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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까지 네비로 검색해 보니까 약6시간30분이 소요되더라구요, 스페인의 고속도로는 130km까지 달릴 수 있고 고속도로 또한 대도시 인근 톨게이트 빼고는 막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급하신 분들은 우리랑 별반 차이가 없이 150km/h로 달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대체적으로 정속주행하더라구요. 그리고 1차선으로 정속주행하면 가차없이 클락션에 하이빔 날라 옵니다. 뭐 우리도 마찬가지지만요. 그래서 스페인에서 운전해 보면 우리나라 도로를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대신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있으면 칼같이 정지합니다. 그리고 로터리에 신호등이 있어서 주의하셔야 하구요, 안에서 회전하고 있는 차들이 우선입니다. 가끔 로터리 사고가 목격되니 조심하세요.

에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 와서, 그리고 국도로 검색해 보니 9시간30분이 나옵니다. 3시간 차이쯤이야 만만하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복병이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을어귀부터는 최대속도가 50km/h에요. 엄청 답답하고 거리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요. 볼 것도 많을 것 같지만 없어요. 국토가 매우 척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옹기종기 볼거리가 많은 것이 아니라 그냥 황페함이 쭈욱 이어집니다.

그래서 국도로 이동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정 국도로 가고 싶으시다면 사라고사까지는 고속도로로 가시고 거기부터는 국도를 이용해 보세요.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면 차들이 고속도로에 준하게 내달리고 있을 거에요. 그럼 시간단축이 되고 농촌풍경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해바라기에요. 요거 장관입니다. 특히 마드리드 거의 도착한 지점의 시골길에 해바라기는 역광의 노란색이 정말 찬란하게 빛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도로 옆에 차 세우시면 안됩니다. 지나가는 차들이 다 빵빵거려요. 위험하다고, 그리고 차에서 내리실 때는 렌터카 조석석 사물함에 형광색 보호조끼가 들어 있습니다. 그거 꼭 입고 내리셔야 해요. 경찰이 보게 되면 벌금 내야하니까요.

그렇게 해서 거진 처음 코스 실패로 마드리드까지 12시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물론 사라고사 관광도 좀 했지요. 지쳐요. 쉼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이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고속도로 추천드립니다. 바로 직행하실꺼면., 참 스페인의 감시카메라는 뒤에 찍습니다. 그런데 보지를 못했어요. 시내 운전하면서도 단속카메라를 보지를 못했어요. 어떻게 생긴 건지 사진 좀 올려주세요. 그리고 고속도로 단속경찰이 있다는데 그 분들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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