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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Tusayan에서 바람이 빠진 운전석 앞바퀴에 바람을 빵빵하게 넣고 트립컴퓨터를 공기압을 볼 수 있도록 설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길은 재미가 없네요. Kingman이라는 도시에서 Ross에 가서 핸드폰 거치대 등을 사고 In&Out 이라는 햄버거 가게에서 시장기를 달랬습니다. 그렇게 로스엔젤레스를 향해 오는데 Hoover Dam 이정표가 보여 급하게 방향을 정해 달렸습니다. 후바댐 입구에 도착하니 경찰이저씨가 차량 안을 보더니 들어 가랍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댐으로 가는데 살아 생전 처음으로 눈알이더위때문에 뜨거워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댐 아래에 차가 갈 수 있다는 거에요.^^;;

대충 구경을 하고 다시라스베가스를 오른쪽에 두고 L.A로 달렸습니다. 해가진 밤인데도 차량 통행이 밀리지는 않지만 엄청 많습니다. 밤에는 위험해서 다니면 안된다는 말에 동의할 수가 없어졌습니다. 물론 위험지역에,안가서 그렇겠지만요. 관광지는 그나마 안전한 것같아요.

LA가 가까워지자 도로 좌우로 음식점이랑 가구점 등이 길게 늘어서 있고, 자동차 회사들도 주욱 늘어서 있네요. 잠은 LA근교에서 자고 아침에 들어섰습니다. LA는 조용한 도시 같았습니다. 그리고 매우 무섭습니다. 교통위반 범칙금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미국와서 워싱턴보다 더 스트레스 쌓이는 곳입니다. 교차로에서 길막을 하면 벌금이 500불이고, 카풀라인을 위반하면 481불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벌금이 두배라는 문구가 자주 눈에 들어 오고, 가장 황당한 것은 레이다로 속도위반을 잡는다는거네요.교차로 통과할 때 플래시가 터졌는데, 레이다로 속도 위반을 잡아 교차로에서 찍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튼 범칙금 폭탄을 받을 것 같아요. 여행의 마지막 도시가 샌프란시스코인데, 여기는 LA보다 한 술 더 뜬다는데, 걱정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범칙금은 관광객을 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이 관광객들이 다니는 곳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여길 떠나는데요,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장 스트레스와 금전적 손해를 가장 많이 본 도시 1위이구요, 그 다음이 워싱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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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리스에 온 김에 이발도 하고 우리나라 음식도 먹으려고 한인타운엘 갔습니다. 이발하는데는, 15불이네요.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합니다. 이발하기 전에 머리 감겨주고 끝나고 머리 감겨주네요.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상점들을 한바튀 돌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에게 메뉴를 물어 보니 갈비가 먹고 싶다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순두부와 같이 갈비를 팔고 있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주변 음식점들보다 4불정도가 더 비쌌지만, 갈비도 먹고 순두부도 먹고 싶어서 들어 갔습니다. 바닥에 까는 종이를 보았는데, 미국 오거닉 콩으로 순두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거닉이면 우리말로 유기농인 것 같은데, 맞나요?

우리가 들어 갔을 때는 한산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자니, 갑자기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아주 늦은 점심이고 이 분들은 저녁으로 드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점인 줄 알고 들어 갔지만 미국 음식점입니다. 나중에 계산하려고 하니 팁을 선택하랍니다. 18%, 20%, 25% 중에요. 아직도 팁이 엄청 아깝습니다.

음식을 시켜 먹어 보니 우리나라 순두부 전문점에서 먹는 맛과 같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구요. 갈비랑 같이 나오는 순두부는 17불 정도 한 것 같은데, 갈비가 달짝지근한게 맛있습니다. 작은 조각으로 내서 먹으니 네명이 맛보기에 좋습니다. 순두부찌개에 돌솥밥이 나오는데요, 숭늉을 만들어 줍니다. 한 끼 식사로 적당합니다.

이번에 무한도전이 여기와서 먹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순두부찌개 드시고 싶으시면 여기 강추합니다. 그런데,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면 이 가게에서 주차장을 지나 쇼핑센터로 들어 가면 분식점이 몇 개 있는데 거기를 추천합니다. 중국집이랑, 분식집이 있습니다. 중국집 양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참, 이 집에서 진짜 맛있는 것은 김치에요. 굴을 넣어 김치를 하셨는데요, 진짜 맛있습니다. 하얀 쌀밥에 이 김치만 있어도 한 그릇은 뚝딱 해치웁니다. 꼭 김치 사서 나오세요. 정마로 진짜로 강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김치보다 더 맛있습니다. 단! 제 입맛에요.

