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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조 사진에 이어 오늘은 가수 박상철씨의 사진을 올립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차니 이제는 트로트도 자연스러보 귀도 즐거워 흥얼거리게 되네요.박상철씨의 노래가 흘러 나오니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게 되더라구요. 열심히 눌렀습니다. 


수동렌즈의 특성상 찍으려는 피사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촛점을 맞추기 정말 어렵습니다. 박상철씨 앞에 엄지씨가 노래를 불렀는데요, 이 분은 무대에 있지 않으시고 관객석으로 이동을 하셔서 이리저리 동분서주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시네요. 그래서 건진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분이다 보니 잘 나온 사진을 골라 봐도 없네요.


이번에 수동렌즈를 쓰면서 다시금 알게 된 것이 있는데요. 어두운 피사체는 촛점을 잡지 못하네요. 렌즈의 촛점 링을 돌리면 피사체에 촛점이 맞는 순간에 촛점 인디케이터가 세모 모야이었다가 동그라미로 바뀌는데요, 어두운 곳에서는 그게 안되어 감으로 잡아야 하는데, 눈도 시원찮아서 인지 거의 핀이 빗나갔습니다.


그래서 망원렌즈로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는 감도를 최대한 올려 촛점 영역을 넓게 하기 위해 조리개를 가능한 많이 조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셔터속도는 1/500초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찍어보니 조리개는 f8 ~ F11 사이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거나 한 단만 조이면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하게 되면촛점 영역 외에는 다 날아 갈 수 있기에 꼭 사전에 거리에 따른 촛점 영역을 살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인것은 mf 500mm 렌즈가 가벼운 축에 속해서 손으로 들고 몇 장은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연장의 조명이 받춰져서 웬만하면 셔터 속도도 확보가 되니 별 어려움은 업는 것 같아요. 촛점 맞추는 것 빼구는요.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감이 생기겠죠.


박상철씨는 참 열정이 넘치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약속된 노래를 다 하신 것 같은데, 한 곳 더 부르신다면서 자옥이를 열창하시고 가시더라구요. 사회자가 다음에 다시 불러 주신다고 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렌즈를 통해 본 얼굴에 땀이 줄 줄 흐르시는데도, 열창에 열창을 하시네요. 너무 멋지시더라구요.


사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냥 배치했구요. 측면이라 눈 맞추만 사진이 없어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엔 정면 샷을 담아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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