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식당은 제가 다닌 지 10년 이상이 되었네요. 그 동안 바뀐건 간판이 밝아진 것 외에는 똑같네요.
어릴 적 시골에서 모내기할 때나 벼베기를 할 때면 점심으로 촌돼지찌게가 나왔어요. 그리고 어르신들 새참으로 막걸리가 나올 때도 이 찌게 하나면 끝내주었지요. 그 향수가 있어서 도회지 생활을 하면서 돼지고기 성큼성큼 썰어서 두부랑 같이 고추기름 쫘악 퍼진 빨알간 국물에 헤엄치던 그 맛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메였지면 다 거시기 했어요. 그러던 중 발견한 곳이 이곳입니다.
여기는 촌돼지찌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입니다. 물론 조미료 듬뿍이겠지만 여기는 몸에 좋은 거 들어 갔을까 고민하지 않고 기냥 가스불에 한 번 달궈진 김에 밥 한술 떠서 간장에 찍어 입에 넣고 찌게 한 큰술 입에 넣는 곳이에요.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 강추합니다.
오늘 2017년11월24일에 다녀 왔는데요, 촌돼지찌개 가격이 8,000원으로 올랐네요. 참고하세요.
동영상 하나 보시죠.
위치는 월평초등학교 인근이에요.
저녁시간에 찍어서 간판만 환하게 나왔네요. 도로 가에 주차구역이 있는데 30분에 700원이라고 해요. 초등학교 골목으로 들어 가면 간혹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저는 거기에 댑니다.
내부 모습이에요. 여느 골목길 식당이에요. 주방쪽으로는 국내산 브랜드의 쌀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아마 국내산 쌀을 쓴다고 보여주는 것 같은데,
입구 옆에는 나오면서 커피드시라고 자판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메뉴에요. 촌돼지찌개도 맛있지만 여기는 고기도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정기 휴무일이네요.
대전지역은 아래 안내처럼 점심시간에는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주정차 위반 구역에서도 5분 이상을 멈춰 있을 때 단속이 된다고 하네요. 단속되면 정말 배 아프죠.^^;;
찌개 4인분이에요. 주 재료는 돼지고기, 두부, 호박이에요.
반찬들이에요. 아주 맛있다는 아니고 먹을 만 합니다. 특히 어묵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해도 김에 밥 싸 먹는 맛이 그만입니다.
여기 부터는 반찬 하나 하나의 모습이에요.
사발에 찌개를 담아서 수저로 들어 보았습니다. 간판에 보이듯이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도네요. 옆에서 누군가가 너무 가까이에서 찍어서 맛없어 보인다네요. 저를 믿으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단 사람마다 입맛이 틀리다는 것 참고하시구요. 여기서 맛있다고 하는 곳은 다 제 입맛인 곳이니까요.^^
공기밥이에요. 예전 한창 중국산 찐쌀로 밥을 해 내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대전에서 촌돼지찌개를 찾으신다면 다녀 오세요. 아이들이 있다면 돼지 갈비 시켜 주시구요. 맛있습니다.!!!!! ㅋㅋㅋ, 꼭 식당 홍보하는 것 같네요. 저 여기랑 아무 관계도 없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