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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도안의 숙원 사업인 미션오일을 오늘 교환했습니다. 뿌듯하네요. 한 편으로는 고장나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도 들구요.


시간이 좀 여유로와졌습니다. 그래서 오일교환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처음 차를 가져와서 엔진오일 갈고, 타이어 갈고, 점검하고, 고압펌프 나가서 연료통, 연료라인, 연료펌프, 인젝터, 고압펌프 등을 갈고, 브레이크 패드 갈고, 오늘 다음 단계인 미션오일을 갈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냉각수계통 교환인데요, 이건 터지면 그 때가서 교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인데요, 요놈은 좀 더 공부해 보고 맡길려구요,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불가능합니다. 혼자는 그래서 맡겨야 할 것 같아요. 닥터유 기간에 하면 6만원 정도면 갈으니까요.


처음엔 고장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암담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고장나면 고치면 되지! 라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장나면 암담할 것 같아요.


오일을 사 놓고 벌써 6개월 흘려 보냈습니다. 오일팬 구입하고는 해를 넘겼구요. 그래서 시간도 있고 해서 리프트를 구하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 보기 시작했어요. 결론은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리프트 빌려 주는 곳은 예전에는 시간당 15,000원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시간당 30,000원에 쓸려면 쓰고 말려면 말라는 반응을 보여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아주 열심히 검색을 했습니다. 지인이 알려 준 구덩이를 찾아 삼만리를 달려 보았지만 오일을 사야만 쓸 수 있다고, 누구나 다 사정이 있다면서 오일을 사야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거기도 포기 했구요, 한 곳은 토요일에 오후에 오면 1~2시간은 빌려 주신다는 고마운 분도 계셨는데요, 그건 불가능해서 또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말목을 사자 라고 검색을 해 보니 12만원 정도면 6톤 말목 4개, 2톤 자키를 구매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인께서 두꺼운 판자를 덧대서 높이를 만들어 갈아 보라고 하셔서 해 보니 일이 커져서 그건 보류했습니다. 아! 자키와 말목은 아직은 위험해 보이고 해서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최후의 보루로 자키와 말목을 사서 말목을 장착 후에 합판을 여러 겹으로 대서 바퀴에 올려서 철사로 묶어 놓으면 되겠다라는 결정을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공업사 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달렸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1시간 30분 정도 지나니 힘들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직원분이 도색할 것이 있어서 바로 출근하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리프트에 차 띄우고 온도 재보니 51도가 넘습니다. 외부온도는 33도가 넘어 가고 있구요. 이거 미션온도가 내려갈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불안불안합니다. 막막할 때는 사장님께 여쭤보고, 직원분께서 해주시고 해서 하는데도, 미션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문제였습니다. 30도 까지 떨어뜨리고 레벨링 하면 금색 50도가 넘어 갑니다. 그러면 다시 미션온도 떨어뜨리고 반복, 그리고 반복을 해서 마무리 지었어요.


고장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이상없습니다. 내일 다시 방문해서 미셩오일팬이 잘 장착되었는지 누유는 없는지를 살펴보고 싶다고 하니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셔서 다른 곳에서 확인한다고 하고 인사들리고 집으로 오면서 고속화도로에서 달려보고 언덕 올라보고, 변속타이밍 체크해 보니 달라진게 없네요. 잘 되었다는거죠. 원래 미션 상태가 좋았습니다. 그러니 오일을 갈아도 변화가 없죠. 흘러 나오는 오일도 나쁜지 않았어요. 냄새도 고약하지 않았구요. 30만까지 달려 주면 좋겠어요.


다음엔 레벨링을 좀 더 잘 해야겠고 토크렌치를 좋은 것으로 구매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좀 굵직 굵직한 공구들도 미리 살펴서 구매를 해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릐고 말목도 사야할 것 같아요.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구요.


오일 가는 총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걸렸구요, 오일은 밸브바디를 건들지 않아서 4통 반이 들어 갔습니다. 즉 4.5리터가 들어 간 것이죠. 여튼 고장나던 잘되던 현재까지는 잘 달립니다. 기분상 가속이 좀 더 빨리 되는 것 같구요, 좋네요. 냉각시 P에서 D를 넣을 때 움찔하는 것 체크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



오일을 갈기 위해 달려 갔던 곳입니다. 오일을 구매하면 교환이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리프트도 빌려주고 정비도 도와주고 장비도 대여해 주는 카센터들이 있었습니다만, 2016년부터는 갑자기 사라졌어요. 공임나라에 보니 전국에 몇 개의 카센터가 한 시간에 15,000원에 빌려 주더라구요, 물론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찾지 못했어요. 클리앙에 리프트를 중고로 사서 개인 정비소를 만드신 분이 계신던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쪽지도 보내봤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아마 세종시 개발하면서 땅을 파셨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는 전주에 카센터가 하나 있는데요, 여기도 다음에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리프트에 올리지 못하고 마당에 차를 두어도 시간당 돈을 받으신다고 하네요.^^


1급공업사 사장님의 배려로 리프트를 쓸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중요한 것은 사장님이랑 직원분이 다 해주셨어요.^^



미션오일을 갈면서 참고한 메뉴얼입니다.   ZF 홈페이지 가시면 메뉴얼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일팬 볼트 조이는 방법과 조임토크가 표시되어 잇어요.


