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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를 쓰기 시작하면서 폰 바탕화면에 있는 헬스라는 아이콘에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메뉴를 열어 보면서 그래프를 채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일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밴드 1을 사서 심박수를 체크하고 잠자는 시간을 기록했는데요, 마음 한 켠에 자꾸만 애플워치를 사라~~~, 애플워치를 사라~~~ 하고 지름신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비싼 것은 사용 못하기에 꾸욱 참고 또 참다가 중고나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시리즈 2 가격이 22~25만원 정도에 올라 오는데, 실제 거래되는 가격을 보니 20만원 아래로 거래가 되더라구요. 이제는 한 번 구매해 볼 수 있겠다라는 마음의 동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성능비교를 해 보니 제가 원하는 심박수 측정, 방수, GPS기능을 갖춘 접근하기 괜찮은 제품이 시리즈 2였습니다. 


1주일을 잠복을 했습니다. 중고나라에서요. 그랬더니 밤10시에 가까운 거리에서 올라 왔습니다. 그것도 빠른 거래를 원하는 저에게 당일 11시에 거래하자고 하네요. 얼씨구나 하고 거래 장소로 갔습니다. 


이제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밤에 운전하니 눈도 침침하고 졸리기도 하고 해서 레모네이드 한 잔하면서 기다렸습니다. 판매자분은 젊은 반듯한 청년이었습니다. 애플워치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고 리셋도 해서 연결하는 것도 도와주더라구요.


연결을 하고 제 애플아이디를 입력했더니 올바른 아이디가 아니랍니다. 판매자는 리셋했다고 하구요. 두 번 정도 껐다 켜고 다시 시도해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액티베이션 락이 걸려 있는걸 순진하게 리셋하고 재부팅하면 되는 줄 알고 제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액티베이션 락 화면 아이디 입력줄 위에 이메일 첫자가 표시가 되네요.


시간도 늦었고, 잠도 오고 눈도 침침해져서 판매자에게 집에 가서 하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와서 해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어서 잘 보니 전 판매자가 Find My iphone을 활성화 해 놓아서 그렇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물어 보고 등록을 해 보니 틀리답니다. 전 판매자가 영문과 숫자가 달린 아이디를 알려 주었는데, 등록되어 있는 아이디에는 숫자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이메일이 다르다고 했더니 등록된 이메일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합니다. 


속으로 사기 당한 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가 알려준 아이디 뒤 숫자를 빼고 입력했더니 틀리다고 하는게 아니라 더 이상 이 아이디를 사용할 수 없다고 재인증을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증을 하려면 다른 애플기기가 있어야 하는데, 판매자의 아이폰이 액정이 깨져 그걸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판매자가 다시 가져 가기 위해 온다고 하는 걸, 저는 써보고 싶어서 해결방법을 찾아 보자고 하고 다음 날 연락한다고 하고 몇 번 해보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 날 구글링을 해 보니 애플아이디를 모르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글들이 대세여서 판매자에게 사용할 수 없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메일이 모르는 거라고 답한 글이 떠올라 주워서 작물을 판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물이면 경찰서에 가져다 주기 위해 애플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안 받고 10분 후에 전화를 하니 전화를 받습니다. 분실 애플워치인지 아니면 전판매자가 진짜로 이메일을 잊어버린 건지 확인차 전화를 했다고 하니, 일단 제품의 일련번호를 불러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밑판을 보니 일련번호가 없습니다. 다시 전화로 물어 보니 밴드를 제거하면 그 안 홈에 일련번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진짜 있습니다. 노안 온 사람들은 거의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작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어 보니 잘 보이네요.


번호를 불러 주니 분실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액티베이션 락을 풀려면 판매자랑 통화해서 풀면 더 쉽다고 해서 판매자와 연락해 달라고 합니다. 애플직원이.


판매자에게 문자를 보내 연결해서 해결해 보겠냐고 하니 흔쾌히 그러겠다고 합니다. 다행히 실제 주인이라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30여분 흐른 후 문자가 옵니다. 잘 해결되었다고요.


문자가 오자마자 애플서비스센터에서 전화가 옵니다. 판매자랑 잘 해결했다고 하면서 다시 아이폰과 연동해서 연결해 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연동을 시켜 제 이메일을 입력하니 진행이 됩니다. 애플서비스센터 직원은 끝까지 전화를 끊지 않고 연동되는 것 확인한다고 전화 너머로 기다렸습니다. 


애플서비스 말이 많던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애플워치 연동이 된 것을 확인하고 전화를 끊더라구요, 이상있으면 언제나 전화를 해 달라고 하면서요.


참 그리고 돈은 보내지 않은 상태였어요. 입금을 하려고 했는데, 점검시간에 걸려서 입금을 못했었습니다. 판매자와 덕담을 나누고 입금해 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애플워치를 중고로 사시는 분들은 꼭 그 자리에서 Find My iphone에서 애플워치 제거했는지 확인하고 내 아이폰으로 연동시킨 후 구매하세요.