 

자 아래는 사진이에요.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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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는 운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어디를 가든 운전을 하려고 하는데요. 해외에 나가서 운전을 하면 꼭 딱지를 떼입니다. 왜냐하면 교통법규 공부를 하지 않고 가거든요. 미국도 마찬가지지요.

여기 LA에 와서 운전을 해보니 워싱턴이랑 함쳐서 1,000불은 족히 나올 위반을 하고 다녔더라구요. 이거 우리나라 가서 벌금 폭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미국 여행으로 렌트카를 사용할 예정이신 분은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통법규를 달달달 외우고 예행연습을 하고 오시던지, 아니면 저처럼 가서 부딪히자라고 하시고 1,000뷸 이상을 벌금으로 내실 각오를 하시던지, 차라리 렌트카 빌릴 돈으로 편하게 택시랑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던지요. 만약 저에게 LA에서 렌트카 써도 되냐고 물으신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습니다.

 

그래도 운전을 하시겠다면, 벌금낼 각오를 하시고 운전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뭐 벌금이 100뷸, 200불 하는게 아니네요, 기본 400불이 넘습니다. 그리고 법규 위반 시 따불로 내는 구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러면, 지금주터 조심하셔야 할 것을 적어 보겠습니다. 

 

기본 교통법규는 우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가 선택한 것 중 하나가 교통위반 벌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벌금이 장난이 아닙니다. 혹자들은 지키면 될 것을 왜 그러냐고 하시지만, 이건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정지선 꼭 지키셔야 하구요, 도로별로 제한 속도가 틀립니다. 번화가 및 스쿨존은 15마일내지 25마일이구요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은 35마일 입니다. 그리고 외곽도로나 프리웨이는 45마일, 55마일, 65마일, 75마일 정도가 있는 것 같아요. 벌금은 1마일당 받는다는데요, 주 별로 다르고 5~7불 정도 낸다고 합니다. 우리처럼 신호와 속도 위반을 엄하게 처벌한다고 합니다. 차선 위반도 엄격하게 단속을 합니다.

 

단속방법에는 우선 카메라가 있는데요, 우리처럼 신호등 위에 메달린게 아니라 따로 서 있네요. 앞에서도 찍고 뒤에서도 찍습니다. 제가 빌린 렌트카엔 앞에 번호가 없는 것으로 봐서 뒤에서 찍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 신호등을 지나는데, 앞에서 사진기 플레쉬 불빛이 번쩍하더라구요. 그리고 속도 위반은 레이더로 잡는다고 제한속도 표지판 위에 작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신호가 바뀌어 조금 세게 밟아 지나 갔는데, 그것도 걱정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경찰이 잡는 건데요, 경찰이 세울 때도 교통법규를 지키며 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실선에서 나오면 그것도 위반으로 딱지를 끊는다는 카더라 버젼이 있습니다. 주로 숨어서 단속을 한다고 합니다.

 

LA와서 가장 큰 불안감을 안겨 준 것이 카불레인이랑 익스프레스 레인입니다. 저는 2명이상 타면 된다는 글귀를 보고 들어 갔는데요, 나중에 보니 이곳을 통행할 수 있는 단말기를 단 차량만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선 구간에서 바깥 차선으로 나오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익스페스 라인이라고 있는데요, 이전에 운전할 때 1차선이 익스프레스라인이었고, 2차선이 카풀 라인아었어서 당연히 카풀라인인줄 알고 달렸는데, 이것도 위반이라고 합니다. 단 처음 걸렸을 때는 50여불을 낸다고 하구요, 2번째는 거기에 가중처벌이 된다고 하네요. 여기 다른 지역에서 온 미국인들도 많이 찍히고 잡힌다고 합니다. 렌트카는 가입이 되어 있다고도 하는데, 확인해 보질 않아서 없는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자랑했겠죠.

 

절대로 카풀레인이랑 익스프레스레인 안으로는 들어 가지 맙시다. 들어 갔다가 실선구간에서 나오면 벌금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들어 가지 맙시다.

