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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팅에 간 목적이 대만 최남단을 가 보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여차 저차해서 일행들이 스쿠터를 탈 줄 몰라해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먼 옛날 125cc를 타던 기운이 발끝에서 손끝으로 전해지면서 '야! 한번 타봐!'라고 속삭입니다. 그래서 가게 옆 길다란 마당에서 한 번 땡겨 봅니다. 처음엔 감이 없어 조심스럽고 넘어 질 것 같았지만, 이내 악셀링이랑 자세가 나옵니다. 역시 한 번 몸으로 익힌 것은 까먹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스쿠터가 2인승이니까 자전거도 빌리고 스쿠터도 빌렸습니다. 그렇게 스쿠터를 땡겨 질주 합니다. 하지만 전기라 그런가 마구 땡겨지지는 않았어요. 현지인들이 타는 기름 떼는 스쿠터들이 마구 앞질러 가더라구요. 하지만 대만에 머물며, 우리 일행들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던 장면이라며 좋아라 하니 저두 덩실 덩실 춤이 춰졌습니다. 한 번씩 돌아 가며 스쿠터를 태워 주니 너무 즐거워 하더라구요. 그 참에, 우리 귀염이를 뒤에 태우고 국립공원 외곽 도로를 한 바퀴 돌기로 하고 돌았습니다. 뒤에서 연신 콧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어요. 그 덕에 동영상도 찍어 줘서 영상도 확보했구요. 대만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을 꼽으라면 가오슝에서 매연 마시며 자전거 탄 것과 켄팅에서 스쿠터 탄거에요. 다른 건 다 거기서 거기구요.


스쿠터 빌리는 곳은 일자로 주욱 발달된 켄팅 시내에 줄을 섰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곳에 들어 가셔서 빌리시면 됩니다. 우리는 자전거는 3시간에 두 대해서 400불에 빌렸구요, 스쿠터는 시간당 150불에 빌렸습니다. 그리고 보증금을 2,000불을 맡기더라구요. 계약서가 대만어로 뭐라뭐라 마구 쓰여 있어서 기냥 싸인했는데요, 아마 사고가 난다면 골치 아플 것 같았어요. 그러니 매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빌린 스쿠터가 잘 가다가 전원이 나가 버려서 전화했는데 어디인지 설명도 못하겠고 해서 당황했는데요, 멀리 가시려면 안장 아래에 배터리가 두 개 들어 가는 것 빌리시구요, 전원을 뺐다 다시 꽂으라고 해서 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자세히 보니 스위치가 꺼졌더라구요. 아마 가끔 누전이 발생하는 것 같더라구요.


빌려주는 스쿠터 들이에요. 의외로 자전거가 부족합니다. 미리 스쿠터 타는 것 연습해서 가세요. 하지만 위험합니다.

계약서입니다. 마구 마구 글씨가 보이는데 그냥 싸인했어요. 아마 무서운 내용이 있을거에요. 잘 살펴 보세요. 

이것을 빌리려다가 밧데리 두 개 있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빌려서 최남단으로 출발~~~~ 가다 보니 소 두마리가 여유롭게 도로를 점령했네요. 무서워서 대기했습니다. 지나 갈 때까지

저기 보이는 바위가 누구를 닮았다고 하는데 사전 조사없이 간거라 몰랐어요. 뭐 천연가스때문에 불이 땅에서 나는 것도 갔다 와서 알았구요. 어차피 알아도 못 가 봤을 듯 해요. 다음에 간 다면 하루를 숙박해야 할 것 같아요. 다시 가리라~

최남단을 가기 위한 주차장이에요.

스쿠터도 돈을 받더라구요. 여기 주차장 들어 오기 전에 출입 금지라고 쓰여진 곳이 있는데 그리로 스쿠터 타고 내려 간 사람들과 차들은 돈은 안냈겠죠. 아무도 제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현금 지급기도 있습니다. 뭐 여기서 돈 쓸일은 없을 건데 말입니다.

저기가 스쿠터 세워 놓는 곳이에요.

이런 길을 내려 갑니다.

가다 보면 기상관측소도 있구요. 레이다가 축구공 같네요.

최남단 가자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보이시죠, 스쿠터 요렇게 받쳐 놓고 갔더라구요. 택시도 들어 와 있고 승용차도 들어 와 있었는데 우리는 혹시 모르니 주차장에 대는게 좋을 듯 합니다. 벌금 맞으면 감당 않되는 것 같더라구요, 대만에서는^^

이 철문을 지나 쭈~~욱 걸어 들어 가면 됩니다. 뭐 신기하고 그런 것은 없어요.



가다 보면 탑하나 보입니다. 땅끝 마을에 있는 탑과 닮은 것 같기도 하구요. 달랑 저거 하나 있습니다.

저 멀리 잘 보시면 낙시꾼 한 명이 있습니다. 잘 찾아 보세요. 참 단조롭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 남해안이 볼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우측을 봐도 그렇구요. 최남단이라는 뜻이 중요한 것 같아요.

최남단 출입문 전에 전망대가 있어요. 여기서 간단하게 주점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을 나와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어 한 바퀴 돌아 가다 지도 보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이리로 가다 보면 출렁다리가 나오는데 입장료 10원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패스했습니다. 스쿠터를 타셨다면 한 바퀴 돌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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