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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산막이 옛길을 찾았습니다. 불볕더위에 등산이라니 라는 생각도 했지만 오랜 만에 한 번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옛길 입구로 들어 섰습니다. 

이번에 둔잔봉을 오르려는 이유는 별사진 찍기에 괜찮은 그림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름철하면 밤하늘의 은하수를 빼 놓을 수가 없어 멋진 풍경을 제공하면 밤에 다시 오르려고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별로에요. 제가 원하는 그런 그림은 나오지 않더라구요.


산막이옛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등산로가 나옵니다. 바로 옆에는 거북이가 물을 뿜어 내는데요,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멘트가 보입니다. 입구 문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등산객들이 묶어 놓은 이정표가 가득합니다. 


등산길은 초입부터 오르막입니다. 한고비 넘기는데 엄청 힘드네요, 그렇게 조금 경사진 길을 올라 가다보면, 이제부터는 계단하고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계단을 다 올라 섰다 생각하면 다시 계단이 나오고를 반복을 합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는 넓직한 공터가 나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단체로 오르면서 쉬기에는 적당합니다. 


오르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왼쪽으로 가면 힘든 길, 오른쪽으로 가면 쉬운 길인데요, 오를 때는 어려운 길, 내려올 때는 쉬운길로 내려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했어요.


운동화를 신고 올랐는데요, 총소요시간은 1시간 5분정도가 걸렸습니다. 내려 올 때는 농로를 따라 내려 왔는데요, 훨씬 쉽네요. 나중에 결국 산막이옛길 바위(?)삼거리로 통하구요, 오르는데는 많이 쉬면 1시간 30분도 걸리겠더라구요. 그런데 내려 오는데는 주차장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내려 오면서 뒷다리가 후덜덜 하긴 했지만요.


둔잔봉까지 간 이유는 일행들과 점심을 11시30분에 먹기로 해서 더 이상 능선을 탈 수 없었구요, 능선을 타고 계속 가면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 볼 수 있구요, 결국 산막이 마을로 내려 오게 됩니다. 


사진들은 입구에서부터 둔잔봉을 올랐다 내려오면서 삼거리에 도착할 때까지의 사진을 시간 순으로 나열한 거에요. 보시면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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