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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마지막 들렀던 마을을 지나 페이지에서 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직진을 해서 갑니다. 야간에 간 것이라 어둠 속에서 본 커다란 도시 하나 정도만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배낭을 메고 걷던 사람이 기억에 남고, 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가더라구요. 가는 동안 앞 쪽에서는 번개가 쳤는데, 약 0.5초간 밝아 지는 세상이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내려서 번개를 찍고 가고 싶었지만 3시간을 달려 가야해서 도착하면 12시가 다 되기 때문에 그냥 달려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South Rim인데요, 공원에 진입하면서 좌측에는 별들이 떠 있고 우측에는 천둥번개가 쳐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숙소까지 가는 동안 하늘 위를 달리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바로 눈높이에서 별들이 보이 좋더라구요. 아주 선명한 은하수를 볼 수가 있어서 더욱 좋았던 드라이브였던 것 같아요.

입구를 통과하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매표를 하지 않더라구요. 앞에 차 한대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출발을 합니다. 우리는 이미 연간회원권을 가지고 있기에 요금이랑 기계를 감상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그런 장면을 볼 수가 없고 좌 우로 나무만 보이고 그 사이로 별들이 총총이 떠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들어 서니 모두가 자고 있네요. 그 속에서 살금살금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숙소가 방음이 되지 않아 매우 조심스럽더라구요.

별이, 은하수가 너무나 예뻐서 카메라를 들고 달려 나갔습니다. 다행히 주차장에서 찍어도 충분하겠더라구요. 몇 장을 찍었지만 역시나 실력이 없어서 은하수를 찍었다는 자기 만족에 삼각대를 접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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