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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야영장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아점을 먹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사이의 바다로 나갔다.

썰물이라 넓적한 바위들에 작으마한 웅덩이들이 올망졸망하다.
성개도 잡아서 관찰하고 평소 보지못한 바다고기들도 보았다.

그러던 중

두둥~~~~~~~~

어느 한 작은 웅덩이에서 외계생명체를 발견했다.
깊게 드리워진 그림자 사이로 동그란 연체동물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터져나온 단어!!!!!

문어다!! - .. ~ !!!

처음으로, 자연산 문어를 보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해(海)태공)에게 어떻게 잡아야 하냐고 물어 보았다.
기다란 작대기로 쑤셔서 잡으란다.

지압돌을 걷는 아픔을 느끼며 검은 모래를 헤쳐서 막대기 두개를 구해 왔다.

작은 웅덩이 바위 틈새를 헤집기 시작했지만

보이지를 않는다.

어라~!!!, 어디갔지?????????

잠시 기다렸다.

........
.................
........................  !!!!!!

왜 그랬니?
갑자기 문어가 바위 틈에서 나와
맹탕 바닷물만 있는 곳으로 헤엄을 쳐가더니
숨을 곳이 없는 것을 알았는지 다시 돌아서
바닷 속 허공을 날아 가는 것이 아닌가!^^

동물적 직감으로 작대기 두 개를 11자로 물속에
푹 담그어 문어를 물 밖으로 집어 던졌다.

운 좋게도 허공으로 치솟는다.

그런데 순간적 판단실수로 착지장소가


!!!!!!!!!!!!!!!!!!!!!!!!!!!!!!!!!!!!!!!!!!!!!!!!!!!!!!!!!!!!!!!!!!!!!

그 장면을 구경하던 아들 이마였다.

ㅋㅋㅋ

놀란 문어가 먹물을 아들 얼굴에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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