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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정을 사진으로 잘 담으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에 몇 번 다녀 왔는데요, 뭐 사진실력이 좋지 못해, 게으름도 한 뭉치 올려져서 평이한 사진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뒹굴뒹굴하면 좋을 줄 알았는데, 몇 일 쉬니 몸이 나른해지고 병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인들과 달렸습니다.


집에서 국도를 통해 가도 1시간30분정도면 도착을 하기에 옥천을 거쳐, 영동을 통해서 황간에 도착해 안성식당에서 올갱이국을 먹고 월류봉으로 향했습니다. 안성식당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클릭해 주세요.


http://conetrue.tistory.com/entry/황간-맛집-안성식당-올갱이국


월류정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관광버스도 있고 공중화장실 옆에 마을 주민들이 천막을 치고 차랑 간식거리를 팔고 계시네요. 가만 보면, 이곳을 오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습니다. 산악회 사람들도 월류봉 종주를 하러 오는 것 같구요.


화장실을 들러 개울가로 가서 징검다리를 건너 모래사장쪽으로 들어 가고 싶었으나 중간에 돌맹이가 하나 빠져 있어 건널 수가 없더라구요. 강은 얼마 전까지의 강추위로 얼었다가 얼음 밑으로 물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월류정은 언제 와서 봐도 멋집니다. 매화꽃 휘날리는 봄 날, 월류정에 올라 화롯대에 고기 구으면서 시화를 즐기면 딱 일것만 같은 느낌이 언제나 듭니다만, 상상만 하고 입밖으로 내면 안되겠죠.^^ 주차장이고 다 없애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정자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되내이며, 등산로를 확인합니다. 월류1봉을 올려다 보니 난간이 보입니다. 그리고 솟아 있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을 올라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등산코스는 월류1봉 좌측 능선을 치고 올라 월류 1봉에 도착하면 그 다음부터는 능선을 타고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나 멀리 보이는 능선으로 내려 와 하천을 끼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 오는 원점회귀법을 사용하면 되네요.


우리는 그냥 봉우리까지만 가는게 목표이기에, 월류1봉까지 갔습니다. 올라 보니, 월류2봉 넘어 아랫 지방이 궁금해져 산불감시초소까지 갔다 돌아 왔네요.


주차장에서 월류봉을 보고 좌측으로 길을 따라 쭈욱 걸어 가면 하천에 도달하는데요, 여기에 플라스틱으로 징검다리 흉내를 내 놓았습니다. 여기도 중간이 비어 있는데, 아래 바위가 있어서 그걸 살리기 위해 빼 놓은 것 같습니다. 얼음이 엄청 두껍게 얼어 밟고 지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오솔길이 열리는데요, 그 길을 따라 오르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처음부터 길은 잔돌들이 많아 미끄럽구요, 가파른 오르막엔 계단을 만들어 놓아 한 걸음 한 걸음 놓아 밟으며 오르는데요, 그냥 시작부터 거친 숨을 토해내야 합니다. 하체 운동에 킹왕짱입니다. 그렇게 쉼없이 오르고 오르면 계단이 끝나고 맨땅이 나오는데요, 밟는 질감이 썩 좋지 못합니다. 미끄럽습니다. 그렇게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낭떠러지가 나오구요, 잠시 낮은 오르막이 나와서 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땀에 젖은 몸둥아리를 가만 놔두면 추위가 휘어 감아 냉기를 집어 넣습니다. 그러니 또 걸어야지요.


다시 급경사가 나옵니다. 또 가픈 숨을 내쉬며 오르다 보면 계단이 나오는데요, 한 칸 한 칸 올르다 보면 계단 끝나는 부분에서 정상이 보입니다. 마지막 용을 쓰면 도달하는데요, 바람이 좀 부네요.


조망은 월류정쪽은 잘 보이는 반면 황간쪽은 마지막 계단에서 보는게 최고 잘 보이네요. 정상에서는 나뭇가지에 가려 잘 안보입니다. 봉우리에서 보면 걸어가야할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구요. 그뭄날 별사진 찍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 멀리 산불감시초소에는 아저씨 한 분이 계시네요.


내려 올 때는 무릎 상태가 괜찮다면, 15분이면 내려 옵니다. 그러니 올라 갈 때도 쉼없이 올라 간다면 20여분이면 도착하는거죠. 하룻 동안 9,000여보를 걸었으니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거네요. 단지 좀 힘들 뿐입니다.


아래 사진 보시죠.


월류정 주차장이에요.


공동판매장이네요. 동네분들이 즐겁습니다.


원촌마을 유래비도 보입니다.


관광안내도에요.


월류정입니다.  하천은 꽁꽁 얼었습니다. 월류정 아래는 그래도 깊어요.


주변 안내도입니다. 탐방로드라고 하네요.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습니다.


돌로 만든 징검다리를 건너려다 실패 후 찍은 사진입니다.


정상 등산로 입구에요. 하천에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 오르면 됩니다.


처음은 플라스틱이구요, 마지막은 돌로 이어져 있습니다.


길은 잘 다져져 있습니다.


평이한 기울기인 것 같은데요, 걸어 보면 압니다.


잠시 완만한 경사가 보입니다. 오른쪽은 낭떠러지에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반 정도 오르면 보이는 안내판입니다.


좀 더 올라 서면 황간이 쫘악 보입니다.


한 발 한 발 조심히 오르셔야 합니다.


마지막 계단이에요.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본 보습이에요. 한반도지형이라고 하는데 좀 약합니다.


쬐끔 약하죠. 생각하면서 보면 한반도 비슷합니다.


월류1봉은 길죽하게 평평해서 양쪽에 전망대를 설치했어요.


요게 정상입니다.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있구요. 365m  봉우리내요.


하산해서 월류정 뒤로 넘어가는 해를 넣어 월류정을 담아 보았습니다.

짧고 굵은 등산을 좋아시면 강추합니다. 단 노약자는 아주 약간은 위험한 것 같아요. 심장과 무릎에 부담도 많이 가구요, 젊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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