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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어요. 그래서 퇴근을 서둘러 했구요, 반가운 전화가 와서 회초밥을 먹으러 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않된다고 했더니 엉엉 우네요. 초밥은 먹이기 싫고 해서 생각해 낸 곳이 노은동수산물시장이에요. 거기 가면 회을 떠서 먹고 매운탕도 먹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달래서 갔지요. 예전엔 주차장이 미어터졌는데, 여유로운게 한산합니다. 수산물 시장으로 들어 서니 손님이 거의 없네요. 시간도 7시가 안된 것 같은데 말입니다. 왜그런가 봤더니 회를 먹던 식당이 없어졌네요. 그 자리에 상점이 들어 섰고, 회를 떠주고 매운탕꺼리를 싸주네요. 그래서 조개를 사다 삶아 먹자고 했더니 않된답니다. 회를 꼭 먹어야 겠답니다. 회를 사다가 밥을 해서 초밥을 만들어 먹는다네요. 그래서 뭐 먹을래 했더니 다행히 광어를 먹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35,000원짜리 한마리를 사서 썰어 왔습니다. 사실 비싼건지 싼건지는 모르겠어요. 오정동보다는 비쌀 듯 해요.


예전 뉴스에서 무게를 속이고 살아 있는 광어를 주방으로 넘기면 상태가 메롱인 광어로 바꿔치기 한다는 내용이 생각이 나서 의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무게 재는 것부터 시작해서 회 뜨는 것까지 구경을 다 했는데요. 전혀 속이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구경한다고 하니 하라고 하네요.^^ 무게 잴 때 바구니 무게도 빼구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기초적인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집에 와서 광어를 먹으며 매운탕을 끓이고 피조개를 삶았습니다. 피조개는 잘 못 먹겠더라구요. 쫌 거시기 했어요. 원래 회를 잘 못먹는데다가 피까지 보이니까 못 먹겠더라구요. 매운탕은 준비해 주신 것을 설명서대로 하니 약간 싱거웠어요. 그래서 소금을 반큰술을 넣으니 딱 좋더라구요. 국물 다 먹었습니다.

다행히 초밥 먹겠다던 식구는 만족한다며 사이다 한 컵을 원샷하네요.^^


수산물시장 내부에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아니면 저녁시간에는 원래 손님이 없는지도 몰라요.







광어회는 여기서 샀습니다. 

회를 뜨는 주방 모습이에요. 청결합니다. 비린내나 이런게 나지 않았어요.

이건 다른 물고기에요. 돔같았어요. 한마리에서 나오는 회 양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겉보기에는 굉장히 커 보였었거든요.


요것이 우리가 산 광어에요. 위 사진의 회를 보다 이것을 보니 초라하네요.


요렇게 포장을 해 줍니다.

내용물을 보여드릴께요. 맨 위에 광어회가 보이구요. 그 옆에 서비스로 주신 멍게가 보이네요.

아래에는 매운탕거리에요. 상추다발 두개(상추 10여장, 고추 큰거 하나, 마늘3개가 들어 있어요.) 초고추장 두개, 매운탕거리, 그리고 양념이 보이네요.

그리고 매운탕 끓이는 법이 담겨 있는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이대로 끓이니 맛있습니다.

이 사진은 맞은편 염창수산 사장님이 자신도 찍히고 싶다면서 포즈를 취해 주신거에요.

마지막으로 이건 피조개 삶은거에요. 염창수산에서 한바구니 샀습니다.^^ 요건 못먹게서서 잘 드시는 분께 배달했어요.^^ 쫌 무서워요. 엄청크고 반으로 자르니 피가 보여서 쫄았습니다.^^;;

다음엔 우럭을 떠다 먹자고 합의보고 깨끗이 정리했어요. 아주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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