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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5일차 늦으막히 아침을 먹고 체크 아웃을 했습니다. 


나이스스완이라는 호텔에서 4박을 했는데요, 오래 머물러서 인지 방도 넓직한 방으로 줘서 아주 편하게 지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했구요, 어젯밤에만 잠시 여성의 울먹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호텔 편의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잠만 잘 잘 수 있으면 되기에 높은 평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날 체크인 할 때 정전이 되어 걱정을 했는데, 그냥 기우였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도 꺼짐없이 잘 받쳐줘서 허리가 안 아팠어요. 화장실도 막힘없이, 샤워도 뜨신 물 잘 나왔구요, 아쉬운 점이라면 차가운 물이 안나옵니다. 그냥 아주 약간 시원하다 정도에요. 그리고 물이 센물이라 비누가 금방 사라집니다. 머리도 감으면 바로 뻣뻣해지구요. 비누향도 빨래비누 향과 비슷하구요. 칫솔은 가져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칫솔모가 너무 약핮니다.


돈 지출은 베트남 금액에서 뒷자리 0을 하나 빼고 2로 나누면 우리나라 금액이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매우 비싸다고 느껴지는데, 적응되니 저렴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래서 사치를 부리게 됩니다. 처음엔 밥 먹을 때, 와 음식 값이 싸네라고 느끼지만, 점점 비싸져서 우리나라에서 한끼 먹는 비용이나 마찬가지가 되요.


저는 깨끗한 식당을 선호하는데요, 그렇게 되니 일반 음식점보다 1,000원 정도를 더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막상 보니 밥 먹은 곳이 관광지를 벗어 나지 못해서 더 비싸구요, 나중엔 숙소 앞 식당에서 먹었어요. 주방상태는 모르겠는데, 홀은 깨끗해서요. 블로그 맛집보다 났더라구요. 음식맛은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그러니 먹는 것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돈만 준비하시면요.


음식값으로 봤을 때, 우리랑 생활 물가는 세 배정도 차이 나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하수도도 뵜는데, 우리 70년대 하수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나쁜 베트남 사람이나 밤에 돌아 다니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구요.


오늘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데, 역시나 택시들이 빵빵거립니다. 당연 도리도리를 했는데, 한 택시기사가 만원에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택시 피해사례를 들어서 

버스탄다고 하니 버스정류장 가판 아주머니도 버스나 택시나 같다고 타라고 합니다. 물론 몸짓으로 판단했어요. 그래서 재차 확인하고 그러기로 했어요. 대화 도중에 버스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시 재차 확인하고 타보기로 했습니다.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도 궁금했구요. 택시 기사는 베트남과 한국은 친구라고 하면서 재차 확인해 줍니다. 20만동을 보여주면서요. 그래서 탔습니다. 7인승 택시였는데요, 뒷자리 접고 짐도 실어 주고 내려도 줬습니다. 공항 오면서 삼성폰 2년 썼는데 좋다고 자랑도 하시고, 오토바이 효성 대림도 아시고, 한국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중간 중간 전화를 하시고 무전학 때는 마피아 영화의 한장면을 상상하기도 하면서 불안해 했지만 돌아가지도 않고 공항으로 잘만 갑니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했는데, 입장료가 있네요. 700원을 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또 걱정이 생깁니다. 더 돈을 요구할까봐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끝까지 친절하게 해 주시고 짐도 잘 내려 주시고 마지막엔 포용도 해 주시네요. 그래서 합당하다 생각되는 돈을 더 드렸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와서요.


공항 카트에 짐을 실고 공항 내부로 들어 서니 버거킹이 있습니다. 그래서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햄버거 가격은 비슷하네요. 기념품은 우리가 야시장에서구매한 똑같은 것이 두 배하네요.


입국 수속을 했습니다. 입국 수속할 때도 줄이 엉터리더니 출국 수속하는데도 엉터리네요. 한국행 줄이라고 말해줘서 그냥 서 있었는데, 비지니스라인이라고 옆으로 가랍니다. 그래서  선 줄이 뒤로 밀렸네요. 여권 확인하는 곳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줄 안내도 없고 해서 공항 2층로 올라 와서 처음보이는 줄에 섰는데, 핸드폰 하다 보니 옆에 똑같이 섰던 사람들이 안 보이네요. 왜그런가 봤더니 두 곳에서 출국 수속을 받습니다. 당연히 줄대로 순서대로 해 주겠지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우리 말의 적당히란 말이 생각나네요.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모니터에 개미 한마리가 기어 가네요.^^


저녁밥이 애매해서 쌀국수를 먹으러 갔더니, 한 그릇에 9.5달라라고 합니다. 꼭 밑에서 해결하고 탑승동으로 오세요. 둘이 먹으면 시내에서는 넷이서 배부르게 먹을 값을 내네요. 관광지 물가도 싸다고 느껴지는데, 실제 생활 공간으로 들어 가면 훨씬 저렴할 것 같아요.


이제 베트남 떠나려면 1시간도 안남았네요. 여행 총 경비는 4박5일에 100만원 조금 더 썼네요. 나트랑은 물놀이 하러 오는 곳이지 뭘 보러 오는 곳은 아닙니다.


역시나 비행기는 연착되네요. 30분 기다리라네요. 상하이행 탑승수속 하는데, 중국인 엄청 많네요. 탑승게이트는 6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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