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으로 순대국밥을 먹으러 가던 중 멜론이라는 글씨가 보이고 아저씨 한 분이 천막 안에서 멜론을 팔고 계시는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생산해서 바로 도로가에서 팔고 있는거더라구요, 이곳이 멜론 산지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삼거리에 있는 직판장에 들어 가서 물어 보니 오늘 물량은 다 팔렸다고 합니다. 대부분 택배로 팔려 나가더라구요. 오늘 신청하면 월요일에 도착하게 해 준다고 해서 하나 신청했는데요, 가격이 3만원이었습니다. 갯수는 4개네요, 3개짜리는 2만5천원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출발해서 가다 오늘 먹어야쥐~~~라는 생각에 보건소 옆에 있는 직판장에 들어 갔습니다.
다른 직판장이나 가격은 같았습니다. 그런데 옆에서는 보이지 않는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작은 멜론을 담은 상자가 보입니다. 주인 아드님의 표현으로는 버리는 것 모아서 파는 거라고 했는데, 바로 주인 아주머니께서 버리는게 아니라 파는거라고 정정하십니다.^^
크기는 아주 큰 참외만했습니다. 멜론이 6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가격을 흥정하기 보다는 그냥 하나 더 달라고 해서 7개에 2만원에 가져 왔습니다. 와서 먹어 보니 맛있습니다. 생각외로 먹을 것도 많구요. 정상적인 상품을 개당으로 계산하니 7500원 정도 하내요. 하나에, 싼게 아닙니다만 사는 곳 주변에 복숭아도 있고, 멜론도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산지에서 사다 먹는 재미도 쏠쏠해서 지갑 털었습니다.
수신면에서 가까운 곳에 계시면 주말에 한 번 가보세요. 언제까지 먹을 수 있는지 물어 보니 다음 주까지는 생산을 하신다고 하네요. 맛 좋습니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요것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 모아서 파시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