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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머물며 하루는 렌트를 해서 달렸다. 물론 오전 11시30분이 넘어서야 출발했으니 폼페이유적지를 보고나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로마로 돌아 오려고 하니 주인님이 쏘렌토가 가고 싶단다. 그래서 또 달렸다. 국도를 이용하니 엄청 꼬불꼬불하고 오토바이가 마구 달린다. 정말 오토바이 천국같다. 해질녘에 도찬 한 쏘렌토에서 맛집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고 -물론 맛없음, 나이를 먹으니 우리 것이 최고여!- 로마로 돌아가려니 포지타노가 사진이 예쁘게 나온단다. 공모전에서 입상도 하는 곳이라고 하니 아니 갈 수 있나^^ 또 달렸다. 하지만 이미 해는 지고 암흑의 포지타노 도로를 달린다. 에고 다시 한 번 숙소를 한 곳에 잡고 움직이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자자니 로마의 호텔이 돈 아까우니 돌아 오라고 아우성이고 이 멋진 곳을 깜깜한 밤에 달리고 있으니 내일 아침에 환상적인 해변길을 달리고 싶고 마구 갈등을 했지만 돌아 가기로 했다. 그리고 주인님이 한 말씀 거든다. 여기는 마피아의 고장이라나 뭐라나 바로 윗동네인 나폴리가 되게 무섭다면서 겁을 주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쉬움 마음에 야밤에 셔터를 눌렀다. 한 장 찍는데 1분 이상이걸리니 또 차 안의 주인님과 그 도련님과 공주님이 아우성이다. 졸리다고!!!! 그래서 결심했다. 다음에 이탈리아에 오면 이곳으로 오기로. 밤에 꼬불꼬불 해변도로를 달리는데도 너무 아름다웠다.  어느 마을에 가니 불켜 놓고 운동경기를 하는데 보고 싶었다. 정말 돌아 가기 싫더라. 이탈리아 가시는 분들은 여기 강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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