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동에 있는 황태어글탕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다녀 왔습니다. 좀 되었구요, 지인들이 식사를 하는 중간에 도착을 해서 사진이 좀 빈약합니다.
살아생전 어글탕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 봅니다. 가기 전에는 차라리 양평해장국이나 가지 여길 뭐하러 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점심 시간의 관평동은 주차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나마 도로 가를 점심시간엔ㄴ 주차를 할 수 있게 해서 그나마 괜찮지만, 역시나 주차는 힘들어요.
투덜대며 들어 서니 손님들이 많네요, 2층에 식당이 있고 1층은 커피숍입니다. 밥 먹고 아래로 내려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시는지 커피숍에도 사람들이 많네요. 맞은 편에는 반석동 아파트에 입주민들이 들어 오면서 생긴 커피숍이 있다고 합니다. 예전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어 그 때 당시에는 인기가 좋았다고 하네요.
여튼 열심히 동료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맛이 어떠냐고 물어 보니 반은 맛있다고 하고 반은 그냥 그렇다고 하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황태국 하면 콩나물에 맑은 국물을 떠 올리는데, 여기 국물은 뽀얗고 약간 걸죽합니다.
광고를 보니 황태를 껍질째로 저온숙성시켜서 양파, 다시마, 황기, 녹각 등을 넣어 무쇠 가마솥에 24시간 고아낸 보양 저칼로리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제 입맛에는 딱 이었습니다. 맛있네요. 그래서 공기밥도 두 개나 비웠습니다. 하긴 제 입맛에 맛 없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여튼 식사하는 동안 지켜 보니 식당의 반 이상은 손님들로 찹니다. 특이한 황태어글탕을 드시고 싶으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가격은 만원으로 좀 비싼감이 있습니다만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나 기름기 많은 음식 싫어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 반찬도 두부, 김장아찌, 상추겉저리, 깍뚜기, 새우젓 등이 나오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괜찮았습니다.
아래 사진보세요.^^
반석동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커피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