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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도 공림사 별보는 곳이라고 올렸는데요, 어제 구름이 낀다고 했는데도 달이 없어 별보기 가장 좋은 날이라 아까워서 기름을 떼서 다녀 왔습니다. 혹시하는 마음에 갔는데, 역시나 기상예보대로 구름이 끼어 실망만 하고 돌아 온 날이었네요. 

해가 지려면 기다려야 해서 주차장에만 있기에 뭐해서 절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담아 온 것을 올려 봅니다. 

우선 절의 위치는 괴산과 보은의 중간에 있으며 공림사 아래에 흐르는 신월천은 충북에선 유명한 물놀이 지역입니다. 특히 청천 앞을 흐르는 달천은 전국에 알려진 물놀이 지역이지요. 어제도 강과 하천 옆 캠핑장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더라구요. 물놀이 오셨다가 잠시 들르시면 좋을 듯 해요. 밤에 주차장에서 별 보는 재미도 있구요.

어제 느낀 것이지만 별보기에는 광해가 많다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조금 더 멀어도 장수로 가려구요. 칠흙 속이 조금은 무섭지만 별보기에는 딱 인것 같아요. 장수가^^


공림사에 가면 공림사 사적기가 있는데요. 그것을 글로 옮겨 봅니다.


공림사는 신라 48대 경문왕 당시 자정선사께서 암자를 짓고 정심수도하던 중, 그 법력과 덕화가 세간에 두루 알려지자 왕이 선사를 국사에 봉하고 입궐을 청하였씁니다. 그러나 선사계서는 세속을 떠나온 사람이 다시 세간에 나갈 수 없다고 사양하였습니다. 왕이 선사의 덕화에 감동하여 왕명으로 사원을 창건단기 3206년, 서기 873년)하고 사호를 공림사로 칭하였습니다. 

그 후 조선 2대 임금이신 정종 2년에 함허득통화상께서 중창(단기 3733년, 서기 1400년)하여 수도 정진하였습니다. 선조 20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절의 웅장함에 감히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화살에 불을 붙여서 쏘았는데 절이 타던 중 화기가 대웅전으로 접근하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불길을 돌려 대웅전과 요사채 1동이 보존되었으나, 6.25전쟁 당시 빨치산토벌작전 명목으로 천년고찰인 대웅전과 요사채가 모두 전손 되었습니다.

그 후 단기 4314년(서기 1981년)에 진공당 탄성대종사께서 중창을 발원하여 대웅전을 건립하고, 감인선원과 선심당을 지어 제방의 수행납자들이 참선수행하는 도량으로 조성 하였습니다. 단기 4325년(서기 1992년)에 적광탑과 석가탑을 조성하고 관음전 및 요사채 등을 복원하니, 비로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진공당 탄성대종사께서는 단기 4333년(서기 2000년) 음력 5월 7일 술시에 원적에 드시니, 사부대중의 추모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대종사를 추모하고자 법당 좌측에 조사각을 조성(단기 4344년, 서기 2011년)하니, 대종사님의 평소의 가르침을 되새기려는 사부대중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영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라고 쓰여 있네요.


절은 규모가 꽤 컸습니다. 비록 옛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는데요, 수령 990년이나 된 나무입니다. 바위와 어우러져 흡사 덩치 큰 사자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참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다가 혼났어요. 아마 의심을 하신 것 같은데, 예뻐서 찍는다고 말씀드리니, 조용히 들어 가시더라구요.^^;;


나머지는 사진으로 말하겠습니다. 제가 걸어 들어가 걸어 나온 시간 순으로 올렸어요. 뒤로는 등산로가 있어 야간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 저녁 늦게 오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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