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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전에 세종시를 지나다가 독수리떼를 보고 멀리서 아주 멀리서 몇 장을 찍었는데요, 문득 독수리나 찍어 볼까 해서 크리스마스날 카메라를 챙겨 세종시로 향했습니다.

겨울에 관찰을 해 보니 오후 1시쯤에 사냥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번 본 장소로 갔습니다. 약 10여마리가 하늘을 떠 다니고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갔지만, 독수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로를 따라 이리저리 헤매였는데요, 결국 찾지를 못했습니다. 

결국 몇 해전에 서식지였던 곳인, 신탄진 철교 밑으로 갔는데요, 거기에도 없더라구요, 새를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신탄진 철교 및은 예전에 다큐멘터리를 찍은 곳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간 날엔 없더라구요.


결국 금강을 따라 한 바퀴를 돌려다가 관평동과 신탄진을 가르는 갑천에서 본 고니를 찍기로 하고 그리로 이동했습니다. 새로 생긴 세종시로 가는 도로 아래에 갑천쪽으로 길이 나 있어서 쉽게 고니가 있는 곳까지 접근할 수 있었는데요, 하천을 따라 운동시설을 만들어 놓은 것들은 망가지기 일보직전이더라구요. 


처음에 고니에게 접근할 때는 도망갈 줄 알았는데요, 도망가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멀리서 찍다가 나중에는 하천변까지 내려 가서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500mm는 좀 부족한 면이 있더라구요, 


이번에 고니를 찍으면서 느낀건데요, 수면가 가까운 높이에서 찍으니 좀 더 괜찮은 영상이 얻어지더라구요, 생동감도 더 있고, 평소 보지 못하는 앵글이라 느낌이 더 좋더라구요, 단 렌즈는 800mm 이상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600mm에 1.4 컨버터를 끼워서 찍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도는 1250정도 주면 될 것 같구요, 조리개는 F8에서 F11사이로 찍었습니다. 수동렌즈라 촛점구간을 좀 더 길게 잡아서 실패작을 줄이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그림에서 보던 장면을 생각하면서 그와 비슷한 장면을 잡으려고 했는데요, 그런 장면은 없더라구요. 갑천을 유유히 떠 다니면서 먹이 사냥을 하는게 대부분이었구요, 갑자기 날아 올라 30여m를 이동하는게 다였습니다. 노을이 지는 배경으로 두 고니가 하트 모양을 만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그냥 꿈이었습니다. 쉽게 얻어지는 장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튼,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고 조용한 곳보다 사람이 많고 차량 소통이 많은 곳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것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질 않지만, 쉽게 고니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백조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이고 우리 표현으로는 고니라고 하는게 맞다고 하네요.






아래 독수리를 찍겠다고 갔는데요, 못봤습니다. 


까마귀에요, 이것도 이 번에 갔을 때는 못봤습니다. 그 많던 새들도 안 보이더라구요.



공터에서는 취미로 비행기를 날리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에어쇼에서 보던 것보다 더 많은 묘기를 부리더라구요.



여기부터는 고니 사진이에요. 대체적으로 사진이 심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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