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대회 나가서 우승하신 분이 상품으로 받은 라켓을 하사해서 줄을 메서 사용해 봤습니다. 인터넷에서 4~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줄은 국민 장력인 26파운드로 멨구요, 그립을 검은그립을 벗겨내고 기본 그립으로 바꿨습니다.
라켓을 잡아 보니 중국산 보다는 좋았습니다. 중국산은 막대기를 잡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건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 라켓으로 사용하는 볼트릭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차이가 났습니다. 스매시가 약하다 정도입니다. 나머지 리시브나 이런 기술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 게임을 쳐 봤는데요, 제 실력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느낌이 발란스는 이븐발란스 같았구요, 죽어라고 치는게 아닌 즐기면서 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중급이하이면 좋은 연장도 좋지만, 낮은 금액으로 즐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선택하기에는 좋은 라켓같습니다. 종종 볼트릭으로 칠 힘이 떨어지면, 사용해야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비싼 라켓 사주기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손목에 부담도 안가고 괜찮았습니다.
라켓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알록달록한게 괜찮네요. 직접 라켓을 만드는 메이커들 빼고는 다 중국에서 만든다는데, 메이커가 의미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샤프트 강도에는 stiff, medium, flexible이 있다고 하네요, 부드럽고 딱딱하고의 차이겠지요, 이 라켓은 단단한 샤프트 강도를 가지고 있네요. 중간 무게이구요.

헤드의 모습입니다. 다른 라켓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헤드에 씌어져 있는 글씨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배드민턴 라켓 무게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3U와 4U입니다. 그중에 4U 선호도가 높구요, 무게가 많이 나가면, 숫자가 작아지네요. 라켓 무게는 3U는85~89g, 4U는 81~84g입니다. 그러니 이 라켓은 4U 라켓입니다. 라켓 무게가 많이 나가면 나갈 수록 강한 반발력을 얻을 수 있겠죠. 대신 그걸 감당할 파워가 있어야겠구요.
배드민턴 라켓의 밸런스는 공격형인 헤드 헤비(305mm이상), 올라운드형인 이븐발란스(295mm전후), 수비형인 헤드라이트(285mm)로 나뉘는데요, 이 라켓은 292+-3mm이니 올라운드형입니다. 즉 이븐 발란스라는거죠,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고 초보에 어울리겠죠.
40T라는 뜻은,
소재의 프레임 강성을 이야기할 때 24T, 30T, 36T, 40T 등으로 표현하는데, T는 톤을 뜻한다고 합니다. 카본 단위 면적당 견디는 하중을 표시한다는데요, 숫자가 높을 수록 복원력이 뛰어난 고탄성 섬유라고 하네요, 40T는 경량-고탄성 제품이라고 하네요. 좋네요.^^

메이커 표시는 화려하게 했네요. 검은 그립에 감겨있는 비닐을 중간에 벗겨내지 못했습니다. 너무 달라 붙어 있어서요.

이 글을 올리고 나서 3게임을 쳐 봤습니다. 꽤 괜찮았습니다. 처음 3게임을 치고나서 제 주력 라켓인 아크세이버 11과 볼트릭 지포스 2 라켓을 잡으니 무겁게 느껴지네요. 팔 힘이 충분히 있을 때는 중급 실력까지는 충분히 괜찮은 라켓입니다.^^
잘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래와 같이 되네요. 줄 매고 몇 번 쳤는데 말입니다. 제가 너무 힘있게 쳤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