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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대학시절 산악부가 미국 요세미티를 간다고 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그 땐 점심먹기도 힘들었던 시기라 산악부를 따라 미국이라는 나라로 가는건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고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다 맥OS인 요세미티 바탕화면에 노을빛을 한 하프돔 사진과 그 다음 OS인 엘케피탄 바탕화면을 보고 꼭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박3일을 머물게 되었구요. 물론 트레킹을 한 건 아니구요, 차를 타고 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잠이 많아서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국립공원을 드라이브할 수 있었던 것, 안셀 아담스의 작품이 나온 곳에서 증명사진을 찍었다는 것, 그리고 맥 OS의 바탕 화면이 된 두 곳을 가 보았다는 것에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약 20바늘 정도를 꼬매야 하는데, 대일밴드 하나로 깊게 베인 상처를 아물게 하고 흉터도 거의 안남게 한 경험도 했던 아주 유익했던 곳이었습니다.


밤에 은하수가 아주 잘 보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밤하늘을 올려다 보니 은하수는 보이질 않더라구요, 은하수는 그랜드캐년이나 서부의 황량한 벌판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도 기억에 남는 곳은 약36km를 달려 올라간 그라시아포인트입니다. 밤에 별과 함께 하프돔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던 곳, 춥다는 일행들때문에 아쉽게 돌아 섰어야 한 곳인데요, 이 글을 보고 요세미티로 향하신 분들은 그라시아포인트에서 밤하늘 별을 꼭 봐 보세요.


그리고 그라시아포인트에서 국립공원 직원인 할아버지가 요세미티의 전설을 이야기 해주는데, 영어를 못해 못 알아 듣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국립공원을 후손에게 물려 주자는 내용만 기억에 남네요. 아가씨가 뭐라뭐라 했는데, 아쉽습니다. 여전사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운전도 해야 하고, 게을러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몇 시간 안되는 시간에 둘러 보면서 찍은거라 지금 사진을 보니 좀 아쉽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자 사진 보시죠.


사진은 그냥 시간 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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