는 놈으로 포장이 한 번 더 되어 들어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끄네서 보호필름을 사지 못해서 잠시 아이패드 보호필름으로 붙여 놓았습니다. 타블렛에 보호필름은 필수인 것같아요. 사용하면서 흠집이 생기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져 고른 터치감을 제공 못합니다. 그러면 엄청 불편해져요, 쓰면서 짜증도 나고 신경도 쓰여서 죽을 맛이 됩니다. 그러니 보호필름이 비싸지만 꼭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열었을 때 작업공간의 사각형 모서리 쪽에 점이 4개가 보여서 타블렛에 흠이 생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정상이네요. 그리고 위 쪽에 좌 우에 램프가 두 개 있습니다 . 좌측램프는 usb연결되었다는 불이고 우측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램프갔아요.


타블렛 아래에는 설명서 CD, USB 연결선, 터치펜이 들어 있습니다. 맥에 그냥 꽂아 봤더니 연결이 제대로 안되었다고 우측 상단에 있는 램프가 깜박깜박 하네요.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깔고 다시 해 봐야겠네요. 


좀 더 사용해 보고 좋으면 사용기도 작성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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