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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래에서

스산한 바람에 움츠리는 나뭇가지들
그 아래 시멘트바닥에 조용히 울리는 발자욱 소리
흩날리는 연기가 하늘에 그림을 그린다

멀리 따스한 전등 아래
서로의 겨울 이야기에 얼굴 달아 오를 때
시린 손 찔러 넣은 외투는 냉기만이 전해지고
붉은 가로등에 눈물 주욱 흘러 내리면
그대 그리운 마음 씻기운다

찬 서리 내린 벤치에 앉아
올려다 본 하늘엔 너를 알게 된 후
널 그리는 마음만큼만 별이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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