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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이화령고개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청주를 지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날 일기예보가 12시부터 3시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솔직히 안 믿었습니다.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청주를 지나면서 비가 제법 많이 쏫아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일기예보가 맞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잠시 개는가 싶더니 괴산 초입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연풍을 지나면서 진눈깨비로 바뀌기 시작해 엄청 많이 내렸어요.


연풍에서 이화령고개로 올라 가는 길을 찾지 못해, 문경과 이어지는 이화령터널(?)로 올라 가는데, 눈이 쌓이겠더라구요. 다행히 기온은 차량 온도계로 0.5도라 노면이 얼지는 않았습니다.  터널을 지나 내려 가니 이정표가 나오네요. 이화령이라고.


올라 가는데, 처음 내리던 비가 점점 눈이 많이지다 나중엔 함박눈이 되어 내렸습니다. 기온이 아주 낮지 않아 금새 도로는 녹았지만 정상 부근에서는 쌓였는데요, 제설차가 계속 왕복하면서 눈을 치워 도로 상태는 좋았습니다.


올 겨울 보내면서 처음 보는 눈꽃이라 이제 겨울을 맞이하는 듯한 착각에 빠졌는데요, 생각해 보니 다음 주가 4월인데 이러네요. 옛날 3월 하순에 내린 폭설로 차를 도로에 방치하고 걸어서 퇴근하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날이 개고 해가 쨍하게 내리 비췄다면 정말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을건데, 그게 아쉽네요. 고개를 내려 올 때는 저녁시간이라 노을을 기대했 것만, 그것도 없더라구요.


여튼 눈꽃 실컷 구경하고 내려 왔습니다. 여러분도 이화령고개 한 번 올라 갔다 문경 예천쪽으로 드라이브 이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걿게 안동까지 가서 안동찜닭 먹고 돌아 오면 하루 아주 좋은 드라이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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