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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Mala hot pot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섣불리 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하루 하루를 보내다 마지막날 여행 종료기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타이페이에 까르프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고향에 두고 온 식구들 선물을 사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비를 맞으며 숙소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의 까르프까지 걸어 갔습니다. 올 때는 짐도 있고 해서 택시를 탔는데 우리 숙소를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수신호로 길을 가르쳐 주며 타고 왔는데, 일방통행이 너무 많아서 우리 숙소까지 가려면 돌고 돌아 가야 하더라구요, 결국 마지막에 길을 잘못 안내해서 상당한 거리를 두고 내려야만 했습니다. 택시비가 아까와서요. 숙소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 총시간이 걸어 간 시간이나 그게 그거였습니다. 택시 타실 때 잘 판단해서 타시길 빕니다.

까르프가지 가는 길은 약간은 외져서 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별일은 없더라구요. 도착해서 시장기가 돌아 1층에 있는 음식점은 마음에 안 들어 3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금산군이라는 한식당이 있어서 들어 가려 했더니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구요. 늦은 시간에 갔거든요. 그래서 12hotpot이라는 식당에 사람들이 많이 있길래 줄을 서서 들어 가 먹었습니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더라구요. 나올 때 보니 연인 한 쌍만 남고 식당은 정리되고 있더라구요.

대만어를 모르는 우리를 위해 한글이 적힌 메뉴판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뒷면에는 일본어로 쓰여져 있구요. 대만은 정말로 리틀 일본같아요. 농수산물도 수입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지만 어쩔 수가 없어서 기냥 맛있게 냠냠했습니다. 

이 식당은 샤브샤브 식당이에요. 냄비에 육수를 주고 개인별로 야채 한 접시씩 나옵니다. 그것을 데쳐 먹고 해산물을 넣어 익히면서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등을 담궜다 먹으면 되더라구요. 그런 후 우동사리 등을 넣어 먹으면 됩니다.  배추를 데쳐서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진짜로 맛있더라구요. 소고기나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뭐 어디 가나 같겠지만 야채를 데쳐 소스에 찍어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으면서 또 오자고 몇 번을 말했습니다. 가격도 1인분에 8,000원 정도 한 것 같구요. 하지만 여행지에서 또 가자구 하는 일은 거의 없더라구요. 지금도 생각해 보면 한 번더 갈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저렴하게 샤브샤브가 드시고 싶다면 여기 강추합니다. 단, 금저적으로 여유되시면 남들이 다 추천하는 Mala hot pot을 가셔야죠. 아시죠, 제 입에서 정말 맛있다는 말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이 글을 보셨다면 주저 마시고 가 보세요.


홈페이지가 있네요. 아래 주소를 누르시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들어 가 보니 체인점이 많네요.


http://www.12hotpot.com.tw/index.html


위치는 타이페이 까르프 3층에 있습니다. 보통 줄을 30분 이상 서야 입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샤브샤브집 맞은 편에 있는 금산군이라는 한식당이에요.

메뉴판이에요. 사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 데이터가 많이 나가겠죠.



여기부터는 샤브샤브집이에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에 열어서 21시30분에 문을 닫네요. 야박하게 21시30분되었다고 먹다 말로 나가라고 하지 않네요.

손님이 다 나간 후에 찍은 사진이에요. 단순하면서도 정갈합니다.

이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때 찍은 사진이구요.

아래 처럼 우리말로 된 메뉴판을 보여주기 때문에 대만어를 몰라도 됩니다. 대신 약간 헷갈리더라구요. 처음에 육수를 진한 맛과 담백한 맛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고기를 선택합니다. 우리는 오징어+조개랑 소고기, 돼지고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면, 우동, 밥 중에 선택하시면 되는데요. 모두 1인분 기준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1인 기준의 선택인거죠. 당면도 시켜 볼 걸 했으니까요. 우리는 우동사리를 시켰어요. 한 개만 선택해야 하는 줄 알고요. 공기밥은 10원을 추가해야 하네요. 

뒷면은 이렇게 일본어로 되어 있어요.

바닥에 까는 종이에요. 재료랑 선택할 수 있는 음식들을 보여 주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추가금이 들어 가는 것들도 보이구요. 하지만 알 수가 없어요. 

이것은 담백한 맛 육수에요.

위에 육수에 물을 부어 줍니다. 요렇게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재료들을 넣어 먹습니다.

아래 접시가 1인분이에요. 삼각대도 없고 플레쉬도 없어서 심도가 낮은데요. 아래에 깔려 있는 것은 양배추에요.

음료는 두 잔을 시켰고 서비스로 줬습니다. 그리고 리필이 되구요. 옆에 보이는 것이 소스통입니다.

요렇게 데쳐서 드시면 되는데요. 정말로 맛있습니다.

우동사리에요.

조개 건져 먹을 때 사용했습니다.

삼겹살이에요.

소고기구요.

마지막으로 계산서입니다. 우리가 여행갔을 때 환율이 37원이었어요. 금액을 보니 약32,000원 정도 나왔네요. 식당을 나서면서 정말 한 끼 잘 먹었다라고 느끼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여기부터는 까르프 사진이에요. 물건은 싸지 않습니다. 





이 사과는 일본산이에요. 가격을 보고 너무 놀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인기 좋은 망고젤리(?)에요. 안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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