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국이 올 해 들어 최대의 황사라고 합니다. 덕분에 집에 돌아 와 거울을 보니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눈병 걸린 것 처럼 되었어요. 축구를 하고 집에 돌아 오면서 문득 공주 동해원 짬뽕이 생각나서 주인님께 전화해 가자고 했더니 오케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달렸습니다. 원래는 공주 시내에 있었는데, 여차저차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고 합니다. 도로확장때문이라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네비게이션이 알려 주는데로 달려 갔더니 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더라구요. 길은 넓지 않은 동네 진입로를 약70여m를 들어 가는데 주차장에 진입하기가 매우 번거롭습니다. 주차장은 그냥 자갈을 깔아 놓아서 들어 가고 나오는 것이 좁아 잘못 들어 가면 다시 후진해서 양보를 해야 하더라구요. 여튼, 주차장 입구 못 미쳐 젊은 총각이 번호표를 붙여 줍니다. 그러면서 주차장에 자리 없으면 마을에 대면 안되고 다시 나갔다 들어 오라는 말을 전해 줍니다. 그렇게 대기 시간을 알려 줍니다. 

영업시간은 3시까지 이구요, 손님이 많을 때에는 3시30분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도착하니 대기 시간이 25분 정도라고 알려 주더라구요.

식당 건물은 단층으로 되어 있구요, 홀과 방이 있습니다. 우리는 방에서 먹었는데요, 사람이 많지만 그렇게 시끄럽다거나 지저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시키면 약 10여분이 소요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짬뽕에 탕수육을 시켜 드시더라구요. 우리는 둘이 가서 기냥 짜장면과 짬뽕을 먹고 거기에 밥을 비벼 그리고 말아 먹었습니다.

짬뽕으로 유명해진 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먹어 보니 짜장면이 더 맛있습니다. 짜장면은 옛날 70~80년대 중국집에서 팔던 방식으로 조리를 한 거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했습니다. 딱 추억의 맛이었어요. 그리고 짬뽕이고 짜장면이고 면발이 엄청 길었습니다. 덜어 먹기 위해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면 끝이 보이질 않아 당황스럽습니다. 길이가 대충 70cm쯤 되는 것 같았어요. 

짬뽕 맛은 맵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먹고 나면 일반 중국집에서 먹으면 맵고 속이 더부룩한데, 여기 짬뽕은 맵지도 않고 더부룩 하지도 않아서 좋네요. 면발을 다 먹고 공기밥을 시켜 말아 먹었는데요.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집 주변에 이비가나, 아이리스, 리엔차이라는 그래도 맛있다는 중국집들이 있어서 꾸준히 오기에는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여튼 가끔 찾아가 먹어야겠어요. 집에서도 30분이내에 도착하는 거리라 부담도 없구요.


자 사진 나갑니다. 모든 사진은 아이폰6로 찍은 무보정 사진들이에요.


기다리는 시간동안 주변을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 우측을 보시면 한 사람이 서 있어요. 저 청년이 번호표를 붙여 줍니다.

요렇게요.

주차장입니다. 정리가 좀 필요하다구 느꼈어요.

건물 옆과 뒤는 바로 산으로 연결됩니다.

건물이에요.

왼쪽에 보면 천막이 있는데요. 저기가 대기실입니다.




그리고 작그마한 폭포도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파노라마로 꽃 찍어 보았어요.

입구를 들어 서면 요렇게 두부스낵을 파는 바구니가 보입니다.

메뉴판이에요. 가격은 여느 유명한 중국집과 비슷합니다. 이비가 보다는 1,000원이 싸네요.

유명한 집이 대부분 그렇듯 여기도 추가반찬은 셀프서비스에요. 남길시 2,000원이라는데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홀이에요.

방이구요.

메뉴판입니다.

짜장면이에요. 춘장이 걸죽합니다. 보통이에요.

짭뽕이에요. 해물이 큼지막하게 들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보통이에요.

숨어 있던 면발을 위로 올려 보았습니다. 젓가락 크기로 양을 가늠해 보아요.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찍었습니다. 면발이 굵습니다.

짬뽕에 들어 가는 해물이랑 고기는 잘게 다져져 있어요.

옛날 자장면에 들어 가는 재료들 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그래도 큼지막합니다.

셀프로 담아 온 양파랑 단무지에요.

공기밥입니다. 밥알이 갈라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국산 맞는 것 같아요.

남은 짜장에 밥을 비볐습니다. 걸죽하니 짜장이 잘 달라 붙어 있습니다. 짜장이 더 맛있어요. 제 입맛에는요.

반을 남겨서 짬뽕 국물에도 말았습니다.

맛있습니다. 아주 잘 먹었습니다.

짜장면을 비비는 동영상이에요. 잘 비벼집니다.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마음에 드시면 계속 가셔도 될 듯 합니다. 초 강추는 아니구요,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