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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에 전남 고흥을 가면서 잠시 성삼재에 들러 노고단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글을 남깁니다.


지리산이라는 말은 역사적으로는 참 가슴 아픈 사연들을 품고 있지만, 현재를 살아 가는 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한, 혹은 데이트를 위해 멀리 떠나온 장소로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 같은 공간에서 시간만 다를 뿐인데, 누구는 울분과 비통의 사연을 안고 살고 누군가에게는 감미로운 사랑을 떠 올리는 단어로 평생을 안고 살아가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제 세대도 대한민국에 산다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만큼 영산이겠죠. 그래서 참 많이도 가 본 것 같아요. 혼자서 가보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가보고, 식구가 늘어 나면 가보고, 또 건강을 챙기기 위해 가보고 등등!!!!


연휴라 많은 차량들때문에 성삼재까지 가는데 올래 걸리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갓길에 차를 대고 300~400m를 걸어 올라 가는 사람들과 그 차들 사이로 오고 가는 차량들이 조금 힘들 뿐, 주차장에 주차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들어 서면 자동으로 입차를 체크하고 나갈 때 금액을 디스플레이 해줍니다.  빠르게 노고단까지 다녀 오면 3시간 정도이구요, 천천히 다녀 오면 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다녀 오면 주차비는 약6,000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참 비싸네요. 그래도 주차는 주차장에 합시다.^^







노고단 입구에서부터 길은 참 넓게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올 때 고생하지 말라고 시멘트로 포장도 해 놓았구요. 1/3은 시멘트 포장길을 걷게 되는 것 같아요. 대피소까지 가는데 계단이나 빠른 등산길을 택하지 않는다면, 걷기에는 딱 좋습니다. 힘도 들지 않고 70세 이상 되신 분들도 잘 걸어 올라 가십니다. 


올라 가다 보면 땀을 씻을 수 있는 곳도 두 군데 정도 있구요. 해서 건강을 위해서 산책하기에 딱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거기에 누구나 한 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기에 의미도 있구요. 남해로 놀러 갈 때 반나절 투자해서 노고단에 올랐다 가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고단 정상 부근에는 철쭉들이 있는데, 5월5일의 노고단엔 꽃들이 거의 다 지거나 시들어진 꽃만이 몇 그루 보입니다. 거기에 황사라 시계도 좋지 못하구요, 그래도 섬진강 구비구비 돌아가는 물길은 잘 보이네요.


노고단에 올라 기념사진들을 찍는데 하늘 위로 까마귀 두마리가 비행을 하다 멀리 바위 위에 착지를 하네요. 까~~악 그러면서요. 여기서 멀리 천왕봉도 조망하고 아래로 구례도 내려 보며 잠시 땀을 식히면 피로가 확 풀립니다. 이제 하산해야죠. 필로도 풀리지면 오랜 만에 운동을 하신 분들은 다리도 풀리니 부들부들 거리는 다리를 잘 추스려야 합니다. 그렇게 주차장으로 내려 오면 출출해 집니다. 어여 맛집 찾아 떠야야지요.


참, 노고단 대피소에 올라 쉬는데 취사장에서 라면 끓이는 냄새에 군침이 확 도네요. 라면 좋아하시면 코펠, 버너, 물을 싸 가셔서 끓여 드시면 좋을 듯 해요.


자 사진 보시죠.^^



성삼재에 올라 서기 위해서는 두 곳으로 가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남원쪽에서 올라 가는 방법과 구례쪽에서 올라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례쪽에서 올라 가시면 입구에서 절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원에서 올라 갑니다. 가면서 정령치도 올라 보고 그런 후 성삼재로 올라 서서 내려 올 때 화엄사쪽으로 내려 옵니다.







장안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가실 수 있습니다.

길은 아주 잘 나 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도가 보여 찍어 보았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손가락으로 꾸욱 꾸욱 눌러 주신 부분은 하얗네요.

주변 관광지입니다. 

성삼재 주차장 위에 자리잡고 있는 화장실이에요. 볼 일은 여기서 다 보시고 가셔야 합니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해야 화장실을 가실 수 있어요.

드롭탑이라는 커피숍도 있습니다.







이곳이 노고단 초입이에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만 길이 잘 나있네요.

한 켠에는 발이나 등산화를 닦을 수 있게 물이 줄줄 흐릅니다.

길 옆에서는 지리산 그린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격표에요.




자 여기부터는 사진 참고하세요.^^














여기서는 계단과 길이 갈리는데요. 계단을 선택하면 1분이면 윗 길에서 만납니다. 아주 옛날에는 계단이 없었고 이곳으로 가로 질러 내려 오거나 올랐는데요, 환경보호를 위해 계단을 설치한 것 같아요.

계단을 선택하지 않고 걸어 올라 간다면 약10여분을 더 걸어야 합니다. 노약자들에게 어울리겠죠.

걸어 올라 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아래가 구례읍과 그 옆을 구부쳐 흐르는 섬진강을 볼 수 있죠.^^








거의 올라 오면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 돌계단으로 오를거냐, 아니면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갈꺼냐를 선택하셔야 하는데요. 계단보다 15분 정도를 더 걸어야 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씻을 수 있는 곳입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분들은 조금은 힘든 코스지만 땀 몇 방을 흘리시면 되는 코스에요. 대부분이 이 돌계단을 이용해 노고단으로 향합니다.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노고단 정상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중계탑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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