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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BMW X5에 꽂혀서 차를 좀 보러 다녔어요. 기본이 되는 싸이트는 엔카이구요, 엔카에서 성능점검 자세히 보기와 보험처리 이력을 보고 차를 골랐습니다.

우선 동호회의 전반적인 의견이 휘발류차량이 디젤차량보다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과 운행거리가 짧아 휘발류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알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 좋은 매물은 볼 수 없고 낮은 급의 차량을 보게 되어, 열심히 달려 가서 보면 모든 차량이 엔진에서 오일이 비쳤습니다.

업자들은 BMW는 모두 그렇다라고 하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스켓 누유의 경우 센터가 아닌 일반 정비소에서 작업을 하더라도 40만원 이상을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센터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언젠가는 수리를 해야 하고 오일이 흘러 다른 장비들을 망가뜨릴 수 있어 꼭 수리를 하고 타야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실제 소유하신 분들 중에는 수리를 하지 않고 타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으신 것 같습니다. 오일이 바닥에 하루에 서너방울 떨어지면 수리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몇 몇 분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본 차량 한대는 미션에서도 오일 누유가 확인되었습니다.

처음에 엔카에서 검색을 해서 차를 보러 갈 때는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망설임을 무릅쓰고 연락을 해 차량을 보고 동호회에 물어 보고 하면서 다음 차를 볼 때에는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차를 봤을 때에는 당장 가져 오고 싶었지만 다음 차를 보면 앞 차가 너무 낡아 보이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E53 X5면 충분하다고 느꼈었는데, 고장으로부터 자유롭고 그래도 깨끗한 차를 4~5년 유지를 하려고 하면 최저 마지노선이 2007년식 X5라는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기 이전 버젼들은 시트가 너무 낡아서 차 안에 들어 가기가 망설여졌습니다.- e53오너님들 죄송합니다. 어디까지나 중고차매장에서 본 차량을 말하는거에요.- 하지만 그에 따라 가격이 올라 가더라구요. 약1,000만원이 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본 차량들은 대부분 2,000만원~2400만원 사이였어요. 이 차량들의 특징은 외관은 깔끔한 반면 엔진과 미션에서 누유가 모두 있었구요. 하부소음이 있었습니다. 한 대만은 하체 소음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차량들이 소유자 변경이 3명 이상이었구요, 교환 및 수리부분이 한 군데 이상 있었고, 몇 몇은 상당 기간 보험이력을 제공 못하는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성능기록부에는 양호라고 되어 있는데 막상 차를 확인하면 전부 누유가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러다 한 오너분이 시승기회를 주셔서 주행을 해 보았는데 그 자리에서 뽐뿌가 확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차는 꼭 낮에 봐야하고 진단기 물려서 이상부위 찾아내고 시승 잊지 말라고 하시네요. 진단기에 모든 고장이 뜬다고 합니다. 실제 진단기에 물려 보니 엄청 많은 부분을 체크하고 이상있는 부위를 말해 주더라구요. 그러면 수리비가 어느 선이 될지 감이 오겠죠. 그런데 업자분들은 차에 대해 자신없으면 진단기 물리자고 하면 안판다고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몇 분의 업자분은 차에 대해 잘 모르셨습니다. 


차를 보면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차의 기본기는 차고 넘쳤습니다. 그 중에서 HUD가 탐났구요, 오디오 소리도 제 차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막귀인 저에게는 정말 좋은 소리를 선사하더라구요. 라디오임에도 불구하구요. 그리고 심플한 내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저를 편안하게 한 것은 시트에요. 제 차의 시트는 딱딱하고 불편해서 운전 후 10여분이 지나면 불편함이 엉덩이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X5의 시트는 적당한 푹신함과 단단함으로 저를 잡아주네요. 하지만 운전할 때는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네요. 적응이 되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또 한, 핸들링이 무겁다라고 느껴집니다. 외부 디자인은 전세대에 걸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고한지 8년이 지난 차지만 디자인적으로 현대적이었습니다. 단 라이트 모양만 빼구요. 특히 뒤태가 예술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주행성능은 단단한 하체때문인지 도로 면을 읽어 들였구요. 든든했습니다. 힘은 마구 넘치지는 않았구요, 처음 움직일 때는 약간은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달리기가 시작되면 육중한 몸무게를 잘 지탱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시승해본 4.8i와는 비교 불가에요. 진정한 힘을 느끼려면 4.8i 강추합니다.


과연 구매할 수 있을까?


