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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괴산을 가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에 대표적인 곳이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에요. 몇 년을 매년 가을이면 찾아 갔는데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은행나무에 온전히  매달려 있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침에 세찬 비바람이 휘몰아쳐 은행나뭇잎 상당부분을 바닥에 떨궈 놓아 또 실패를 했습니다. 거기에 한파까지 들이 닥쳐 쫌 쌀쌀한 저녁시간 산책이 되었는데요, 바로 옆에 소금박물관도 있고 소금도 파네요.


가을이면 도로 옆으로 길다랗게 늘어선 주차행렬이 문광저수지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드는데요, 산악회 관광버스도 가을이면 이곳을 꼭 들렀다가 갑니다.


은행나무 길을 끝까지 걸어 들어 갔다 나오면서 보니 원래 차가 다니는 도로네요, 저수지쪽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게 도로 아래에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요, 걸어 보면 도로를 따라 은행나무 사이로 걷는 것이 더 운치가 있습니다. 단 차를 타고 보려는 행렬이 이것을 방해하는데, 도로라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내년에는 10월 셋째주 주말에 다시 가 볼까 합니다. 그것도 아침에요. 괴산으로 해서 다시 집으로 오면서 삼거리에 있는 대사리 만두 만원어치 사서 차 안에서 먹으면 가면 허기도 달래도 매콤한 맛에 잠도 달아 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랑 잠시 1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사진찍기에 좋은 것 같구요, 저수지에서 낚시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간 날엔 낚시꾼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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