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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점심 때가 되어 출발을 했고 국도로 사브작 사브작 내려 가다 왕궁리유적까지 봤으니 시간은 이미 해가 중천을 넘어 제 무게를 못 버티고 산넘어로 넘어갈 태세를 갖추는 3시에 이르렀습니다.


당연히 배도 출출했지요. 남원 가면 추어탕을 먹자고 다짐을 하면서 내려 갔는데요, 막상 남원에 도착을 하니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얼마 전 예능프로에 나온 짬뽕을 좋아하는 부부가 식다에 가서 짬뽕을 먹고 입가심으로 짜장면을 먹는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그래서 추어탕집 입구에서 짜장면집을 검색해서 그리로 갔습니다. 남원이 공영주차장이 잘 되어 있네요. 네비가 길을 안내하는데, 미리 핸들을 꺽어 들어 간 곳이 공영주차장이었습니다. 차를 대고 조금만 걸어 가면 되겠네, 했는데, 근 100여m를 걸어 갔습니다. 더 허망한 것은 식당 앞에 전용주차장이 있더라구요.


가면서 보니 경방루 뒤로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었구요, 벽에는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출입문 옆에는 100년을 4대째....... 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그냥 짜장면이 먹고 싶어 간 곳이라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요, 나올 때는 남원에 와서 짬뽕이랑 짜장면 먹고 싶으면 와야겠다는 생각을 뽈록 나온 배에 덤으로  붙여 나왔습니다.


바야흐로 시간은 3시를 넘어 가고 있어서 우리 외에 세 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구요, 주 주문식단은 짬뽕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약 5분을 기다리니, 주문한 짬뽕과 짜장 곱배기가 나오네요. 공기밥 하나로 성이 안차시는 분은 보통시키시면 안됩니다. 곱배기 시켰더니 적당히 배부르게 먹겠더라구요.


여느 중국집이나 마찬가지로 맵고 얼큰한 짬뽕 국물 맛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자꾸만 들이키게 되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시원하고 적당히 매우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짬뽕을 먹으면 그 다음 날 속이 안좋은 집이 많은데, 이 집은 그렇지 않네요. 좋습니다.


짜장면도 적당한 점도에 건던기가 많이 들었구요. 처음엔 약하게 탄내 비슷한게 나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맛있습니다. 그래서 건던기까지 다 먹었어요. 물론 속이 더부룩하거 하지는 않았구요.


맛있습니다.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가본 짬뽕집들 국물 맛보다는 좋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유명 짬뽕집들보다는 맛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 가면서 찍었습니다.



가족 사진과 백종원 3대천왕 출연 사진을 같이 걸어 놓으셨네요.


입구입니다. 오른쪽에도 2층으로 올라가서 쪽문이 있는게 그리로 들어 가도 됩니다.


영업시간은 아침 11시에 시작을 하구요, 첫째, 셋째 월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전용주차장입니다. 집터인 것 같아요.


가격은 여느 중국집이나 비슷합니다. 이렇게 보니 메뉴가 참 많네요. 아래 보시면 코스 요리도 있구요. 상으로 나오는 코스요리도 있네요.


음식사진들이 보이더라구요.


벽에는 창업주부터 3대까지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천장에 있는 메인 등이에요. 이뻐서 한 컷 찍었습니다.


이것도 예뻐서 한 컷 찍었습니다. 안에 한자 뜻은 몰라유~~~


식당 규모가 작습니다. 다 해서 30여석 되는 것 같아요. 건물 구조를 보니 2층도 식당으로 사용될 것 같기는 합니다.









기본 반찬이에요. 보기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두 번씩은 접시를 채운 것 같아요.


짬뽕 곱배기입니다. 고급 중화요리를 추구하는 곳에서 보이는 고급 식자재는 보이지 않지만 들어 있을 건 다 들어 있습니다.



짜장면입니다. 짜장의 걸죽함이 느껴지네요. 잘 안비벼질 줄 알았는데 잘 비벼집니다. 면이 좀 달라 붙는데요, 저는 그걸 더 좋아해요. 면이 불지 않게 뭔가를 넣는다는 기사를 본 이후로요. 면은 당연히 불어야 제맛이죠.

처음에 면이 좀 뭉쳐 있어서 에게 이게 뭐여!라는 생각이 잠시 들면서 실망을 했는데요, 이내 사라졌습니다.  속도 더부룩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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