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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수 가격이 4,000원으로 올랐답니다.^^ 참고하세요.


옆자리에 타시는 분이 잔치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늦은 밤 다녀 왔습니다. 한밭대를 지나 골프장을 지나면 어두웠던 수통골이 오랜 만에 가보니 휘향찬란 한 불빛들로 가득차 있네요. 대전 밤의 데이트 코스로 탈 바꿈한 것 같았어요. 여기는 원래 오리고기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 커피숍이 들어 와 있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들어 선 것 같아요. 옛날 별 보고 싶을 때 가던 곳 중 한 곳인데 아쉽네요. 저는 산 아래에 건물이 들어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계룡산 자락도 그렇고 수통골에도 그렇고 조금 사람들이 다닌다는 계곡들에는 여지없이 시멘트들이 장악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제 그만 개발해도 될 듯 한데 말입니다. 자연을 돈이 잡아 먹고 있는 형국이네요.  개발을 반대하지만, 그 이득을 취하니 이율배반적입니다.

수통골 주차장까지가 일방통행로라 진입하실 때 교통 안내판을 잘 살펴서 진입하셔야 합니다. 참고하세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음식점 이름은 정국수에요. 값도 싸고 맛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맛있습니다.


정국수에서 하천 너머를 바라 본 사진이에요. 하천 너머 저 길로 올라 가자마자 다리가 나오면 그리로 하천을 건너 내려 오면 바로 있습니다. 주차는 건물 옆에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고 저녁시간에는 대부분 도로 옆에 주차를 합니다. 

정국수에서 위를 바라다 본 모습이에요. 바로 위에 오리집이 있습니다. 나름 맛있고 손님 대접할 때 많이들 갑니다. 오리 먹으러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아래에 있습니다.

국수집이에요. 커다랗게 3,000원이라고 써 있네요. 주로 낮시간에 수통골 등산을 하고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들른다고 합니다. 뭐 반나절이면 크게 한 바퀴 도니 아침 먹고 친구들이랑 만나서 수통골을 끼고 능선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와 간단한 점심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바로 옆에는 쩡다방이 있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7시30분에서 오후 8시까지고 월요일은 쉬네요.^^

메뉴판이에요. 가격이 아주 저렴한 건 아니네요. 대전의 유명한 칼국수 중에 하나인 얼큰이 칼국수도 파네요.


메뉴판입니다. 수통골상가번영회원의 집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착한가격 모범이라는 유성구 지정 안내판이 붙어 있어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쩡다방 대표메뉴랑 가격이에요. 잘 보면 다른 메뉴의 가격도 보이네요.

내부 모습입니다. 나름 깔금하게 해 놓았습니다.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요. 혼자서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식당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밤이라 그러나 아주머니 혼자서 일을 하시네요.

식탁마다 구운 계란이 세개씩 있습니다. 처음엔 안 먹어야지 했지만 자연스럽게 먹게 되네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이 1,000원이랍니다. 차갑고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요. 그냥 계란 맛이에요. 

껍질을 벗기면 이렇습니다. 

자 국수가 나왔습니다. 잔치국수에요. 여자사람은 양이 많다며 덜어 주었습니다. 저는 적당하더라구요. 국물이 진한 편에 속합니다. 추운 겨울날 들이키기 딱 좋습니다.

저는 비빔국수 시키라고 했더니 김치말이 국수를 시켜 놓았네요. 쌀쌀한 날씨에 얼음까지 올려져 있는 국수를 먹으라니 옆자리가 얇밉니에요. 하지만 막상 먹으니 그렇게 차갑지는 않았어요. 자세히 보시면 오이채 밑에 얼음이 있고 그 옆에 김치가 있습니다. 맵지 않을 것 처럼 보이는데 먹으니 은근히 혀가 맵습니다. 면은 쫄깃하네요.

같이 먹으라고 나온 국물이에요. 잔치국수 국물인 것 같아요.

김치에요. 큼지막하게 먹는 것이 제법 맛있습니다. 색깔을 보니 국산은 아닌 듯 합니다. 원산지는 살펴보지 않았어요.

크기 보시라고 수저랑 같이 찍었습니다.

요건 면을 보이겠금 찍었어요. 먹음직스럽지 않게 나왔네요.

수통골 등산을 가셨다가 저렴하게 간단한 요기를 하신다면 강추드립니다. 강추도 그냥 강추가 아니라 초강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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