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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항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한계령을 넘던 미시령을 넘던 드라이브를 하려고 했습니다. 아니면 좀 더 북쪽으로 차를 몰고 올라 가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일행 중 한 분께서 울산바위를 간다고 합니다.


동명항 사진들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눌러 들어 가시면 됩니다.


http://conetrue.tistory.com/entry/속초-회-대게-먹을-곳-동명항



등산이라는 것이 산들바람 부는 시원한 날에는 해 볼만 하지만, 연일 찜통더위에는 마음이 일지 않아, 설득을 시작합니다. 날씨 좋을 때 다시오자, 지금은 구름이 많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거야,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등등 온갖 감언이설로 달래 보았지만, 가야겠답니다. 운동을 하러!


아주 굳은 결심에 어쩔 수 없이 설악동으로 향했습니다. 올라 가다가 케이블카나 태워 주고 가자고 할 요량으로요.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합니다. 주차를 하려는데도 기다려야 해서 주차요원에게 나간다고 하고 주차장을 나왔습니다. 올라 오면서 보니 호텔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5,000원이라는 팻말을 보았기에 거기에 대나 매 마찬가지라 그곳에 대러 나왔습니다. 주차비를 받아서인지 넓직한 주차장에 차들이 없습니다. 아주 편하게 주차를 했습니다.


차를 대고 다시 설득을 햇습니다만, 아니랍니다. 걸어야겠답니다.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굳은 의지를 꺾을 수 없어 올라 가기로 마음을 고쳐 먹고 물을 챙겨서 출발을 했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져서 공짜인 줄 알았더니 주차비를 받고 문화재 관람료를 받아 입장료를 없앤 것이 하등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예전 입장료가 있을 때나 달라진 것이 없네요.


설악산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산들은 잘 보이질 않았습니단, 햇볕도 없고 도심지보다 낮은 기온에 그렇게 덥지도 않아 걸을만 하네요. 올라 가면서 보니, 케이블카는 권금성에 가까이 가면서 안개때문에 사라져 버립니다. 올라 가면, 경치가 보일지 미지수지만, 어쩌면 구름 위로 올라 가 보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상가지구를 통과를 하며 보니 아주 옛날에 왔을 때 보다 잘 정비를 해 놓아 쉬어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롯데리아도 보이구요.


신흥사에 도착을 하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커다란 좌불이 눈에 들어 옵니다. 그 안에는 법당이 있네요. 한 바퀴 둘러 보고 부처님께 기도도 한 번 해 봅니다. 이곳부터가 본격적인 걷기 시작인데요,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좀 더 올라 가서부터는 계곡을 끼고 어느 정도 올라 가기 때문에 물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날이 좋지 않아서인지, 등산객은 얼마 없네요. 우리가 늦게 올라 가서인지 오를 때는 내려 오는 분들만 조금 보일 뿐입니다. 길은 힘들지 않은 오르막에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걸을만 합니다.








나무 그늘 속으로 걷기에 햇볕이 있어서 시원하게 오를 것 같습니다. 울산바위는 예전에 두어번 올라 갔는데요, 아주 오랜 만에 와서인지 기억이 하나도 나질 않에요.


계곡을 끼고 계단을 오르고 올라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 오르면, 흔들바위에 도착을 합니다. 거기에 작은 암자가 있는데요, 바위 속에 암자가 있습니다.  그렇게 크게 관심이 가질 않아 들어 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평바위에 한자들이 써 있고, 평평해서 쉬어 가기에 좋네요. 이곳부터는 좀 더 계단이 가파라지는데요, 5분정도 걸어 올라 가니 전망대가 나오네요.


이곳에서 울산바위를 한 눈에 볼 수 있구요, 뒤 돌아 서면, 올라 온 곳의 지형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멀리 흐릿하게 울산바위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보이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네요. 


우산도 없고 계단과 바위가 미끄러워 안전하지 못할 것 같아서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오면서 잠시 흔들바위를 미는 척도 해보고 사진도 찍고 하산을 했는데요, 올라 올 때는 쬐끔 힘들다고 느껴졌는데, 내려 갈 때는 그냥 막 내려 가게 되네요.


호텔에 주차를 하고 울산바위 전망대까지 총 등산시간은 1시간30분이 걸렸구요, 내려 올 때는 차까지 1시간 20분이 걸렸네요. 화장실도 가고 젖은 머리도 닦고 해서인지 빠르게 내려 왔다고 생각했는데, 올라 갈 때 시간이나 내려 올 때 시간이 별 차이는 없네요. 산에서 보낸 총 시간은 2시간 50분입니다. 울산바위를 올라 갔다면, 4시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간식거리도 필요할 것 같구요.


아래는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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