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실외에 주차를 하고 블랙박스 6시간 작동을 한 후에는 배터리가 많이 방전되어 즉시 충전하라는 메세지가 떠서 배터리를 갈까 말깔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카페에서 증류수를 보충하면 좋다고 하는 글을 보고 맹목적으로 따라 했습니다.
제 운전 스타일은 매일 운행을 해서 배터리를 오래 사용합니다. 보통 8년은 쓴 것 같아요. 이번 차도 그 정도 되어서 배터리 갈 때가 되어 마지막으로 수명연장을 해 보자해서 한 작업이구요, 별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증류수 보충하기 전이나 한 후나 시동 걸 때의 느낌이 같습니다.
저처럼 연식이 오래 되어 배터리가 메롱할 때 배터리 갈기 전에 한 번 해 보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절대로 따라 하시다 잘못되면 본인 책임임을 잊지 마시구요.
작업은 간단합니다. 배터리 분리한 후 뚜껑 열고 증류수 보충하고 뚜껑 닫고 재 장착하면 됩니다. 증류수 보충은 가득 채우는게 아니라 안에 부직포(?)가 찰랑찰랑 할 때까지만 넣으셔야 합니다. 부직포 위에 쇠막대기가 있더라구요, 그것이 잠길 정도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작업한 지 13일 정도 지났는데, 아무 이상없는 것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은 독극물이니, 마스크, 보안경, 장감 착용하시면 안전한 곳에서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분리 한 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나사 푸는 사진은 없네요, 가장 힘든 것이 트렁크 바닥 분리하는 건데요, 리벳제거기가 있어야 수월할 것 같습니다. 리벳 떼어 내다 포기하고 그냥 범퍼쪽 리벳만 제거 후 들어 올리고 작업했습니다.
마이너스 단자 먼저 분리하구요, 사진처럼 단자가 차체에 닿지 않도록 천이나 비전도체로 감싸 놓아야 합니다. 그런 후에 플러스 단자 분리하면 되는데요, 먼저 고정 판 제거 후 볼트 두 개 풀고 체결 부위 제껴서 분리하면 됩니다.
바닥에 커넥터가 보이네요. 뭔지는 모르겠어요.
마이너스 단자는 차체에 접지되어 있네요. 차체에는 마이너스가 흐르는게 맞네요.
플러스 단자에 붙어 있는 것들입니다.
트렁크 바닥에 이런 버튼이 있는데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요.
분리해 낸 볼트와 너트들입니다.
배터리에요. 알기로는 95A AGM배터리로 알고 있습니다. 소모품이라 보증은 안되구요. 정품을 만드는 배터리회사가 우리나라 델코를 인수해서 델코배터리를 구매하면 된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보이네요. 정확한 정보는 아니구요. 한 번 알아보세요.
마이너스 단자쪽입니다.
플러스 단자 쪽이에요.
스티커 부위에 보면 중앙을 기준으로 좌 우측으로 세개씩 동그란 뚜껑 모양이 보입니다. 롱로우즈로 사진처럼 홈에 맞춰 꾹 눌러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주면 열리는데요, 어려울 줄 알았는데, 꾸욱 누르고 돌리면 잘 돌아 갑니다. 만약 저 홈이 없다면 커터칼로 홈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사진처럼 뚜껑이 분리가 됩니다.
6개 모두 뚜껑을 열어서 여기에 증류수를 넣으면 되는데요, 저는 정제수를 넣었습니다. 좀 제대로 하려면 배터리 전해액을 넣으면 좋겠죠. 하얀 부직포(?) 윗면에 배터리액이 보이질 않네요.
부직포 위에 하얗게 날아간 부분이 쇠판입니다. 저기가 젖을 정도로 채워 주시면 됩니다.
정제수가 많이 들어 갈 줄 알았는데, 800ml 들어 가더라구요. 어떤 분은 두 배 정도 들어 갔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배터리도 계속 충전을 하며 꾸준히 사용해야 오래 쓰는 것 같아요.
깔대기를 사용해서 넣었습니다. 잘 안보이니 조심 조심 조금 넣고 확인하고 하면서 넣었습니다.
6개의 셀에 사진처럼 채워주고 뚜껑 닫아 준 후, 재장착하면 끝입니다.
아래 사진에 배터리 고정판을 장착하면 됩니다.
잊지말고 좌측에 있는 가스 분출단자 연결하시구요.
전기 연결은 분해의 역순인 플러스 단자 체결 후에 마이너스 단자 체결하면 됩니다.
보이는 볼트가 뭔지 처음에 헷갈렸습니다. 사진처럼 장착한 후에 조이면 됩니다.
사용된 도구들입니다.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플라시보 효과는 있네요. 시동 안 걸릴 때까지 사용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