차에 2명 이상이 탔는지 여부도 카메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단해요. 미국이라는 나라가요, 속도 위반을 레이다로 잡는다고 하니 말입니다.

 

운전 방법을 빼먹었네요.

 

직진은 녹색신호에 가면 되겠죠. 신호가 적색 신호로 바뀔 것을 예상해야 하는데요. 우측에 보행자 신호가 몇 초 남았는지 대부분 보여 지더라구요. 교차로까지 거리랑 보행자 신호 남은 초를 계산해서 예측하시면 될 듯 하구요. 우회전은 보행자 신호 있는데, 적샌신호등이 보이면 우회전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적샌신호에 우회금지라는 표시가 보입니다. 만약 적샌신호등이나 글귀가 없다면 적색신호에도 우회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좌회전은 대부분 녹색 직진신호에 하는데요, 통행량이 많은 곳은 따로 죄회전 신호가 있습니다. 그리고 좌회전 신호를 준수하라고 신호등 위에 씌여 있습니다. 이런 것이 없다면 녹색 신호에 차량 소통에 방해하지 않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택가나 신호등이 없는 곳, 네거리에 정지 표지판이 서 있는 것이 있는데요, 무조건 정지해서 3초 후에 출발해야 합니다. 요거 표적 단속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기억이 나네요. 틀린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여기 와서 제가 알게 된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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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도착해서 별만 보였지 풍경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뒤로 갔더니 사진으로만 봤던 협곡이 펼쳐졌습니다. 멀리 평지가 보이고 그 안으로 콜로라도 강이 보였으며 형형색색의 절벽들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음식 물가를 살펴 보았는데, 비싸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패스트푸스점 정도의 물가네요. 맛은 역시나 짭니다.

셔틀버스가 두 구역으로 나뉘어 운행하고 있구요. 개인 차량이 들어 갈 수 없는 곳이 있어서 전망대를 다 보려면 셔틀버스도 병행해서 이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냥 렌트카로 움직였습니다. desert view point부터 해서 거리 좀 두고 전망대들을 들렀는데요. 멀리 아래로 사람들이 다닌 길들이 보이고 어느 전망대에선가는 캐년 아래로 내려 가는 길이 있어 등산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가본 전망대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은 처음 간 desert view point와 mather point입니다. 특히, mather point 입구에 사각형은 바위가 있는데, 여기는 줄을 서야 셀카를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더라구요.

풍경을 보러 간거라 늦으막히 일어나 둘러 보았는데, 체력도 보강하구 좋더라구요. 여행 중 처음으로 숙소에 일찍 들어 갔습니다. 잠도 최고로 많이 잤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렌트카에 문제가 생기네요. 아침에 일어 나서 차에 시동을 거니 타이어 경고든이 뜹니다. 운전삭 앞 쪽 타이어 압력이 34까지 떨어져 허츠에 전화하니 통역사를 연결해 줄까라고 물어 봅니다. 통역사를 거치면 정보전달은 잘 되지만 약간은 귀찮고 빨리 끈내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 그냥 못하는 영어로 해 보겠다고 했더니 걱정말고 하라고 합니다. 설명을 하니 가장 가까운 허츠가 75마일 정도 떨어져 있고 수리를 하라고 합니다. 윌리엄이라는 곳에 정비소를 가르쳐 주고 비용은 내가 내고 나중에 받던가 허츠에서 내주고 전화로 예약을 해줄까라고 물어 봅니다. 그렇게 하면 여행 일정이 어긋나 그냥 바람 넣고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운행할 때는 공기압이 1-2정도 내려 가네요. 장시간 정차하면 떨어지구,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 수치가 낮아집니다.

타이어 같은 경우는 직접 보조 타이어로 갈고 가까운 정비소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하네요. 엔진고장이라던가 일 때만 차를 가지고 와서 바꿔 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아니면 일요일이라 그럴 수도 있구요. 이렇게 큰 대륙에서 차 고장나면 여행은 포기해야 할 듯 합니다. 처리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같이요.

