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모 진사님께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해 달라고 해서 오늘 카메라를 받았습니다.
작년에 유럽 갔을 때 오두막이 잠시 기능 정지를 해 대체품으로 비싼 값을 주고 구매를 했는데요, 다시 우리나라에 오니 반 값이네요. 몇 달이 지나도 가방에서 꺼내는 횟 수가 두 세번 밖에 안되어 장터에 내 놓았는데 팔리지가 않아 항상 가방 속에서 외롭게 있다 이 번에 별사진을 찍기 위해서 과감하게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하게 되었어요.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하는 이유는 하늘의 붉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인데요. 주차장에서 사진을 찍어 보니 역시 붉게 찍힙니다. 필터색을 보니까 투명한 하늘색(?)을 띠고 있네요. 그것을 제거하니 당연히 붉게 나오겠죠.^^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해 주신 분이 냉각도 해 보려고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cmos냉각은 노이즈 억제를 위해서 하는데요. 성공하시면 그것도 할까 합니다.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하면 그 빈자리에 투명필터를 끼운다고 하는데 개인이라 그것은 못하고 제거만 하고 cmos를 원위치에서 앞으로 이동시켜 촛점을 잡아 주셨어요. 그런데 변환링을 사용한 렌즈들은 변환링을 갈아내거나 혹은 카메라의 AF기능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여튼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하면 일상사진들은 포기해야 합니다. 아니면 렌즈에 로우패스필터 기능을 하는 필터를 달아 주던가 해야 한다고 합니다. 비싸겠죠.
이제 나가서 별사진을 찍어 봐야하는데요, 달도 떠있고 이번 주는 계속 구름 소식이 있네요. 그래서 9월 두 번째주나 되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기술자님이 하시는 말씀이 공림사보다는 장수 무령고개가 정말 끝내준다고 해서 다음에는 무령고개로 가 보려고 합니다.
이미 다른 고수님들의 많은 사진이 인터넷에 떠 다니지만 내 손으로 찍고 싶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