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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꽃축제 홈페이지

http://www.hanwhafireworks.com/ko/common/main.do


어제 KTX를 타고 불꽃축제를 촬영하러 갔다 왔습니다. 오송역에서 탑승하니 용산역에 금방 도착하더라구요. 오랜 만에 기타를 타고 황금물결 만들어 내는 풍경을 보며 올라 가는 것도 좋네요. 차량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2시간도 안되어 도착하니 좋은 것 같기도 하구 아닌 것 같기도 하구 그러네요. 용산에서 지인을 만나 같이 걸어 갔습니다. 포인트까지 걸어가는데는 약25분 정도가 걸리는데요, 가면서 철길을 두 번 건너는데요, 서울 안의 시골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파트를 지나가는데 통닭이며, 김밥, 샌드위치 등등을 팔고 있네요. 밤까지 있으셔야 하니 여기서 군것질거리를 사서 가면 될 듯 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아침부터 끈을 길게 묶어서 영역 표시를 하셨네요. 그리고 내자리다라고 삼각대들만 덩그러니 펼쳐져 있구요. 간간히 앞에 앉으시면 안된다라고 하셨다가 그냥 구경오신 분들과 옥신각신 반말이 왔다갔다 하기도 하구요. 사진찍으시는 분들 중에 삼각대 펴고 영역표시하면 다른 분들 감상에 방해를 준다는 것을 생각 안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으신 것 같아요. 반성합시다.^^ 저는 빈자리를 찾아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펼쳤습니다. 약4시간을 기다렸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카메라도 설치해야 하구 설정도 해야하구 화각에 걸리는 것은 없는지두 살펴봐야 하고 생리현상도 해결하러 걸어 갔다 와야해서요.


일단 폭죽을 쏘는 바지선이 작년보다 63빌딩에서 멀어져 있어서 원하는 사진이 나오질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2년전부터 35mm렌즈를 부르짖었지만 장만을 못하구 여전히 24mm로 찍으러 온 제가 보이더라구요. 내년에는 꼭 35mm를 장만해서 오리라 맹세해 봅니다.

63빌딩 맞은편 철교 앞에서 사진을 찍으신 다면 최소 30mm화각은 있으셔야 합니다. 저처럼 24mm로 찍으시면 크롭해야해서 별로에요.

불꽃에 도전하시려면 28 ~ 35mm렌즈를 준비하시구요, ISO는 100을 기본으로 하시구요. 조리개는 F5.6 ~F8정도로 찍어 보시구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F11정도로도 불꽃을 찍으시더라구요. 노출이 줄어드면 불꽃의 폭이 줄어들고 조리개를 개방하시면 불꽃의 폭이 커지고 작은 불꽃에도 하얗게 사진이 날라갑니다. 


그리고 삼각대는 튼튼한 것이 좋아요. 바람에 흔들리니까요, 그리고 릴리즈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셔터를 B셔터로 촬영해야 합니다. 보통 배경을 적정 노출로 찍고 렌즈 앞을 막고 있다가 원하는 순간 잠시 열었다가 막아줍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불꽃을 한 화면에 넣고 싶으면 막고 열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이 때 화면구성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꽃이 찍힌 곳에 불꽃이 가로지르거나 해서 아주 복잡한 사진이 되니까요. 

불꽃 찍는데 가장 어려움이 배경과 불꽃의 노출을 맞추는 것과 연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화면구성이요.


별다른 연구를 하지 않아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실력은 전혀 늘지 않구요. 다녀와서 인터넷을 보니 정말 멋진 배경과 불꽃을 깔끔하게 담은 사진들이 올라오더라구요. 부럽더라구요.


조금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덧글 남겨주세요. 초보라는 것 잊지 마시구요. 지난 포스트에서 24mm 렌즈 글 썼다가 엄청 못 찍는다라는 덧글을 보고 제 자신을 알아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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