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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티켓을 들고 입구(오문)로 향했습니다. 건물 우측 문으로 들어 가서 티켓을 입구 기계에 넣으니 바가 열리네요. 지하철 입구에 있는 바랑 같습니다. 티켓이 다시 툭 튀어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질 않네요.

사실 유적지를 찾아 다니며 공부도 좀 하고 역사적 숨결도 느끼고 해야 하는데, 전 그런건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그냥 제 눈에 예쁘냐 아니냐가 중요하지요.

하지만, 역사는 잠깐 살펴봐야겠죠.^^

 

 

 

 

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응우옌왕조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근대사의 아픈 역사는 우리와 비슷합니다. 황궁은 1803년부터 지어졌다고 하구요. 중국의 도성제도를 따라 했다고 합니다. 자금성이 그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시설의 배치가 다른 점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성벽 축조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베트남 반군과 프랑스군의 격전지로, 마지막 황제인 바이 다오가 폐위되면서 방치, 베트남 전쟁의 격전지로 반 이상의 건물들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199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지금도 재건작업을 하고 있구요, 어제도 밤에 공사를 하더라구요. 매표소 옆에 있는 입구로 사용되는 건축물이 오문이라고 합니다. 성의 남쪽에 위치한다고 하네요.

오문을 통과하면 양쪽에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가운데로 중도교가 궁 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다리를 따라 걸어 들어 가면 태화전에 다다르는데요. 여기가 왕의 집무실이었나 봅니다. 내부 가운데에 황제의 의자가 단 위에 놓여 있습니다. 뒤로 문이 있구요. 그리고 뒤쪽에 삼성디스플레이가 황궁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보여줍니다. 삼성이 재건사업을 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태화전 뒤로는 폐허가 된 잡초가 무성한 지역이 보이구요, 우측으로 박물관이 있구요, 좌측으로는 옛 옷을 입고(아마 황제복장이겠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과거 왕조시절에서는 문무신들의 대기 장소였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운데 마당에는 커다란 무쇠 솥단지가 있고 물이 가득 차 있는데 왕의 업적을 상징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을 뒤로 한 채 계단을 오르면 벽이 가로 막고 있습니다.

우측 문으로 들어 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나가면 멋진 건물이 보입니다. 궁 내부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요.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뒤로도 연못이 있고 건물이 더 있었는데, 너무 오래 머물러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출구가 들어 온 곳과 같을 줄 알았는데, 서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네요. 그래서 다시 태화전을 좌측에 끼고 걸어서 우측으로 나갔습니다.

바로 4d체험관이 있네요. 그리고 출구쪽에 커피숍도 있고 절도 있고 옛건물들도 있습니다.

출구에 우뚝 서 있는 문은 현인문입니다. 여기를 빠져 나가니 또 시클로가 생각나네요. 절대로 후에황궁에서 시클로 타지 맙시다.^^

그 다음 여행지인 카이딘황제릉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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