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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금,토,일의 시간적 여유와 그뭄이 겹치면서 별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조건이 마련되었는데요, 에고 날씨가 협조를 하지 않네요. 거기에 개인적으로 시간도 허락하지 않았구요. 여튼 저튼 핑계는 뒤로 하고 가용한 시간을 활용해 달렸습니다. 기름값만 8만여원을 쓴 것 같아요. 또 다시 느끼는 거지만 별보기는 밤새도록 별을 보고 낮에 쉴 수 있는 여유와 별보는 지역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유류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에게만 허락되는 사치인 것 같아요. 아니면 지역적 장점을 가진 분들도 여기에 해당되겠네요. 저처럼 대도시의 광해에 둘러 싸여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보러 가야죠. 별 보러~~~~~


토요일엔 장수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가서 찍으면서 철수해야만 했어요. 밤을 새워서인지 나이를 먹어서 인지 출발하면서 하품이 계속 나옵니다. 어쩔 수 없이 졸음 쉼터에서 아침을 맞이했네요. 그 피로가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어제는 공림사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구름이 엄습해 옵니다. 뿌연 연무에 광해까지 겹쳐  허탕입니다. 다음부터는 오로지 장수로만 달려야 겠어요. 공림사 보다 왕복 50여km를 더 달려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단점은 동서쪽이 막혀있다는 것과 남쪽 지평선이 안 보인다는 것인데요, 혼자는 무서우니까 둘이서 정자까지 올라 가 봐야겠어요.^^


자 사진 보시죠.^^ 장비가 형편없는데다, 실력도 초보에서 한 걸음도 늘지 않아 거시기 하지만 나름 노력한거에요. 이번엔 대상을 찾아 보자였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여름철 사진으로 꼭 찍고 싶었던 것이 남쪽 전갈자리 부근이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늦게 간 것이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자 사진 보시죠.



전갈자리 윗 부분이에요. 사진 상단의 세 개의 별과 가운데 아래로 길게 늘어선 부분 그리고 사진에 안 보이는 아래를 이어서 전갈자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진 하단 중앙에 보이는 붉은 별이 전갈의 심장인 안타레스에요. 저기 주변이 암흑대가 있어 그것을 잡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다음 적기인 7월 초에는 암흑대를 꼭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어요.

은하수의 남쪽 꼬리 부분이에요.  사진 중앙 상단에 보면 조금 큰 붉은색의 집합이 보이고 그 위쪽 우측에 작은 붉은 점이 보이는데요, 큰 것이 M8 석호성운이고, 작은 것이 m20삼렬성운이라고 합니다. 이번 별사진의 큰 수확이에요. 7월에는 은하수랑 밤하늘을 85mm로 찍어 이어 붙이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그 사진을 토대로 여름 딮스카이 대상들을 알아 보는 거구요.


500mm 당겨 잡아본 m8 석호성운이에요.

이것은 구상성단이 찍혔는데요. 어디인지는 모르겠어요. 

돌고래자리의 몸체 부분입니다.  아래에 보면 밝은 별이 마름모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머리부분입니다. 이상하게 하늘을 올려다 보면 꼭 한 장씩은 찍게 되는 대상이에요.^^

촛점이 나갔는데 예뻐서 올려 봅니다.

우측에 밝게 빛나는 별이 화성이에요. 전갈자리 우측에 있죠, 좌측 아래에 밝게 빛나는 별 두개가 전갈 집게에 해당되겠죠.


가운데 빛나는 별이 토성이에요. 전갈자리 머리를 기준으로 우측엔 화성이, 좌측엔 토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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