관광방법을 보니 헬기투어가 있는 것 같은데 꽤 나가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냥 사진 속 장면을 보는 거라 임무 완료입니다

숙소에서는 소곤소곤 이야기 해야해서 힘들었던 기억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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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마지막 들렀던 마을을 지나 페이지에서 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직진을 해서 갑니다. 야간에 간 것이라 어둠 속에서 본 커다란 도시 하나 정도만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배낭을 메고 걷던 사람이 기억에 남고, 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가더라구요. 가는 동안 앞 쪽에서는 번개가 쳤는데, 약 0.5초간 밝아 지는 세상이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내려서 번개를 찍고 가고 싶었지만 3시간을 달려 가야해서 도착하면 12시가 다 되기 때문에 그냥 달려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South Rim인데요, 공원에 진입하면서 좌측에는 별들이 떠 있고 우측에는 천둥번개가 쳐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숙소까지 가는 동안 하늘 위를 달리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바로 눈높이에서 별들이 보이 좋더라구요. 아주 선명한 은하수를 볼 수가 있어서 더욱 좋았던 드라이브였던 것 같아요.

입구를 통과하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매표를 하지 않더라구요. 앞에 차 한대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출발을 합니다. 우리는 이미 연간회원권을 가지고 있기에 요금이랑 기계를 감상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그런 장면을 볼 수가 없고 좌 우로 나무만 보이고 그 사이로 별들이 총총이 떠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들어 서니 모두가 자고 있네요. 그 속에서 살금살금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숙소가 방음이 되지 않아 매우 조심스럽더라구요.

별이, 은하수가 너무나 예뻐서 카메라를 들고 달려 나갔습니다. 다행히 주차장에서 찍어도 충분하겠더라구요. 몇 장을 찍었지만 역시나 실력이 없어서 은하수를 찍었다는 자기 만족에 삼각대를 접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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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센터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 가니 인디언의 후예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등을 팔고 있었는데 구경해 볼 만 합니다. 그리고 유리창으로 펼쳐지는 모뉴먼트벨리 멋집니다.

정말 좋았던 것은 차를 끌고 제한된 구역빼고 한바퀴를 돌아서 나올 수가 있습니다. 승용차도 문제 없이 다닐 수 있는 길이 구요, 마지막에 진흙탕 길이 좀 걸리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코끼리 바위니, 세자매 바위, 기타 등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제가 본 모뉴먼트밸리는 바위 세 개가 전부였는데 그게 아니네요. 한 바퀴 드라이브하면서 잠깐이 서는 것까지 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을 좋아 하신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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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여행을 마치고 그랜드캐년으로 가야 하는데, 시간을 보니 저녁에나 도착하게 생겼지만 꼭 가보고 싶어서 달렸습니다. 가는 동안 길은 재미가 없습니다. 그냥 초원을 지나 자그마한 산들이 뒤로 물러 납니다. 가면서 아시아계가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인디언의 후예들이 아닐까 생각되어 지는데 모르겠어요.

가는 동안 주유소는 보이질 않습니다. 혹여 여기 가실 때에는 페이지에서 주유를 하고 가시길 권장합니다. 먹을 데도 없고 쉴 곳도 없습니다. 화장실도 미리 다녀 보시고 출발하세요.

중간쯤 가면 시골 장터 같은 것이 보이는데, 우리랑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모뉴먼트벨리 가기 전 마지막 마을로 가는 도로와 맞나는 지점에 바베큐를 파는 노점상이 있는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모뉴먼트벨리 가기 전 마지막 마을로 들어 서기 위해 좌회전 하면서 보이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기 위해 들렀는데요, 화장실에 들어 가니 변기 아래 부분은 떨어져서 덜그럭거리고, 바닥에는 황토와 핏방울이 보여서 삭막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그동안 보았던 깔끔한 사람들이 아닌 기다란 장화에 흙이 잔뜩 묻어 있는 사람에, 우리와 피부색이 비슷한 시골 사람들의 내음이 와 닿습니다. 약간은 무섭네요. 그리고 앞범퍼가 떨어진 낡은 승용차 안에 타고 있는 4명의 젊은, 나와 피부색이 비슷한 사람들이 우리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에 좀 긴장을 했습니다. 우리가 주유소를 빠져 나오니 뒤를 따라 나오더라구요. 속으로 서부영화를 상상했습니다만 다행히 몇 백미터 후에 좌회전을 해서 사라지더라구요.

