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라스베가스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고 차를 빌리기 위해 허츠를 찾았는데요, 셔틀버스를 타고 가더라구요. 허츠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에 탄 패스파인더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닷지 저니를 주네요. 실망이 커서 투덜투덜 댔습니다.

일단 차가 작아서 앞자리와 뒷자리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짐칸이 줄어 들어 꽉꽉 눌러 실어야 했습니다. 렉스턴보다도 작은 것 같아요. 승객석은 닷지가 조금 더 커 보였구요.

우리가 요구해서 다른 차로 바꾸면 요금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일단 미국차라 연비가 걱정되었구요. 운전석에 앉았더니 엑셀에 발을 대려면 무릎 각도가 90도에 가깝게 나와야 합니다. 저같은 숏다리들에게 좀 불편합니다.

특이점은 와이퍼 움직이는 것이 깜박이와 같이 왼쪽에 있습니다. 조절막대 끝부분을 돌리면 와이퍼를 조절할 수 있고, 버튼을 누르면 와이퍼가 세번 움직입니다. 그리고 좀 더 세게 누르면 와셔액이 분사됩니다. 다른 차들은 우측에 달려 있는데, 특이하더라구요.

뒷좌석 양쪽 바닥에는 사물함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이나 자주 이용하지 않는 것들을 넣어 두면 좋을 듯 했습니다. 형식상 7인승이지만 3열은 불편합니다.

진짜 특이한 것은 엔진룸을 열었을 때 팬벨트를 보지 못했습니다.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못 찾겠더라구요.

주행성능은 패스파인더보다는 떨어집니다. 특히나 고속으로 갈 수록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 운전할 때 식겁합니다. 차선을 이동하더라구요. 고속으로 갈 수록 핸들을 꽉 잡으셔야 합니다. 패스파인더는 핸들 유격이 느껴지고 애는 핸들링은 좋은데 노면을 잘 타네요.

한가지 이상한 경험을 했는데요, 70마일로 모하비사막 옆 고속도로를 크루즈버튼을 사용해서 올라 가는데요, 갑자기 엔진음이 커지면 속도가 올라 가서 브레이크 밟아 크루즈를 푼 일이 한 번 있습니다.

소음은 운행하면서 밀폐된 배안에서 운전하는 것 같아요. 엔진음이 딱 배 실내에서 배 엔진음을 들을 때의 소리가 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끄러운 것은 아니구요, 풍절음도 거의 없습니다. 렉스턴과 비교했을 때 뒷 좌석의 승차감은 훨씬 좋다고 합니다.

운전하면서 풋브레이크가 자꾸 신경이 쓰였지만, 엉덩이가 아프지는 않았어요. 장시간의 운전에 피로도는 렉스턴보다도 좋습니다. 그냥 렉스턴보다는 다 좋은 것 같아요. 노면 타는 것 빼구요.

연비는 걱정을 했는데, 내리막이 많은 브라이스 캐년을 빠져 나올 때는 29마일/갤런까지 연비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패스파인더보다도 장거리 연비가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보통 주유레벨이 반 칸이 되면 주유를 하는데요, 2만여원이면 됬던 것 같아요.

 

모든 면에서 패스파인더보다는 밀리는 것 같구요. 하지만 렉스턴보다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가 있어 좋았는데요. 운전석 앞바퀴쪽 공기압이 자꾸 새서 오늘 익스플로러로 바꿨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