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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시에 롯데타워 불꽃놀이를 한다고 해서 아침에 준비도 없이 달렸습니다. 킨텍스 오토쇼랑 함께 구경하고 올려고 했는데, 결과는 불꽃축제만 보고 왔습니다. 순대국밥 한 그릇 먹고 있는데, 집에 가면 새벽 2시는 될 것 같아요.


오늘 불꽃쇼를 본 곳은 뚝섬유원지에요. 8시인줄 알았는데, 9시에 시작을 하네요. 59분이 되자 건물의 불이 꺼지고 잠시 후 시작되더라구요.


뚝섬에서 바라다 본 롯데타워는 커보이지는 않았어요. 거리가 멀어서 일거에요. 그리고 불꽃이 크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기에 큰 감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인이 그곳으로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역시나 불꽃 터질 때의 그 웅장함 소음은 불꽃이 눈에서 사라진 후에야 낮으막히 들려 왔습니다. 다시 한 번 깨닭은 것은 불꽃은 가까이서 봐야 한다는 겁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건물 앞으로 가서 봐야 할 것 같아요.

 

건물 옆에서 불꽃이 터지는 걸 처음 본 것에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 현대사옥이 올라 가면 그 때도 보길 흐망해 봅니다.

 

롯데타워 불꽃을 보면서 느낀 것은 꼭 핵폭탄 터진 후의 버섯구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멀리서지만 회오리 불꽃이 멋졌구요, 꼭대기에서 위로 엄청 큰 불꽃이 올라 갈 줄 알았는데, 그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뚝섬에 있는 선상식당에 올라 서려면 줄을 길게 늘어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걸 처음 봤습니다. 배나 나룻터가 가라 앉을 수 있다고 통제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젊은 남자분은 그 통제를 따르지 않고 그냥 들어 가더라구요, 어디 가냐고 재차 물었지만 그냥 묵묵부답으로 걸어 들어 갑니다. 그걸 본 옆 남자는 저렇게 해야 들어 가네~~~ 라고 한 마디 던집니다.

 

그리고 밤인데 역시나 여기도 안전불감증은 있네요, 오리배를 대여하네요. 앞이 보이지도 않은 밤, 한강에 오리배가 떠 다닙니다. 물론 통제하에 있었지만 불꽃을 보는 내내, 안전요원 아저씨의 "이리로 나오세요" 소리를 끊임없이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오리배 한 척은 거슬러 올라 가다 안전요원의 제지를 당하고 밀려 납니다. 이걸 왜 밤에 대여를 했을까요?^^ 여튼 강가에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끝나고 돌아 오는데, 지하철 역으로 들어 가질 않습니다. 지하철 대합실 안이 진짜로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결국, 교통카드 찍지 말고 그냥 들어 가서 목적지에 내려서 나갈 때 찍으라고 하네요.


 

특이한 불꽃추제 잘 봤는데요, 토요일 8시에 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수움이 납네요.

 

사진 촬영은 인터벌로 했습니다. 편하고 좋네요. 빠르게 돌려 보니 잡을 장면을 거의 다 잡았습니다. 돌아 와서 사진을 찾아 보니 역시나 근접해서 찍은 사진들이 박짐감, 생동감, 역동성이 느껴지네요.




타임랩스로 찍은 불꽃놀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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