이 마을에서 모뉴먼트벨리까지는 약30여분이 소요되었는데요,마을을 벗어나며 오른쪽에 커다란 바위가 보여서 이것이 모뉴먼트벨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중간쯤 가니 인디언의 후예들이 공예품을 파는 장터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모뉴먼트벨리가 보이더라구요. 여기도 저는 국립공원인줄 알고 카드를 보여 주니 아니라며 입장료를 내라고 합니다. 합이 20달러를 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아까웠지만 내고 들어 가서 방문자센터 앞에 차를 대고 계단을 올라 서니 멋진 장면이 펼쳐 지더라구요.

오길 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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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투어를 하지 못한 다음 날, 오전 11시30분에 포토그래퍼 투어를 예약해 놓아 일찌감치 업체를 찾아 갔습니다. 예약 번호를 보여 주니 85달라를 내라고 합니다. 너무 비싼감이 있었지만, 동굴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 너무나도 멋져 나도 그렇게 찍을 수 있다라는 환상을 가지고 Wallmart에 가서 35달러짜리 플라스틱 삼각대까지 장만했습니다. 나머지 일행은 일반 투어를 대기신청했습니다. 만약 저만 가게 되면 3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에, 그리고 가 보고 싶다고 해서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업체도 가 보니 이미 다음 주까지,예약 만료라고 하네요. 제가 신청한 곳보다도 사람들이 훨씬 많네요.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어 계획을 짰습니다. 만약 못 가게 되면 바로 옆 매장에서 쇼핑을 하면서 점심을 먹는걸로요. 시간이 되어 사람들이 모여 들고, 가이드들이 담당 여행객들을 불러 모아 트럭 뒤를 좌석으로 개조한 차량에 태워 출발합니다. 다행히, 예약한 사람들이 오지 않아 갈 수 있었습니다. 배정된 가이드를 따라 출발했습니다. 돈을 내면 지폐 두배만한 크기의 종이 딱지를 주는데,이것을 가이드에게 냅니다.

어제와 같은 길을 가서 우회전하면 위쪽 동굴이고, 좌회전 하면 아래쪽 동굴입니다. 어제 분명히 아래 쪽 가이드가 오늘도 안할거라고 했는데 입구에 사람들로 즐비 합니다. 

위쪽은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비포장 도로를 한 참을 갑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합니다. 같이 간 외국인들이 재밌다며 연신 웃음 소리를 냅니다. 동굴에 도착하니 차량들이 보입니다.

나도 사진 작가들 처럼 찍을 수 있겠지 하는 환상과 동굴 속에는 우리만 있겠지 하며 동굴로 향해습니다. 이 환상은 바로 앞에서 깨졌습니다. 우리,일행들도 앞에 있더라구요. 포토그래퍼 투어가 일반투어랑 차이점이 삼각대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과 1시간 정도 동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이드가 일행들과 같이 움직이라고 하며 출발을 합니다. 간이 삽을 하나 들고 가는데 뭐에 쓰려고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금새 알게 되더라구요.

동굴 안으로 빛이 들어 오는데, 그 빛을 보다 잘 보이게 하려고 삽으로 모래를 던져 먼지를 냅니다. 그렇게 해 주고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위 위에 모래를 퍼 올려 모래가 떨어지는 것을 찍으라고 하고요. 그리고 포인트별로 다 꾀고 있어서 설명해 주고 어떻게 사진을 찍으라고 알려 줍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 냅니다. 색온도는 어떻게 맞추라고 하는 것까지 모두를 알려 주는데요. 여기를 다녀간 모든 사람들의 사진이 똑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포토그래퍼 투어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는 가이드들끼리 서로 사람 안나오네 통제를 해 줍니다. 짧은 시간에 작품을 찍어 내야 하는데, 저는 실력이 안되서 모두 망쳐 버렸어요. 차라리 일반투어를 할 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팁 - 삼각대 필수(볼헤드가 좋습니다.), 카메라는 자신의 거, 렌즈는 24-85mm가 적당할 것 같아요. 때에 따라 16-35도 좋구요. 단렌즈는 비추천입니다. 제가 단렌즈 세 개를 가지고 여행을 왔는데요. 화각이 하나도 안맞습니다. 실력이 없어서. 그리고 먼지 날리는 곳에서 렌즈를 바꾼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때로는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는 각도로도 찍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순간에요.


여튼, 사진작가들이 멋지게 찍은 사진들을 보고 나서 와 보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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