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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차를 타보지 않아 시승기를 쓸 수준도 안되지만 잠시 2박3일 렌트를 해서 몰아 본 소감을 몇 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일단 렌트카는 4만km를 조금 더 주행한 K5를 받았습니다. 의자 조절도 모두 수동이구요, 뭐 기본 기능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불편했던 것이 속도 조절을 하기 위해 계기판을 보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처음에 후드(HUD - head up display) 없는 차를 타다가 후드있는 차를 타기 시작하면서 후드 별로 필요없네 라고 느꼈는데요, 이제 다시 후드없는 차를 타려고 하니 상당히 불편합니다.


다음 불편한 것이 파킹브레이크가 좌측 발디딤판 위에 있어서 가끔 정강이가 닿아 불편했구요, 위급 상황시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지만요.


브레이크 페달을 놓으면 좀 덜그럭 소리가 났습니다. 좀 부드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좀 밀렸어요. 바로 확 잡아 버리는게 아니라 브레이크패드를 갈고 처음 브레이크를 밟는 느낌과 같이 밀리더라구요.


가속시 벨트 돌아 가는 소리인지 타이어 소음인지 노면이 좋지 않아 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50~60km정도 달리다 악셀을 조금 떼서 악셀링을 하면 힘이 딸리네요. 특히나 급가속시 반의 반 박자 정도 느린 급가속이 되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가 핸들이 작고 얇아서 잡기가 조금 불편했구요, 습기가 없어서 인지 손바닥이 미끌립니다. 아마 겨울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 외에 공간적인 면은 4인 가족이 여행하기에 적당한 것 같구요, 좀 넓은 차를 타다 타니 약간은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만하면, 만족스러웠구요, 눈이약 1mm정도 쌓인 길을 미끄러지지 않고 잘 달렸습니다. 


백미러는 사각지대로 인해 위험한 상황을 접하지 않아서 뒤를 보기엔 충분했구요, 트렁크도 제 차보다 커서 좋았습니다. 단, 넣을 짐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의자도 등판이 약간 붕 떠 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엉덩이는 아프지 않아서 합격점이구요. 밤에 라이트도 충분한 밝기를 내주어 만족스러웠구요. 고속 주행을 해 보지 않아 주행 안정감은 느끼지 못했지만 일상 주행에서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느껴진 운전이었습니다. 방지턱 넘을 때 좋네요. 충격 흡수 잘 합니다.


제주도 해안도로 한바퀴 일주하는데, 기름값은 6만원 약간 안드네요. 물론 이리 저리 다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오는 장면과 잘 어울리는 멋진 차가 있어서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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