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핑지를 부분 부분 구매를 해서 작업을 하다보니 짜투리 랩핑지가 많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나 생각을 하다가 그냥 남는 부분 이어서 랩핑을 하자, 돈도 아깝고!
그래서, 휀더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잘 재단해서 붙인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붙여 놓은거라, 붙인면에 그림자가 드리우면 확연히 보기싫게 눈에 띄네요.
앞 범퍼도 그렇게 작업을 해서 좀 보기 그렇지만, 번호판도 있꼬, 구멍난 곳도 있고 형상이 복잡해서 잘 눈에 띄지 않는데요, 휀더부분은 넓은 하나의 판으로 되어 있어서 자꾸만 눈에 들어 오네요. 다시 SR에서 4만원을 주고 랩핑지를 구매를 했습니다. 이제는 저를 아는지 넉넉하게 주네요.
보통 보호 통 안에 랩핑지를 넣어 보내는데요, 열어 보니 통 안에 랩핑지가 없는거에요. 깜짝 놀랐습니다. 전화를 하려고 하다 보니 랩핑지가 끝나는 부분이라 겉에 말려 있는 상태로 포장을 해서 보냈더라구요, 그 덕에 모서리 부분이 약간 구겨졌는데, 어차피 붙이면 잘 펴지더라구요.
두 번째 작업이라 그런지 처음 붙일 때 보다는 엄청 빨ㄹㅣ 일을 끝냈습니다. 문쪽을 붙일 때는 휀더와 조수석 문 사이의 틈에서 조수석 라인을 따라 잘라 내고 문을 열고 붙이면 수월하구요, 아래쪽은 카드로 밀어 넣어 주면 되더라구요. 본넷쪽은 덮개와 철판 사이로 카드로 밀어 넣어 주면 되구요. 라이트를 따라 둥글게 내려 오는 라인은 손톱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끝 쪽은 열풍기로 열을 가해 잡아 당기며 구김을 없앴습니다.
지분 라인과 만나는 부분은 역시나 어렵습니다. 여기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엄밀히 말하면 공구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카드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구겨지고 지저분하게 되었네요.
바퀴쪽은 휀더라인을 따라 여유롭게 잘래 내고 나중에 듬성듬성 가위를 사용해 잘라내며 작업을 하니 쉽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풍기로 구석구석 열을 가하고 눌러 주었습니다.
붙이고 나니 한결 깨끗해 보이네요. 그런데, 지난 10월부터 붙이기 시작해서 인지, 본네트와 휀더 문짝 그리고 최근에 붙인 앞범퍼의 색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흰색의 경우 한 번에 꾸준히 붙여 빨리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본네트는 벌써 황변이 아주 살짝 보이기 시작하네요.
랩핑지가 있어야 할 통 속이 비어 있어 깜짝 놀랐는데요, 바깥쪽에 감겨 있네요.
넉넉하게 보내주셨네요.
그냥 막 붙여 놓아서 잘 보시면 지저분한 모습이 보이실거에요. 뜯는데 다행히 안쪽 랩핑지는 늘어 나지 않고 잘 붙어 있네요. 나중에 벗길 때 클리어층 또 날라 갈 것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열풍기로 열을 가한 후 벗기니 잘 벗겨지네요. 골고루 열을 가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윗쪽을 먼저 붙여서 고정한 후에 아래쪽으로 잡아 당기면서 붙였습니다. 휀더쪽은 칼로 모양을 만든 후 잘라 내었구요. 완성된 사진은 없네요. 작업시간은 떼어내는 것 부터 붙이는 것까지 2시간 정도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