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있다 보스턴으로 올라 서니 보다 과거로 돌아 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MIT에서 시내로 들어 갈 때 건넌 다리가 Harvard Bridge입니다. 다리를 지나며 눈에 들어 온 강 건너 빌딩숲이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마침 해질녘이라 붉은 빛이 건물 위로 지날 때의 모습은 절로 카메라를 꺼내게 만듭니다. 그 장면을 지나면 지은지 꽤 된 것 같은 건물들이 도로 좌우로 늘어 서 있습니다. 참 괜찮은 곳이다라는 느낌과 너무나도 깨끗한 도시 모습에 반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은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트립어드바이져에서 고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는데요, 진짜로 맛없습니다. 음식이 엄청 짜서 맨밥을 더 달래서 겨우 몇 숟가락 떴습니다. 팁은 18%, 20%, 25% 중에 선택하라고 하구요. 도로 앞에 대면 될 것 같은데, 발렛 파킹해야 한다며 20달러를 현금으로 달라고 합니다. 정말 최악의 식당이였어요. 분명 별 5개 중에 3개였는데 말입니다. 먹은 것도 없이 150달러 정도가 나갔습니다. 주의하세요. 사전 조사를 안하고 다니는 우리에겐 일상이에요. 항상 어딜 가나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같은 경험을 하네요.
숙소도 하루 주차하는데 20달러를 받습니다. 그리고 잠시 나갔다 올 때도 카운터에서 티켓을 받아서 나가야 해서 좀 불편했습니다. 음식점을 조사해 오지 않았다면 기냥 식당에서 추천하는 곳에서 드시는 것도 한 번쯤 생각해 보세요. 물론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여튼 하루 머문 보스턴의 모습은 나쁜 식당 경험을 빼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