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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조식을 먹고 호이안 옛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 봤습니다. 어젯밤에 걸어 다닌 것과는 또다른 맛이 있네요. 폰으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시간을 두고 왔다갔다 하면서 찍을거리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만 옛거리지 다 상점들이라 좀 거시기 합니다.

 

 

 

 

바구니배를 탄다고 열심히 자전거를 굴렀는데요, 지도를 잘못봐서 도자기마을로 갔습니다. 입장료 1,500원을 내고 들어 갔는데,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돈 아깝습니다.

그리고 해안을 따라 난 도로를 이용해 들어 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아~~~ 돈 아까워^^ 매표소 옆 가게에서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라(줄여서 논이라고 한다네요.)를 구입했습니다. 햇볕이 너무 따갑더라구요. 장식이 없는 논이었는데요. 개당 3달라를 부르네요. 그래서 세 개에 6만동에 달라고 하니 그러라고 합니다. 하~~~ 무조건 깍아야한다는게 스트레스네요. 여기 오기전 시장에서는 우리가 쓰는 모자를 6,000원 달라고 하네요. 외국인에게 파는 가격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다시 옛거리로 돌아와 공차에 가서 공차 한잔하면서 쉬었습니다. 그런 후에 5km정도 떨어진 바구니배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어렵지 않게 도달하는데요, 마지막엔 도로를 달려야 해서 조금은 위험합니다.

거의 도착하니 오토바이 탄 여자가 호객행위를 해서 단호하게 No!라고 외쳤는데요, 입구에서 입장료 1,500원을 내고 거기 직원에게 소개시켜 달라고 했더니 머뭇거리더라구요.

그러다 그 아줌마가 보이니 저 아줌마따라 가라고 합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가격을 물어보니 50만동을 내라고 합니다. 배 하나에 두 명이 타니, 두 대를 빌려야 한다네요. 그리고 45분 타는 것과 55분 타는 것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비싸다고 하니 45만동에 해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30만동에 안해주면 다른 곳 알아본다고 하니, 오케이 합니다. 시간에따라 가격이 다르다는건 아닌 것 같아요.

선착장까지 따라가서 자전거를 집 안에 받치고 배를 타려고 가니, 입장표를 보여 달라고 하네요.

그렇게 두 대에 나눠 탔는데요, 할머니 두 분이 노를 저으시네요.

타는 건 별거 없습니다. 그냥 바나나나무 같은게 우거진 수로를 조금 따라가다

바구니배 돌리는거 보고 팁주고 또 조금 가다 또 돌리는거 보고 탑주고,

귀염순이가 돌리는배 타고 싶다고해서 체험시키고 팁주고(팁은 안주는 사람 반, 주는 사람 반입니다.)

그런 후 돌아 오면서 우리 노래 부르며 흥을 돋우는데서 잠시 구경하고 돌아 왔습니다. 45분이 딱 맞더라구요. 배 노를 저으신 두 분께 팁을 자진해서 드렸습니다. 연세가 꽤 되시는 것 같은데, 좀 측은지심이 생기더라구요. 팁까지하면 40만동에 탔습니다. 우리 귀염순이가 기분이 저기압이었는데, 요거 타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옛거리로 돌아오면서 석양빛을 즐겼습니다.

다시 윤식당으로 갈까하다가 베트남에서의 마지막인데, 베트남 음식을 먹자고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역시나 한국인들이 90%입니다. 25,000원정도의 음식을 시켜 먹고 나왔는데요, 이상하게 포만감은 없습니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호텔로 가서 짐을 찾아 다낭공항으로 왔습니다. 원래는 17,500원에 4인승을 예약했는데요, 짐이 많다고 5,000원을 더 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그 땐 버스를 이용해야겠어요.

얼마 안되는 돈, 그냥 써라 하시는 분이 계실 것같은데요, 제 기준은 여기 물가 기준으로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한국인 한 명 잡아서 바가지 잘 씌우고 그걸 받아준다면 여기 베트남 월급의 반을 한 번에 버는거에요. 이건 좀 아닌 것 같지 않습니까? 그 나라 기준에 맞는 요금체계가 정착되면 좋겠어요.

베트남여행에서 가장 좋은건 오토바이 같아요.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외국인이라고 더 받지는 않을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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