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서 2001년까지 방영된 베이와치의 배경인 산타모니카 해변을 올려 봅니다. 어릴 적, 산타모니카 해변에 해상구조를 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텔레비젼 앞에서 시간을 보내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실제 가보니 TV에서 보던 모습과는 좀 달랐습니다. 렌트카를 운전해서 갔는데요, 해변 근처가 부촌인 것 같더라구요, 도로 가운데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해변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주차를 하려고 했는데, 주차 자리가 있는 곳에 주차를 하면 1km이상을 걸어 가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조금 더 앞으로 가다 보니 주차할 곳이 없네요. 그래서 어디에 대야 하나 고민하면서 차에 밀려 떠밀려 가다 보니 우측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오래되서 주차비는 기억이 안나는데, 10달라 정도 낸 것 같아요. 아니면 더 적게 냈을 수도 있습니다. 싸다고 느꼈으니까요.
진입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자전거 도로가 가로 질러 갑니다. 꼭 차량 뒤쪽 살피셔서 자전거가 오면 보내고 들어 가셔야 합니다. 저녁시간으로 갈 수록 주차 공간이 줄어 듭니다. 여기서 선착장까지 가는 거리나 반대편 도로 갓길 주차장에서 걸어 오는 거리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도로 갓길 주차는 2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기가 마음편하죠.
차를 대고 보행자 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걸어 갔습니다. 가다 보니 링, 평행봉, 턱걸이, 슬랙라인, 링 등의 설치된 공간이 있는데요, 남녀노소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 쪽 잔디밭에서는 짝체조를 합니다. 야외 수업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선착장 위에서는 공연을 해서 복잡하고 전체를 둘러 볼 수는 없었구요, 선착장 쪽으로 걸어 걸어 가서 태평양 너머로 지는 해를 봤습니다. 공연장 아래에서는 들어 가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그 비좁은 곳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선착장 위에서는 열심히 팁을 받기 위해 노래도 하고 춤도 추더라구요. 그리고 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니 밤에도 공연은 있나 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바다에 들어 가서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해변가에는 모텔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예약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버스 앞에 자전거 거치대를 실고 다니는 것을 봐서는 자전거도 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변의 자세한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santamonicapier.org/visit/
사진 보시죠.