처음 타보고 싶다란 생각에 알아 보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유지비였습니다. 동호회를 분석해 보니 정비되지 않은 차를 가져오게 되면 초반에 300~400만원은 우습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는 월급장이가 무리하면 살 수는 있다지만 수리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래서 유투부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자가 수리 동영상들이 있더라구요. 동영상을 보면서 헤드가스켓과 바노스 고무링 정도 바꿀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증상이 어떨 때 바꿔야 하는지는 알 수가 없어 포기했습니다. 엔진오일 가는데 제 차보다 4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미션오일 같은 경우에는 세 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더라구요. 기본 오일교환 비용도 상당해서 알아 보면 알아 볼 수록 비관적입니다. 그리고 과연 주위의 시선을 극복해 낼 수 있을까가 자꾸 떠 오릅니다. 하지만 한 번은 타보고 싶네요.

현실은 구매 못할 듯 해요, 회원분께서 추천해 주신 매매상사를 검색해 보니 사원증까지 떡하니 올려 놓으신 분이 계셔서 전화로 문의드리니 2,980만원짜리 2008년식 한 대 있다고 전화가 오네요, 그건 능력이 안되고 가용금액이 2,200만원이라고 하니 2007년식 알아보고 연락 준다고 하고 연락이 없네요. ㅠㅠ


차량구매는?


X5의 고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가스켓이나 기타 소모품들의 내구성이 10만km가 되면 구 수명을 다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키로수 적은 것을 찾기 보다는 키로수는 조금 많다고 하더라도 소모품들이 교환된 것을 고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확인 방법은 오일이 비치지 않는 것으로 사시면 될 듯 해요. 오일이 비치면 이제 나 관리해줘라고 차가 말을 하는 것 같아요. 수리비는 싸게 잡으면 40만원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1인 소유에 무사고이며 정비내역서를 가지고 있는 차량이 좋겠죠. 하지만 제가 본 차량들은 모두가 정비내역서를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그리고 엔카에 보험이력을 볼 수없게 해 놓은 것들은 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무사고라고 해서 가 보면 보험처리 금액이 천만원이 넘는게 몇 있었습니다. 그ㅓ곤 부품이 비싸 천만원은 금방 넘는다라고 하시네요. 그 중에는 마음에 들어 전화해서 물어 보니 전손차량도 있더라구요, 현재도 엔카에 있구요. 가격도 낮고 색깔도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전손이라고 하네요. 폐차해야 하는 것을 살린 것을 전손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틀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대차를 해야하는 저로써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제 차의 차량가격이 자꾸 떨어지는 것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대차를 하면 아주 불리하게 차를 사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개인간 거래도 만만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중고차 여기 저기 다니면서 가장 많이 준다는 곳에 판매를 하고 마음에 드는 차의 가격을 낮추심이 좋을 듯 해요. 대차를 해서 내 차 값을 높게 쳐주면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차의 가격도 높이면 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현금들고 차를 사시는게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주변의 압력으로 다시 판다고 해도 열심히 현금 확보를 해서 좋은 차 골라 몇 달이라도 타 보고 싶네요.^^


2008년식 경기도 상사를 통해 대차로 구매시 비용에 대하여


처음에는 차값만 있으면 차를 제 소유로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구요. 아래 표를 보면 차 값 외에도 1,616,280원이 더 필요합니다. 여기에 다이렉트 보험금액이 1,100,000원 정도 들어 가네요. 다 합치면 2,716,280이 더 필요합니다. 여기서 대차시 상사매도비는 빼준다고 하네요. 제 가 둘러본 바로는 엔카 시세 최저 2,500만원 정도는 되어야 괜찮다 싶은 차량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호회 장터에서는 2,350만원 정도에 내 놓은 2007년식의 경우 거래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과표금액 

 14,766,000원

 등.취득세액

 1,033,620

 공체매입금액

 147,660

 상사매도비

 200,000

 차량매도수수료

 235,000

 보험료

약1,100,000

 

 

 합 계

2,716,280원


여기부터는 차와 하체 사진 올려 봅니다. 자세히 보시면 하체 부속 중에 안의 구리스가 흘러 나와 검은 먼지가 붙어 있는 것들이 보이실 거에요. 그리고 리프트에 올려서 차를 보니 기본적인 부싱상태는 보이더라구요. 제가 본 차량은 제 눈에는 하체가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같이 X5를 구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생각나는데로 써 내려가서 제목과 글이 그리고 글의 연결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요, 이 자리를 빌어 친절히 대해주신 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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