그렇게 구매해서 차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에 있는 누군가가 한 번 차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손목에서 애플워치를 풀지를 않습니다. 너무 너무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마구 마구 전해져 옵니다. 몇 번의 마음 확인을 한 후에 결단을 내립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3를 다시 구매하자고요. 그래서 결국 질렀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2와 시리즈 3를 놓고 비교를 해 보니, 차이가 없습니다. 제 눈에는 똑같아 보이네요. LTE버전이 3시리즈에 있는데, 그건 10만원 정도가 더 비싸 그냥 GPS버젼을 구매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3은 뒷면 센서 테두리가 없네요. 결국 원가절감을 한 것 같습니다. 그것과 시리즈 2, 3을 표시하는 글자가 없다면 분간 못할 것 같습니다.


부팅속도를 측정해 보니 켜지는데 엄청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시리즈 2가 시리즈 3보다 켜지는 시간이 두 배나 더 깁니다. 시리즈 3은 1분 정도가 걸리구요, 시리즈 2는 그 두배인 2분 정도가 걸립니다.


앱은 같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것을 할 것 같은 마음에 구매를 했는데요, 막상 구매를 해 보니 별 것 없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사용해 보았는데요, 몸에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을 싫어 하는 저로서는 시계무게도 느껴지고 약간은 부담이 가네요. 화면 밝기는 밝아서 태양 아래에서도 잘 보입니다. 아주 잘 보이네요.


그래고 시계 화면이 막 움직이네요. 특히나 토이스토리 주인공들이 화면을 터치하면 여러 동작들을 보여주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아이폰의 헬스앱의 빈칸들이 채워지니 매일 보게됩니다.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가장 적게 뛴 심박수랑 가장 많이 뛴 심박수, 평균 심박수를 알 수 있구요, 시간을 흐름에 따른 심박수의 변화량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앱을 실행시켜 걷거나 뛰면 거리가 표시되어 좋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대 만족이에요. 주변 분들도 한 번은 관심을 가져 주고요. 하지만 처음 저렴하게 이용하겠다는 것은 물거품이 되었네요. 그나마 집에 있는 사람이 엄청 만족하면서 사용해서 좋습니다.



애플워치를 중고로 구매하실 때는 꼭 판매자의 아이폰에서 Find My iphone에서 해당 애플워치를 제거해야만 합니다. 이거 하지 않으면 사용 못합니다. 잊지 마세요.



그런 후 애플워치를 켜면 아래와 같이 아이폰을 가까이 가져 오라고 합니다. 그러고 아이폰에서는 애플워치를 등록하라고 애플워치 그림이 뜨는데요, 그걸 클릭하시거나 애플워치 아이콘을 누르면 클릭하면 연동을 시킬 수 있어요.


아이폰 화면에서 바코드 인식하는 것처럼 네모칸이 보이는데요, 그곳에 아래 화면을 맞추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액티베이션 락이 걸려 있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나는데요, 판매자의 애플 아이디와 비번이 필요합니다.


애플아이디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니 인증하라고 뜨는 경우 아래와 같은 알림이 뜹니다.



이런 설정 화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아이디 활성화를 위한 인증 화면들이에요. 질문에 답하기를 하거나 전화기로 인증번호를 보냅니다.


다른 애플 기기에서 보이는 숫자를 입력해야 하구요.


애플워치 시리즈2 생김새에요.





홈 안에 시리얼번호가 숨어 있습니다. 


애플워치와 아이폰이 연동될 때의 모습입니다. 이것도 3분 이상이 걸린 것 같아요. 아래 점선으로 된 원이 한 바퀴 하얗게 차야 됩니다.


아이폰과 연동을 시키면 아이폰의 애플워치 앱에서 애플워치를 설정하고 앱도 검색하고 깔 수 있습니다.


최신번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등산을 하면서 화면 밝기를 보았습니다. 2.23km를 걷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네요. 사진도 찍고 하면서 10여분을 소비했으니 50분 정도 걸렸네요. 심박수도 표시되고 칼로리도 표시가 됩니다. 맞는 건지는 모르지만요.


애플워치 3를 구매해서 뜯어서 찼다가 다시 넣고 찍어 보았습니다. 상자에요. 필요이상으로 두껍고 길죽해서 무게가 묵직합니다.


애플워치 시리즈3이라는 글자가 보이구요.


캘리포니아라는 글자가 보이네요.


케이스를 열면 시계에 대한 보증서랑 설명서가 길죽한 종이에 적혀 있구요, 밴드 하나가 여분으로 들어 있습니다. 짧은 줄과 긴 줄이 있는거죠.하지만 고무밴드를 여름에 차 보니 밴드와 살이 닿는 부분에 땀이 참니다. 그래서 나일론으로 만든 밴드로 갈아서 차고 다닙니다. 줄도 참으로 비싸네요. 그래서 알리에서 구매를 했어요.


원래는 화면보호 비닐이 덮여 있겠죠.


그 아래에 충전기와 충전선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는 시리즈 2이고 하나는 시리즈 3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위 화면이 좀 더 부드럽게 나왔네요. 위가 시리즈3이고 아래가 2에요.


심박수 측정되는 것이 신기해서 혹시나 대충 측정되는건 아닌지 의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왼손에 하나는 오른손에 잡고 측정을 해 보았더니 같은 숫자가 나오네요. 화면 맨 아래를 보시면 81BPM이 나옵니다. 


아래가 시리즈 3이고 위가 2입니다. 측정기를 보시면 위에는 테두리가 있고 아래에는 없습니다. 테두리 있는 것이 시리즈 2에요.

그냥 짧게 중고 구매기랑 비교기, 사용기를 써 보았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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