링크 들어 가셔서 밑으로 쭈욱 내리시면 pdf파일 있습니다.


https://www.zf.com/corporate/en_de/aftermarket/technical_information/useful_tips/transmission/how_to_change_oil/oelwechselvorgang_1.html





오일 가는 순서에요.  요약해보면  오일팬 드래인 플러그 제거해서 오일 빼내고 볼트 풀어 오일팬 제거 한 후 잘 닦고 새 오일팬 장착합니다. 필터가 내장형이라 바꿔야 한다는데요, 시간만 많다면 안에 필터만 바꾸면 될 것 같아요, 구멍으로 들여다 보니 스폰지 들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위의 순서대로 볼트를 조임토크에 맞게 조여 주고요, 드레인 플러그 풀고 오일을 넣습니다. 넘칠 때까지 넣고 시동을 켭니다. 그 다음은 아래 설명서 대로 하시면 되구요, 냉각팬(?)이 있다면 - 요건 기억이 안나요 - 주행을 하고 와서 다시 레벨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동켜고 오일온도 체크하고 30~50 사이가 되면, P모드에서  2,000rpm을 30초간 유지 한 후, 다시 30 ~50도 사이에 오일 온도가 있는 지 보고 있다면 P, R, D, M1, M2에서 각각 10초씩 머무릅니다. 그런 후 P모드에서( 이 말은 없어요.) 오일 온도가 30~50도 사이면 오일을 넣어서 넘치게 한 후 한 방울 떨어질 때 드레인 플러그를 잠그시면 됩니다. 오일 온도가 중요하다는데요, 온도가 올라 가면 오일이 팽창하니 적정량보다 적게 들어 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일 레벨링은 40도에서 하라고 하네요. 온도가 올라 가면 식히고 다시 반복합니다. 두 번을 반복하고 세번째는 에이, 잘못되면 말지 하고 43도에 레벨링 끝냈습니다.


오일을 보니 원래 오일이 투명하지 않고 초록색 비스무리한 상태더라구요, 9개를 준비했습니다.  다음에 교환할 때는 예비 하나 해서 두 개만 더 사면 한 번더 교체할 수 있는거죠, 그 때는 8자아답터랑 고무관도 교체해 볼까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5개를 더 사야 할 것 같아요.


zf 8hp에 사용하는 전용 오일입니다. 구매는 무주지포트 통당 2,300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팔고 있지 않네요.


오일팬은 이베이에서 구매했습니다. 우리돈으로 115,000원 정도 합니다만 이건 우리나라에서 zf오일팬 156,000원 정도하는 것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얘는 필터옆에 자석이 없습니다. 그래서 좀 후회되요. 이상이 없다면 6만km타고 다시 갈 때는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려구요.


오일팬 구매할 때 들어 있나 살펴봤어야 하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구매했더니 45,000원을 달라고 합니다. 에고 이건 서비스센터에서 28,000원 정도 합니다. 그냥 기다리기 싫어서 구매했는데, 좀 참을 걸 그랬어요. 꼭 센터 부품 가격 조회 후 사제로 사세요. 꼭요!!!!!


여기부터는 작업사진인데요, 저 밑판에 달려 있는 볼트들 조립하다가 4개나 쪼개 먹었습니다. 시간이 늦어져서 전동으로 채결하다 보니 많이 뿌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철 지나면 덜그럭 그럽니다. 



오일팬을 보려면 덮개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보입니다. 사진의 위족이 차량의 앞쪽입니다.


온도를 재보니 53도가 넘습니다. 이것도 원래는 컴퓨터로 연결해서 재야 하는데 간이로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을 했어요.


좀 식히면서 오일을 빼낼 구멍을 찍어 보았습니다. 친절하게 조임토크가 써 있네요. 자신 없으면 그냥 오일팬 그냥 써도될 것 같아요. 처음 장착된 건데, 새는 곳이 없었습니다. 오일 색깔도 괜찮았구요.


풀룹니다. 꽉 체결되어 있어서 잘 돌려야 합니다. 한 번 돌아가면 잘 돌아 갑니다.


시간도 많고 해서 다 풀지 않고 오일을 빼냈습니다. 제 눈에는 오일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아 놓으면 시커멓습니다.^^


오일이 말끔히 빠지면 이제 볼트를 풀어 냅니다. 잘 풀려요. 나중에 오일팬 떨어지지 않게 잘 계산해서 풀러야 합니다. 저는 앞 뒤로 하나 씩 볼트를 남기고 나중에 손으로 잡고 제거 했습니다.


