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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겨 놓고 조식을 먹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자리를 잡는데 애를 먹었어요. 역시나 쌀죽이 가장 맛있습니다.

호텔퇴장을 하고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으로 이동하며 숙소 앞 식당을 지나가는데 대만 사람들이 줄을 십여미터나 서서 통로를 꽉 막고 음식을 사 먹습니다. 누구 말로는 아침을 사먹는다고 하는데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지만 먹지를 못했습니다. 돌아 올 짐을 챙기며 가져간 인스턴트식품을 살펴 보니 거의 먹지를 않았습니다. 유럽, 홍콩, 괌을 갔을 때는 모자라서 아쉬웠는데 대만에서는 우리나라 음식 생각이 나질 않았어요. 그 만큼 우리 입맛에 맞는다는 거겠죠.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락커에 짐을 넣는데 큰짐을 넣을 자리가 나질 않아 기다리다 간신히 하나 넣고 한 개는 끌고 다니길로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만큼 라커 사용률도 대단히 높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렇게 코난전을 보러 갔습니다. 가 보니 주변은 타이페이 전자상가였어요. 삼성부터 시작해서 멀티미디어 전자제품은 거의 다 있더라구요. 진작에 와 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전자제품 만지작 거리는 것을 좋아해요. 사려고 하는 것은 아니구요. 여기 가 볼만 하더라구요. 쇼핑을 가장 많이 한 곳 중에 한 곳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샤오미 매장에서 약 13만여원을 쓴거구 여기서도 코난 기념품을 10여만원이나 썻어요. 물론 제가 산 것은 없구요. 아기자기한 팬시들 좋아하시면 가 보시면 될 듯합니다. 중샤오신성역에서 걸어서 한 5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구경 후 전자상가를 배회하던 중 비오는 우중충한 날씨에 길 건너 식당이 매우 밝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들어 갔습니다. 새우만두가 들어 간 국수를 먹었는데 우리 돈 만원정도 나오더라구요. 대만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식사비가 생각보다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었어요. 입맛에도 맞고 대만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만 가니 배탈날 걱정도 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대신 우리나라 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은 의도적으로 가지 않았어요. 망고아이스크림집 빼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추천하는 식당 찾아 다니시지 마시고 기냥 대만사람들이 많은 곳에 들어 가시면 중박을 치십니다.

그렇게 다시 타이페이 메인역으로 와서 M3출구 밖에 있는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1청사에서 서고 그 다음이 2청사더라구요. 짐마다 번호를 붙이는데 정석은 아니더라구요. 번호를 확인하지 않고 내리서 가져 가더라구요. 물론 버스기사가 보고는 있습니다만, 우리 짐을 뺐다 다시 넣으면서 발로 밀어서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서 손으로 하지 말라고는 했는데 대만어를 알았다면 한 바탕하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분명 탈 때 두 칸의 짐칸을 1청사는 1번 2청사는 2번 짐칸에 넣으라고 해서 시키는데로 맞게 넣었는데 말입니다. 버스 타실 때 정확히 어디에 넣는지 확인하시는 것 필수입니다. 그리고 대만어를 모르니 정해져 있는데도, 아무 곳에나 짐을 넣지도 말야겠어요.

출국 수속은 바로 바로 이어졌습니다. 8시25분 비행기라 그런가 5분만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도 서로 연합해서 승객이 작으면 한 비행기에 밀어 넣더라구요. 그래서 올 때 아시아나 비행기 예약한 사람들도 타고 오더라구요. 처음 입구에 들어 섰을 때는 작은 줄만 알았는데 출국게이트로 가는 면세점은 화려하더라구요. 제가 구매는 못하고 사고 싶어하는 팬텀 쿼드콥터도 있고 귀여운 피규어들도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면세점보다 저는 더 좋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오면 한파가 몰아쳐 폭설이 왔다 해서 집으로 내려갈 생각에 걱정이 앞서 있었는데, 하늘에서 보이는 인천은 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심을 했지요. 장기 주차장을 찾아 가는데 동편주차장으로 나와서 헷갈렸습니다. 걸어 가는데 볼이 얼얼하더라구요. 제가 주차한 곳이랑 도로만 다르지 생김새가 다 똑같더라구요. 찾다 찾다 출구 직원분께 물어 보고 차를 찾을 수 있었어요. 히터를 틀었더니 고주파음이 납니다. 지하주차장에만 있던 놈이 바깥에서 추위에 떨었다고 투정부리것 같았어요. 그렇게 짐을 실고 집으로 고고,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톨비가 꽤 많이 나와서 저는 서울로 가는 대교는 3900원인 줄 알았는데 인천대교나 같더라구요. 에구, 잔머리 굴려서 톨비로 1,000원을 더 소비했습니다. 시간은 뭐 비슷하더라구요.^^;; 천안쯤 부터 고속도로에 눈이 쌓여 있었는데 염화칼슘을 듬뿍 눈과 비벼 놓아서 인지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기냥 2륜으로 내려 오면서 바퀴가 미끄러지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톨게이트 나오는 도로에 눈이 눌려 있더라구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미끄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안전을 위해 4륜을 넣었는데 불이 들어 오질 않습니다. 핸들을 좌우로 돌려 보니 묵직한 것이 4륜은 들어 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일행들 내려 주고 다시 해 봐도 증상은 똑 같습니다. 아침에 내려 가 다시 해 보니 불은 들어 오는데 변속 충격이 상당합니다. 꼭 부러진 듯한 충격이 전해 집니다. 사업소 들어 가 봐야겠어요.

여튼 대만도 그렇게 볼 것은 없네요. 그래도 생활하면서 적응하니 그냥 마구 관광하지 않고 동화되어 지내다 오니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리도 안전했구요.

이제 집에 왔으니 사진을 올려야 겠죠. 실력이 미천하고 게을러 일출이나 노을 등 사진은 없고 기냥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핸드폰 사진과 같은 질의 사진을 올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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