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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타이밍텐셔녀 장력조절 문제로 리콜을 들어 갔습니다. 장력 검사를 했더니 위쪽 타이밍체인이 1mm 늘어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환해 주실 수 있냐고 물어 보니 해 주신다고 하네요. 그렇게 다시 예약 날짜를 잡고 2박3일간 센터에 맡겼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구 있는데, 아침에 비가 와서 오늘은 버스를 탔어요. 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버스를 타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직장을 잡고 차가 없던 적은 처음 1년, 그리고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아이를 가져 오기 전까지는요, 이 아이를 가져 와서는 한 달을 수리를 위해 떠나 보내 놓은 것 같아요. 물론 국산차를 탈 때 아는 사람에게만 했던 무상수리, 문제가 있음에도 이상없다, 원래 그렇다라는 말은 덜 듣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리콜 편지가 날아 오고 기간은 오래 걸리지만, 수리는 해 주는 그런건 있네요.

 

어제 모 동호회에 글이 하나 올라 왔더라구요, 엄청 기대를 하고 외제차를 구매했는데, 산지 6개월만에 고장이 났다면서 맡기려면 엄청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차 파신다는 푸념 같은 글이요. 물론 팔지는 못하실걸로 봐요. 꽤 큰 돈을 손해 보셔야 하기 때문에요.

 

현재까지 제가 이 아이를 가져와서 바꾼 부속이 연료통, 고압펌프, 연료라인, 연료펌프, 인젝터, 잔유리턴라인(?), 멀쩡했던 예열플러그를 바꿨구요, 이 번에 차를 받게 되면 타이밍체인과 텐셔너, 텐셔베어링이 포함되겠네요.

 

이 아이가 나에게 오면서 BMW란 차에 대한 특히 5GT란 차에 대해 조금씩 지식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처음 가져 올 때 약간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이차다라는 느낌에 별 살펴보지도 않고 가져 왔는데요. 한 달 정도 타고 고압펌프 나가서 수리 후부터는 수리할 부분이 계속해서 보입니다. 누유 한 방울 없던 오일팬과 터보에서 누유가 시작되어 지켜보고 있구요, 고압호스라인에서도 누유가, 에어 파이프에서도 가스가 새서 누유처럼 되어 있어서 교환해야 하고 등등, 그래서 요즘은 부품 검색하고 수리나 보강을 어떻게 할까가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

 

지난 국산차들을 탈 때는 무상수리기간 동안에 받아야 할 품목들을 찾는게 일이었다면, 지금은 수리할 방법, 수리비 아낄 수 있는 방법, 이상있는 부품을 조금 더 쓸 수 있는 방법 연구 등이 일입니다. 그래서 대견하게도 인테이크메니폴드랑, 그 주변에 보이는 것들, 연료라인은 스스로 고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네요. 얼마 후면 미션오일도 바꿀꺼구요. 물론 잘못하면 거금이 들어 가거나 오일 및 오일팬 재구매라는 따불 소비가 이루어지겠지만요.

 

수리 부품을 구하고 고치려고 연구하는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억지로 본네트를 열어 보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잊고 타려구요. 하지만 바닥을 꼭 살핍니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하는 일기를 쓰고 있구요, 이 시간에도 외제차 한 번 타보고 싶어하는 저같은 흙수저들께서 이 글보고 생각을 접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보배나 엔카 그리고 동호회 가입해서 열심히 중고차 보고 계실 후배님들요.

 

저는 최대한 목표가 이 아이를 폐차때까지 소유하는건데요, 지금 상태로 나가면 그건 꿈일 것만 같습니다. 그나마 저녁시간과 주말이란 시간이 있기에 차량을 뜯고 부품 끼우는게 가능한 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인테이크 매니폴드 가스켓을 타이밍 체인 교환을 위해 뜯은김에 저녁에 가서 갈고 싶은데 그렇게 못한다해 안타깝고 언제 갈까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예열플러그 컨트롤러 오면, 혹은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겨울이 오기 전, 혹은 엔진 상부의 찌꺼기들 청소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할 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외제차는 우리같은 흙수저는 타면 안될 것 같아요. 당장 센터에 차를 맡기면, 움직임에 제한이 생깁니다.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네요. 그래서 오래된 차를 구매 하시려거든 세컨드로 구매하세요. 그래야 고장나도 주차장에 세워 두고 부품 주문하고 교환해도 여유롭고 즐겁습니다.

 

저는 외제차라고해서 구매 전에는 부품들이 엄청 오래 가는 줄 알았어요. 내구성 형편없습니다. 국산차 24만KM 탈때까지 10년이상 멀쩡한 부분들이 5년 밖에, 키로수는 반 조금 넘었는데, 갈아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에측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젠 다음 고장은 어딘 줄 알고 있어요.^^

 

구매할 때 오일이 안샌다고 차 좋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13만 넘으니 잘 샙니다. 다 수리한 차 조금 더 주고 구매하세요.

 

미리 걱정하세요. 차 사기 전에 부품 수급, 고장났을 때 어떻게 고칠것이다, 이곳이 고장나면 어디로 보내겠다 정도는 계산해 놓으세요.

 

몇 번 물어보고 견적 내 본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하지 마세요. 안 도와줍니다. 스스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버스비가 아까워, 대리비가 아까워, 택시비가 아까워 걸어 다니시는 분들은 참으세요. 수리비에 기겁합니다.

 

보험료도 점점 올라 가네요. 작년보다 안전등급이 2단계가 높아져서 보험료가 싸질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물론 작년에 78만원짜리 100% 잘못한 것이 있어서겠죠.^^

 

렉스턴w 탈 때는 50만원이면 되었는데, 현재는 그 곱배기를 내야 하니 이것도 좀 아까워요. 세금도 더 올랐구요.

 

여러 모로 힘듭니다. 이 글을 보시고 한심하다 하실 분들이 상당수겠지만, 그냥 너그러이 넘어 가 주세요.^^

 

그리고 운행하면서 운전 스타일이 건방지게 변했는지, 국산차 탈 때보다 상향등, 크락션, 째려보기를 더 당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겠죠?^^

 

여튼 이런 푸념들이 운전석에 앉으면 싹 사라집니다.  아~~~ 워터펌프, 뎀퍼, 라디에이터 갈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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