밸브바디에요. 이것도 풀러 주면 더 많은 오일이 배출된다고 하는데 참았습니다.  다음에는 풀러 내서 청소좀 하려구요, 그리고 소모품들 있으면 교환도 하구요. 사진 윗쪽에 보이는 동그란 것들이 솔레노이드 밸브라고 한다고 하네요. 요건이 고장나면 울컥 거린다고 합니다. 대충 보니 부품만 있으면 이것도 교환하면 될 것 같아요. 리프트가 문제입니다.


여기저기 찍어 보았습니다.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것들이라서요, 전선이 보이는데요, 누전이 안된다는 것이 대단하네요.


오일 팬 구멍이 꽂히는 곳이에요.


요건 아마 기어를 바꿔주는 것 같아요. 전진 후지, 파크을 할 때 이게 움직이는게 아닐가 생각해 봅니다. 틀릴 수도 있어요.



옆에서 전체 샷을 찍어 보았습니다.


풀러 낸 오일팬이에요.좌측이 필터구요, 우측에 보이는 직사각형 구멍 뚫려 있는 것이 자석입니다. 생각보다 쇳가루가 많지 않다고 느껴졌구요, 오일팬은 그냥 써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했어요.


자석을 찍어 보았습니다. 쇳가루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미션은 잘 만난 것 같습니다. 무탈하게 30만km까지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필터를 찍어 보았어요, 좀 거무스름하네요.


새 오일 팬을 장착했습니다. 토크렌치로 규정 토크만큼 조였다가 조금 더 조였어요. 볼트에 미션이 뚤리지는 않나라는 걱정을 했는데 당행히 볼트 구멍은 외부로 뚫려 있어서 나사산이 망가질 일은 없습니다.


순서대로 돌려 주다가 헷갈리네요. 잘 보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드레인 플러그를 찾아서 좀 헤맸습니다. zf 사에서 제공한 위치에 없고 반대편에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길 어떻게 접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머플러 고정쇠를 제거 하기로 했습니다. 제거하니 커버가 문제더라구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볼트처럼 풀면되는 거 였더라구요.


머플러 고정 쇠를 제거 하는 것을 다 나오게 찍어 보았습니다. 13mm가 필요하내요. 사장님은 보시고 딱 맞추시네요/


이걸 분해해야 가지고 있는 장비로 드레인 플러그를 풀 수가 있더라구요.


드레인 플러그가 보입니다. 


장비를 꼽고 돌렸는데 안 돌아 갑니다. 또 걱정입니다. 반대로 돌려 나사산 망가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하면서 다시 푸는 방향을 생각해 보고 힘을 줘서 이건 내거 아녀~~~ 라고 외치면서 풀르니 딱 하고 돌아 가네요.


오일 주입하는 것은 사진이 없어요, 손에 오일 범벅이 되어서요. 주사기로 해야지 하고 있던 것 가지고 갔는데요, 열에 노출된 주사기는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1회용인거죠. 다행인 사장님이 가지고 계셔서 그것을 사용했습니다. 작업장을 깨끗이 하고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해서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넘치게 주입을 하고 한 사람은 시동을 켭니다. 온도 체크를 해야겠죠. 그래서 40도에서 레벨링 하면 됩니다. 자세한 것은 위에 써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오일 주입할 때 호스 안들어 간다고 적당히 넣고 주입하면 반은 흘러 나옵니다. 차량 뒤쪽에서 드레인 플러그 속으로 호스를 집어 넣어서 뒤쪽으로 후벼 넣으세요. 그러면 깊이 호스가 들어 갑니다.


알피엠이랑 기어 넣는 것 찍어 보았어요. 둘이 작업을 해야 합니다. 


다시 머플러 고정쇠 고정시키고 밑 판 장착하면 끝입니다. 밑판 닫기전에 오일 누유 안되는지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오늘 보고 내일 보고 1주일 후 보고, 한 달 후에 보면 안정되었는지 잘못 장착했는지 답 나올 것 같아요. 참 에어컨 키고 처음에 작업을 했더니 물이 계속 떨어집니다. 꼭 에어컨 끄고 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남은 오일들입니다. 브레이크오일도 두개나 남아 있네요. 요것도 해결해야 합니다.^^;;


빼낸 오일입니다. 시커멓네요. 나올 때 괜찮아 보였는데요. 물론 폐오일 보관통에 잘 버렸습니다. 


기와 보는 것 앞을 보니 스타트 모터가 여기에 있네요. 이것도 고장나면 리프트가 있어야 하네요.^^ 참 엔진미미랑, 미션미미도 작업 방법 살펴 봐 놓아야 할 것 같아요.^^ 신경써 주시고 작업해 주신 사장님과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하루 밤 지나 냉간시 P에서 N으로 넣었다가 D로 넣으니 역시나 냉간시 울컥 거림이 있네요. 언덕에서 후진 후 전진할 때 딱하는 소리가 들리구요, 오일 갈기 전이랑 전혀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냥 자기 만족이네요. 그나마 이상없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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