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회원분이 5GT 전기형 범퍼를 나눔하신다고 해서 많이 긁힌 범퍼들을 잠시나마 바꿔 보고 싶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글이 올라 온지 1시간이 지나서 이미 신청들을 해 주셔서 나눔이 완료되었는 줄 알았는데, 쪽지가 와서 뒷범퍼랑 안개등을 나눔해 주신다고 해서 달려 갔습니다.
범퍼 색은 제 차와 차이가 납니다만, 현재 범퍼가 뒷 부분과 측면이 좋지 않은 상태라 현재 죽어라 몇 달에 걸쳐 랩핑을 한 색이 바래질 때까지만이라도 보기에 괜찮은 범퍼를 장착하고 싶은 마음에 달려 갔다 왔습니다.
뒷범퍼는 뒷자리 폴딩하고 조수석 의자 앞으로 최대한 당긴 후에 실으니 딱 맞게 들어 가네요. 가지고는 왔는데, 기존의 범퍼를 탈거하고 랩핑하고 붙이는게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범퍼를 한 번도 탈거해 보지 않아 도전정신이 생겨서 후다닥 처리를 하려고 했지만 조금 망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가져 온 범퍼를 깨끗이 세척한 후에 상태를 보니 기스가 좀 보이고 가운데 쯤에 동그랗게 눌린 자욱이 보이네요. 하지만 제 범퍼보다는 좋은 상태라 바꾸기로 합니다.
일단 조수석 휀더 이어 붙인 부분이 표시가 너무나서 다시 붙이려고 주문한 랩핑지를 반으로 갈라서 중간에서 이어 붙이니 딱쫗네요. 한 번에 깨끗하게 붙이면 좋겠지만, 그러면 돈이 두 배로 들기에 참았습니다.
붙이면서 실수를 했는데요, 가려지는 부분일거라고 생각한 디퓨져 부분이 나중에 장착을 해 보니 가려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탈거된 뒷 범퍼에 혼자 랩핑을 하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고정시켜서 잡아 당겨야 하는데 그게 되지를 않아 좀 고생을 하다가 도움의 손길을 받았습니다.
랩핑을 한 후, 뒷범퍼 분리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니, 그냥 디퓨져 떼어내고 범퍼 모서리쪽 끼워져 있는 것 분리하고 휀더의 나사 세개와 디퓨져 속에 숨겨져 있던 나사 5개를 풀르고 범퍼 안, 차체에 있는 플라스틱 가림막을 풀려 주니 아주 쉽게 분리가 되었습니다.
처음하는거라 범퍼 부러지면 어쩌나 하면서 해서 그렇지 툭툭 치면서 잡아 당기니 금새 빠지네요. 그런 후 후방감지기 네개 커넥터 분리하고 범퍼 내린 후에 감지기 밀어서 분리해 내면 끝입니다.
시작 전의 걱정을 왜 했나 하는 허탈함이 몰려 오네요.
그런 후 랩핑한 범퍼를 다시 결합해 주면 되는데요, 체결되는 부분의 랩핑지를 깨끗이 제거하지 않아 끼울 때 좀 고생 좀 했습니다. 좀 버티다가 아니다 싶으면 홈들에 붙여져 있는 랩핑지 떼어내면 될 것 같습니다.
작업 사진 구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