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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역에 짐을 맡기고 안 가본 곳 가려다 기냥 표를 바꿔서 타이뻬이 출발했어요. 귀찮더라구요.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나요.^^

2시간 30여분을 달려 Taipei main station에 도착하니 역이 무지하게 큽니다. 그리고 서울 지하철처럼 사람들이 참 많고 바삐 움직입니다. 덩달아 저두 걸음을 재촉합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본 거리 모습은 활기에 넘칩니다. 그리고 공기도 훨씬 좋네요. 많은 스쿠터가 달려 지나 가지만 매연 냄새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참 기온이 가오슝보다 7도 정도가 낮아 비오는 오후의 타이페이는 바람부는 우리나라 늦가을 날씨로 느껴집니다. 한 마디로 쌀쌀합니다.

숙소는 ximen station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잡았는데 저렴한 가격의 숙소를 찾다 보니 경찰을 두 번이나 봤네요. 숙소로는 조금 거시기 합니다. 체크인을 하구 방으로 올라 가니 창문이 없고 습한 곰팡이내가 납니다. 그래서 다시 창문있는 방으로 바꿔 달라니 흔쾌히 바꿔 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 층을 누르니 층 번호가 눌리지 않습니다. 열쇠를 단말기에 대야 눌린다는 것을 알았네요. 그리고 아래 층들을 유흥시설 들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숙소와 유흥시설을 분리하려고 한 것 같아요.

밥은 다충 햇반에 컵라면으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101타워를 찍을 수 있는 야경포인트를 찾아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비는 탈 때 내는 것과 내릴 때 내는 것으로 나뉘더라구요. 버스 창 밖으로 흘러 가는 풍경들도 가오슝보다 화려하고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포인트까지는 가파른 계단을 약 10여분을 오르면 첫번째 전망대가 보이고 여기서 옆 길로 직진을 해서 끝까지 가면 두 번째 포인트가 보이는데, 여기가 경치가 더 좋네요. 첫 번째 포인트에서 위로 올라 가면 더 좋을 것 같기두 한데, 포기합니다. 내려 올 때는 비에 젖어 미끄럽더라구요. 살금 살금 내려 와 맥도날드에서 1+1 햄버거를 먹고 용산사엘 갔습니다.

절을 보니 참 멋집니다. 기둥부터 해서 제가 좋아하는 조각들이 저를 맞아 줍니다. 절두 고풍스러움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셔터를 마구 누르고 싶다는 욕망을 해소 하잔 못합니다. 나의 상전들께서ㅡ아우성입니다. 어여 가자구, 문 닫을 시간되넜다고, 압박을 가합니다. 아쉽습니다. 하나하나 예술의 손 길들을 음미하고 싶었지만 훼방꾼들이 막아 섭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의 빗방울을 피해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 옵니다. 그런데, 엥! 한 정거장거리입니다.

오면서 치킨을 사다 먹었는데, 맛 없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맛있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에고 침대가 너무 물러 허리가 쬐메 아픕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잠시해 봤고, 기쁜 일도 있어떤 하루내요. 이 기쁨이 이 번주까지 지속되길 희망해 봅니다.^^


비가 추적추적 처마 밑에 동그라미 그리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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