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닷지 저니가 타이어가 말썽이라 LA공항에 있는 허츠로 가서 차를 바꿨습니다. 허츠에서 닷지 저니를 주려고 해서 포드 익스플로러가 좋다고 하니 즐겁게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차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주차장에 차 있나 알아보고 알려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약 5분 기다리니 전산에 떴다고 주차구역 번호를 가르쳐 주고 키를 가져 오랍니다. 요건 좀 이해가 안가지만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다녀 왔습니다. 다시 렌트영수증을 출력해서 키와 주시더라구요. 이제부터 니차여 하시면서요.
차를 가지고 나오다보니 지갑의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닷지 저니에 가서 이리 저리 확인해 보다 직원에게 물어 보니 커스텀 서비스 카운트에 가서 말하면 cctv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그래서 주차장에 있는 곳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앞에 여자와 직원이 뭐라뭐라 합니다. 가만히 듣자하니 직원은 차에 기스가 있다고 하고 여자는 원래 있었다며 핸드폰 사진을 보여 주고 있더라구요. 말도 잘 안통하는 우리는 기냥 풀커버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안전한 것 같아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하룻밤 지나면 누군가가 자꾸만 기스를 내놓고 사라집니다. 참고하세요. 지갑은 다행히 익스플로러 안에 있었네요. 그렇게 4일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닥지 저니나 닛산 패스파인더 의자보다도 좁습니다. 가장 큰게 패스파인더, 그 다음이 닷지, 마지막이 익스플로러 의자네요. 좌석 앞 뒤 간격은 닷지보다 넓고 패스파인더랑 비슷합니다. 그리고 트렁크 공간은 새 차 중에 가장 넓습니다. 진정한 여행 및 시골길 달리기 용인 것 같아요.
주행 소음은 패스파인더랑 비슷한 듯 하다가도 더 조용한 것 같아요.
일단 차가 높고 크니 안정감이 있고 하체도 단단해서 회전코스에서 쏠림이 김하지는 않습니다. 렉스턴보다 낫네요. 주행감은 운전석 의자를 낮게 해서 달리면 좋으나 앞 본네트 부위가 어디까지인지 보이지 않아 적응이 필요하네요. 특히 주차할 때, 더 가도 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주차하고 앞을 보면 생각한 것보다 50cm정도는 덜 갔더라구요.
기어변속운 부드럽디는 않습니다. 언덕길을 올라 갈 때나 내려 갈 때 기어 변속이 느껴지고, 오르막 가속시 약간 몸에 힘이 들어 갑니다. 변속되는 것도 느껴지구요.
연비는 LA 시내에서 12-13마일/갤런 정도 나오구요, LA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오면서 리셋하고 측정해 보니 25마일/갤런 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요세니티에서 막히고 언덕길 내리막 길 다니니 다시 21마일/갤런 정도 나옵니다. 처음엔 연비가 좋은건 줄 알았는데, 리터로 환산해 보니 좋은게 아니네요. 휘발유 가격이 리터로 환산하면 리터당 600원이 살짝 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류비는 생각보다 엄청 안듭니다. 땅이 넓어 주유 바늘이 반이 되면 넣는데, 30달라가 채 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톨비도 없구요. 그거 모아서 왕창 벌금으로 나가네요. 시내에서 3-5km, 장거리가 8km정도 나오는건가요?!
의자랑 엔진과 미션 궁합 그리고 연비만 개선하면 딱 일것 같습니다. 참, 밤 운전시 선팅이 되어 있지 않아 눈이 너무 부시네요. 그리고 가끔 상향등도 아닌데, 상향등 끄라고 반대편 차선에서 쌍라이트를 날립니다. bmw 2007년식 X5 휘발유 모델 연비랑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