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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면 매화로 뒤덮일 섬진강변 매화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즉흥적인 드라이브였기에 꽃이 피었겠지 했는데, 매화꽃은 세 송이 정도 본 것 같아요. 막 필려고 분발하고 있더라구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몇 그루에서 꽃을 피우지 않았을까요?


우선 가는 동안 섬진강쪽을 보니 겨울 가뭄이 심각하긴 한 것 같더라구요, 섬진강의 바닥 모습이 다 보이네요. 강물은 그냥 좀 넓은 하천만큼 흐르고 있었구요. 그런가 하면, 봄이 되어 푸릇푸릇 생기가 돋아 날 때면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싸이클링을 하면 자전거 타는 맛이 날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달리다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자판기 프리마커피도 한 잔하면서 봄비 맞으며 패달을 밟아 보는 상상을 해 봅니다.


광양매화마을에는 저녁시간에 도착을 해서인지 관광객은 우리 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꽃이 없는데 벌이 날아 올리가 없죠. 그래도 왔으니 둘러 보기로 하고 전망대로 올라 서 봅니다.


가는 길은 작업이 한창입니다. 도로 옆 축대를 돌로 쌓는 작업을 하고 있고, 초가집 뒷 편에는 지붕을 전망대로 꾸미는 화장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네요. 그리고 산 허리 한 곳은 매화나무를 더 심으려는지 속살을 그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나 좋은 모습은 사람들이 몰리는 3월 중순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올라 오면서 운조루라는 곳엘 들렀습니다. 마을에는 민박집이 많았구요, 운조루에 직원들이 퇴근하고 있어서 대문을 넘지는 못하고 담벽을 넘어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곳도 꽃이 한창일 때 가면 고택의 느낌이 팍팍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입장료가 있더라구요.


건물 앞에 정원이 있는데요, 옆집이랑 경계를 나누려 했는지 담을 설치해서 예쁘다라고 생각이 들다가 이게 뭐여라는 느낌이 치고 나옵니다. 담을 없애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 보시죠.^^ 사진은 이동시간 순으로 나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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